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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 신구 모델 상세 비교, 얼마나 바뀌었나?

꼼꼼하게 살펴본 기아차 K5 신구 모델 상세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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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지난 11월 21일 경기도 용인시의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3세대 K5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3세대 K5 미디어 공개현장

신형 K5는 기아차 디자인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3세대 K5의 디자인에 대해 카림 하비브(Karim Habib) 기아차 디자인 센터장은 “1세대 K5는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에 다이내믹을 입혔다. 이를 바탕으로 2세대는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기아차 브랜드에 더했다. 이제 3세대 K5는 기아차 디자인의 완전히 새로운 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3세대 K5 공개현장의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 센터장

또한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우리는 세단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했다. 남들과는 다른 혁신적이며 새로운 디자인을 목표로 했다.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함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 등으로 앞선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기존 2세대 K5의 앞모습과 뒷모습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 센터장의 장담처럼 3세대 K5의 디자인은 1세대 이상으로 혁신적이다.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과감한 디자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기존 요소의 모양도 바꿨다. 신형 K5의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기아차의 신차에 적용될 차세대 디자인 방향을 오롯이 담고 있다.

신형 3세대 K5의 앞모습과 뒷모습

3세대 K5의 앞모습은 아주 강렬하다. 지금까지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호랑이 코’ 라디에이터 그릴이 진화했다. 헤드램프와 그릴의 경계를 없애 자연스럽게 연결된 형태로 재구성한 것. 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이 그릴에서 앞모습 전체로 확장됐다. 그릴 패턴 디자인도 더욱 정교하게 바꿨다. 겉은 상어 껍질처럼 거칠고 날카로워 보이지만, 촉감은 부드러운 직물인 ‘샤크스킨(Shark Skin)’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2세대 K5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한편 주간 주행등(DRL)의 모양은 ‘심장 박동’에서 영감을 받았다. 자동차의 심장이 뛰는 느낌을 표현하는 한편, 자동차의 눈을 통해 기계의 영혼을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이와 같은 구성은 뒷모습에서도 표현된다. 양쪽 테일램프를 연결하는 그래픽 바에 간격을 두고 점점 짧아지는 형태의 점등 패턴을 더해 심장 박동을 표현했다. 자동차라는 기계에 감성을 더하려는 디자인의 일환이다. 

3세대 K5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옆에서 바라봐도 3세대 K5의 디자인은 특별하게 느껴진다. 세단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 패스트백에 가까운 인상을 더했다. C필러에서 시작된 크롬몰딩이 트렁크 리드를 따라 뒤 유리창을 감싸는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다. 미래지향적인 패스트백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다듬은 디자인이지만, 사실은 2세대 K5의 특징을 계승한 부분이기도 하다.

2세대 K5의 옆모습과 뒷모습

신형 플랫폼을 사용한 덕분에 3세대 K5는 기존 모델보다 더욱 낮고 넓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스포티한 비례를 동시에 얻은 비결이다. 3세대 K5의 길이×너비×높이는 4,905×1,860×1,445㎜, 휠베이스는 2,850㎜다. 2세대 K5 대비 50㎜ 길고, 25㎜ 넓고, 20㎜ 낮으며, 휠베이스는 45㎜ 길어 실내 공간이 더욱 넓다.

3세대 K5의 옆모습과 뒷모습

3세대 K5의 뒷면 디자인은 국산 중형 세단 중 가장 과감한 멋을 뽐낸다. 뒤 범퍼 양쪽의 공기 흡입구, 범퍼 아래의 디퓨저 등 공기역학을 고려한 구성은 물론, 입체적인 조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날렵하게 다듬은 테일램프, 심장 박동을 표현하는 그래픽 바, 짧은 트렁크 리드, 크롬몰딩의 조합 또한 스포티한 패스트백의 이미지에 걸맞다.

2세대 K5의 실내 디자인

카림 하비브(Karim Habib) 기아차 디자인 센터장은 3세대 K5의 실내에 대해 “삶의 에너지를 담기 위한 넉넉한 공간을 만들었다. 우리의 실내 디자인 원칙은 삶에 있다. 아름답고, 에너지가 느껴지는 실내를 만들고 싶었다. 첨단 기술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슬림한 선과 면밀한 디자인 요소를 담아 직관적이며 최첨단 이미지가 느껴지는 실내를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3세대 K5의 실내 디자인

3세대 K5의 실내는 K7 프리미어에서 선보였던 수평과 직선의 기조를 바탕으로 스포티함을 더했다. 운전자 중심의 비대칭 조형은 유지하는 한편, 조작 콘솔의 위치를 바꿔 더욱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도입하는 한편, 10.25인치 내비게이션에는 새로운 그래픽을 사용해 보는 즐거움도 챙겼다.

2세대 K5의 센터 모니터와 도어 트림

첨단 기술을 강조하기 위한 구성도 곳곳에 담았다. 에어컨 조작부에 터치 방식을 적용하는 한편,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Shift by wire)’을 새로 도입했다. 쏘울 부스터 EV에 먼저 적용되었던 방식이다. 또한 대시보드부터 도어 트림까지 그래픽 바를 더해 주행 모드에 따라 색을 바꾸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더해 젊은 감성 붙잡기에도 나섰다.

3세대 K5의 센터 모니터와 도어 트림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 센터장은 “앰비언트 라이트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대시보드부터 앞문까지 이어지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실내 구성 요소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모든 부분의 작은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라고 밝혔다. 3세대 K5의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펄, 그래비티 블루, 요트 블루 등 6가지이며, 실내 색상은 블랙, 새들 브라운 등 2가지다.

2세대 K5의 계기판과 공조장치 조작부

다양한 첨단 기술 또한 3세대 K5의 특징이다. 특히, 국산차 최고 수준의 상호 작용형(인터랙티브) 기술을 적용했다고. 에어컨, 창문, 통풍/열선 시트 등의 기능을 음성 제어로 다룰 수 있으며, 미세먼지 센서를 포함한 공기 청정 시스템은 실내 공기 상태를 살펴 4단계로 표시하며, 공기질이 나쁠 경우 운전자의 별도 조작이 없어도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으로, 기아차 최초로 3세대 K5에 적용됐다.

3세대 K5의 계기판과 공조장치 조작부

마찬가지로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는 운전자가 하차한 위치와 내비게이션에 설정된 최종 목적지가 달라 도보로 이동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 지도로 차량이 정차한 지점과 최종 목적지의 위치를 표시해준다. 또한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마형 클러스터는 드라이브 모드, 날씨, 시간 등의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12.3인치 클러스터의 배경 화면과 밝기를 자동으로 바꿔 몰입감을 높여준다.

2세대 K5의 편의장치 조작 버튼과 뒷좌석

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차량 출입 및 시동이 가능한 디지털 키, 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의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이용하면 스마트키로 차를 앞뒤로 옮길 수 있다. 좁은 주차 공간 등 승하차가 힘든 곳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다.

3세대 K5의 편의장치 조작 버튼과 뒷좌석

기아차는 3세대 K5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2세대 K5의 앞좌석 윗부분과 트렁크

특히 3세대 K5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한층 정교하게 다듬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능은 고속도로 주행 시 전방 차량과의 거리, 차선 정보,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차량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고 차간거리와 차로를 유지한다.

3세대 K5의 앞좌석 윗부분과 트렁크

신형 플랫폼과 구동계 또한 주목할 부분. 기아차는 3세대 K5에 신규 플랫폼을 사용했다. 기아차는 신형 플랫폼의 장점으로 든든한 핸들링과 민첩한 차체 움직임, 높은 차폐감을 통한 소음 및 진동 개선, 중량 절감으로 가속 및 제동 성능 향상, 충돌 안전성을 강화한 다중골격 엔진룸 구조 등을 뽑았다. 앞 유리와 운전석 및 조수석 창문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소음 및 진동을 크게 줄였다고 한다.

2세대 K5의 엔진룸과 기어레버

3세대 K5의 구동계는 4가지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HEV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3세대 K5의 엔진룸과 전자식 변속 다이얼

특히, 하이브리드 2.0 모델에는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증가시키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솔라루프’가 적용돼 연료비를 더 절약할 수 있다. 솔라루프는 야외에서 하루 6시간(국내 일평균 일조시간) 충전 시 1년 기준 총 1,300km가 넘는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게 해주며 장기 야외 주차 등으로 인한 차량 방전을 예방한다.

2세대 K5의 전측면과 후측면

기아차는 3세대 K5의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 출시한다. 가격은 가솔린 2.0 2,351~3,092만원, 가솔린 1.6 터보 2,430~3,171만원, LPi 2.0 2,636~3,087만원, LPi 2.0 렌터카 2,090~2,405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2,749~3,36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3세대 K5의 전측면과 후측면

기아차에게 있어 K5는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차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앞세웠던 1세대 K5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3세대 K5 또한 1세대가 주었던 충격만큼이나 파격적이다. 하지만 3세대 K5의 가치는 새로운 디자인을 넘어선다. 기존의 중형 세단 구매자를 넘어, 새로운 구매자를 위한 파격을 담았기 때문이다. 핵심 타깃인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교감, 감성, 다이내믹이라는 3가지 특성에 중심을 두고 ‘재미있는 차, 미래적인 감각을 담은 차’를 만들었다. 기아차의 자동차 만들기가 감성의 영역까지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신형 K5는 기아차 디자인의 새로운 장에 그치지 않고 기아차의 새로운 역사가 될 자질이 충분해 보인다.

글, 사진 K-PLAZA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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