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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오늘 마스크 써야 할까?”

신형 K5에게 “오늘 마스크 써야 할까?'라고 물었다. 어떤 대답이 돌아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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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2일, 기아차가 서울 광진구에 자리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3세대 K5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현장에서 3세대 K5를 타고 궁금했던 기능을 직접 확인해봤다.

12월 12일 기아차 3세대 K5가 출시됐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1세대 K5는 ‘디자인 기아’의 혁신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무난함이 매력이던 중형 세단 시장의 판을 뒤집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1세대 K5의 파격적인 디자인은 가족을 위한 중형 세단과 자신을 위한 스포티한 차 사이에서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디자인의 힘으로 ‘스포티 중형 세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젖혔다.

3세대 신형 K5 출시 현장의 모습

3세대 신형 K5의 목표는 1세대 K5의 혁신을 뛰어넘는 차.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하지만 10년 사이 기아차의 자동차 만드기 실력은 제대로 물이 올랐다. 1세대 K5는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돋보였다면, 3세대 K5는 디자인뿐 아니라 모든 부분이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운전자를 보조하는 첨단 기술에까지 감성을 담은 것이 인상적이다.

신형 K5에는 운전을 돕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출처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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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K5의 콘셉트는 ‘첨단 능동형 기술을 품은 가장 미래적인 세단’이다. 기아차는 “조작과 작동의 개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운전자와 주변 환경과 교감하는 감성적 첨단 기술을 3세대 K5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감성에 닿을 수 있는 차를 꿈꿨다는 얘기다. 테마형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나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등의 기능이 대표적인 예다.

테마형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의 다채로운 화면
출처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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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K5의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 모드, 시간, 날씨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해 배경을 바꾼다. 가령 해가 지는 시간에는 석양을 보여주고,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는 계기판 속 화면에도 비나 눈이 내린다. 화면의 구성이 자연스러워 절로 눈에 익는다. ‘바깥과 상호작용하는 자동차’라는 콘셉트를 시각화한 부분으로. 이 또한 감성을 담은 기술이다.

공기 청정 시스템과 테마형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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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은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고, 실내 공기질이 나쁠 경우 자동으로 공기 정화 기능을 켠다. 또한 운전자가 내린 위치와 내비게이션의 최종 목적지가 달라 도보로 이동할 경우, 스마트폰 내 유보(UVO) 앱의 지도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최종목적지까지 안내한다.

신형 K5는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고 최종목적지를 안내받을 수 있다
출처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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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3세대 K5의 음성 인식 차량 제어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3세대 K5에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 i’(카카오아이)가 탑재되어 음성 인식 차량 제어를 돕는다. 가장 큰 특징은 사람과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도 명령을 이해한다는 것.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의 김병학 수석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의 음성 인식 시스템과는 적용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3세대 K5의 음성 인식 시스템을 설명하는 모습

가령 과거의 음성 인식 시스템은 몇몇 단어를 인식하는 고립어 형태였다. 하지만 카카오아이는 운전자의 말을 서버로 보내 인공지능으로 분석한다.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화자가 의도하는 바를 이해하기 위함이다. “에어컨 켜줘”, “앞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와 같은 요구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조기,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기아차의 유보(UVO) 서비스 등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커넥티드 카이기에 구현 가능한 기술이다.

음성 인식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 왼쪽의 버튼을 눌러 사용할 수 있다

3세대 K5의 음성 인식 기능을 직접 확인해봤다. “창문 내려줘”라고 말하자 운전석 창문이 내려갔다. “모든 창문 내려줘”라고 말하니 나머지 창문까지 모두 내려갔다. 이번엔 “히터 켜줘”라고 말하니 바로 히터를 틀었다. 음성 인식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작동하는 것은 이미 경험한 바 있지만 창문을 열고 닫은 적은 처음이라 신선했다.

내비게이션 작동도 확인해봤다. 카카오아이가 없는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의 경우 “길 안내, 워커힐 호텔”이라고 말해야 인식이 된다. 하지만 3세대 K5는 “워커힐 호텔 가자”라고 말해도 내비게이션에 워커힐 호텔까지의 경로를 띄운다. 그리고 “돈가스 맛집 알려줘”라고 말하자, 주변의 전문점 15곳을 찾아 내비게이션에 안내했다.

UVO 시스템을 이용해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대화에 반응한다

돌려 말하는 질문을 이해하는 실력도 뛰어났다. “오늘 마스크 써야 돼?”라고 질문하자, 현재 자리한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의 정보 및 오후의 미세먼지 예보를 알려줬다. 질문의 핵심이 미세먼지 농도임을 알아듣고 반응한 것이다. “나 추워”라고 말하자, 현재 기온 및 오후 기온 예보를 알려줬다.

카카오의 캐릭터가 반겨주는 음성 인식 화면

각종 뉴스 및 정보를 검색하는 능력도 인상적이다. “볼만한 영화 알려줘”라고 말하니 “최근 인기 영화는 겨울왕국 2, 넥스트 레벨, 포드 V 페라리, 나이브스 아웃이에요”라고 설명해줬다. 이어 “손흥민 경기 일정 알려줘”라고 물으니 “12월 12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후반 20분에 교체 출전했어요”라는 설명이 돌아왔다.

다음에는 “서태지가 누구야?”라고 물어봤다. “서태지는 1972년에 태어난 서태지컴퍼니의 가수예요”라고 답했다. “발해를 꿈꾸며 틀어줘”라고 말했더니 “아직은 지원하지 않는 기능이에요”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음성 인식을 통해 가수와 곡명을 이야기하면 노래를 들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보의 전달은 잘하지만, 판단을 맡길 수는 없다. 가령 “로또 번호 알려줘”라는 질문에는 최근의 추첨 결과를 말해줬지만, “로또 번호 골라줘”라는 이야기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라며 답을 피했다. “재미있는 이야기해 줘”라는 요청에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트와이스 멤버가 누구니?”라고 물었을 때는 정확히 답변했으나, “트와이스 멤버 중 누가 제일 예쁘니?”라고 묻자 “정보를 찾을 수 없어요”라고 답했다.

달리는 중에도 운전자의 음성을 잘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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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3세대 K5의 음성 인식 수준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과거에는 음성 인식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특정 명령어를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3세대 K5는 달랐다. 기술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다. 그저 자연스럽게 말하면 알아서 반응한다. 운전자를 위한 능동적인 기술이라는 콘셉트에 잘 어울린다.

이러한 음성 인식 기술은 자동차 조작법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운전 중 조작이 필요하지 않아 주의 분산을 최소화하며, 조작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유보(UVO)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한 업데이트도 기대된다.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 자동차의 실내는 고립된 공간이 아니라 연결된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글, 사진 K-PLAZA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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