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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드라마의 차, 기억나시나요?

꼭 10년 전, 데뷔 전의 완전 신차가 드라마에 먼저 나왔다. 당시로서는 꽤 파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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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K7은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기아차의 디자인 전환점이 됐고, 국산 준대형차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PPL 또한 대박이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집중해서 보는 부분은 조금씩 다르다. 패션에 관심 있다면 주인공의 옷에 관심이 가고, 시계를 좋아한다면 등장인물의 손목에 눈길이 간다.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브랜드의 차가 나왔고,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유심히 살핀다.


드라마나 영화에 제품을 노출하는 PPL은 이제 필수로 자리 잡았다. 제품이 드라마나 영화의 주제나 인물과 잘 맞아떨어지고 자연스럽게 내용 전개에 녹아들면 재미는 한층 커진다. 드라마나 영화는 완성도를 높이고, 제품 회사는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으니 서로에게 윈윈이다. 

2009년 K7은 신차 공개 전 드라마 ‘아이리스’에 먼저 나왔다

PPL이 늘어나면서 PPL도 잘 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갈린다. 성공한 PPL은 두고두고 입에 오르내리며 드라마와 함께 오래도록 기억된다. 국산차 중에 성공한 PPL을 꼽으라면 기아자동차 K7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지금으로부터 꼭 10년 전인 2009년, KBS 드라마 ‘아이리스’에 K7이 등장하면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아이리스’는 KBS 미니시리즈로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등 쟁쟁한 스타들이 나와 블록버스터 첩보 액션을 선보이며 평균 시청률이 30% 넘는 대박을 터뜨렸다.

2009년에 선보인 1세대 K7

드라마도 화제였지만 K7이 시선을 끈 이유는 출시 전에 드라마를 통해 공개했기 때문이다.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일로, 신차를 미리 노출하는 새로운 시도로 화제를 모으면서 국산차 PPL의 이정표를 세웠다. K7은 당시 부분 변경이나 풀 체인지 모델이 아닌, 그야말로 완전 신차였다. 기아차가 디자인 혁신을 시도하면서 그동안 내놓던 차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디자인을 튼 첫 모델이자, 기아차 세단 라인업에서 K로 시작하는 이름을 처음 사용한 의미 있는 모델이기도 했다. 늘씬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은 기아차 내에서는 물론 국산차에서도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이렇게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차가 인기 드라마에 등장했으니 관심이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주인공 이병헌의 차로 나와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기아차가 ‘아이리스’로 거둔 K7 광고 효과는 상당하다

기아차는 ‘아이리스’에 K7을 포함해 자사 자동차 19대를 지원했다. 거의 모든 차종이 다 투입됐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 지원 비용은 2억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실제 광고 효과는 수십 배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통 신차가 나오면 광고비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이 넘어가는데, PPL로 매우 큰 광고 효과를 본 셈이다.

드라마뿐 아니라 K7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다

신차 출시 전이라 드라마용으로 차를 따로 제작해야 했고, 드라마 안에서 폭파 장면도 있는 등(실제 촬영은 이뤄지지 않았다) K7 PPL이 쉽지만은 않았다. 당시 공중파 드라마는 간접광고 규제 때문에 엠블럼을 노출하면 안 됐는데, K7은 엠블럼을 검은 테이프로 가리는 대신 그래픽 작업으로 엠블럼을 지웠다. 비록 기아차 엠블럼은 나오지 않았지만, 깔끔하게 처리해 좋은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의 인기 속에 신차발표회를 열기 전 도심에서 일반인에게 먼저 공개됐다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K7은 데뷔 전에 거리로 먼저 나왔다. 2009년 11월 19~22일 서울과 경기 지역 일대에서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을 모티브로 한 ‘K7 테마 로드쇼’를 개최한 것. 직접 달린 것은 아니고 드라마 속 자동차 주행 장면 촬영 때 주로 쓰이는 슈팅카에 K7을 싣고 서울 압구정과 강남, 여의도 일대를 돌아다녔다. 도심 속을 누비는 K7과 함께 권총을 들고 나온 남녀 모델도 눈길을 끌었다. 로드쇼가 끝난 이틀 뒤, 기아차는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정식으로 K7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드라마 PPL, 로드쇼 후에 공식 데뷔한 1세대 K7(2009년)

이 같은 파격적인 사전 이벤트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고 관련 기사도 많이 나오면서 K7은 출시 초기에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아이리스’에 나온 그 차라고 하면 다 알아봤으니 PPL의 효과를 제대로 누린 성공 사례로 꼽을 만하다. 실제로 K7은 출시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계약 대수가 1만3,000대를 넘어섰다.

‘아이리스2’에서 장혁의 차로 나온 뉴 K7

K7과 ‘아이리스’의 인연은 계속된다. 2013년 방영한 ‘아이리스2’에는 부분변경 모델인 뉴 K7이 등장한다. 1편과 마찬가지로 남자 주인공의 차로 낙점됐다. 1편 이병헌에 이은 2편의 주인공은 장혁. 해외 촬영이 많았기에 기아차는 현지 법인에서 차를 조달하거나 비행기로 공수해 드라마를 지원했다.

올해 출시된 K7 프리미어

2009년 처음 출시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K7도 여러 변화가 생겼다. 2016년 2세대 모델이 나왔고, 올해 6월 부분변경 모델인 K7 프리미어가 선보였다. K7 프리미어는 안팎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여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데뷔 이후 온전하게 한 달을 채운 7월 준대형 세단 판매 1위에 올랐고, 9월까지 내리 1위를 지켰다. 기아차 중에서는 10월까지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드라마 ‘보좌관’에서 이정재의 차로 K7이 나온다

출처드라마 화면 캡처

K7 프리미어는 올해 6월 방영한 JTBC 정치 소재 드라마 ‘보좌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회의원과 보좌관 등 정가를 다루는 만큼 그 분위기에 맞는 차들이 주로 등장한다. 여기에서 기아차가 PPL로 나오는데 주로 K7과 K9이 등장한다. 높은 사람들이 타는 차는 K9, 주인공 이정재의 차는 K7이다. 이정재가 10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정재의 연령대와 분위기에 K7이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 모 업체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드라마 주인공과 잘 어울리는 차로 ‘보좌관’의 K7이 3위를 차지했다. 1, 2위가 수입차이니 국산차 중에는 가장 잘 어울리는 차라고 할 수 있다.

‘보좌관’에는 기아차의 기함인 K9도 나온다. 주로 높은 사람들이 탄다

출처드라마 화면 캡처

자동차를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평상시 길에서 보는 것과 다른 모습, 스타가 타고 다니는 모습은 새롭게 다가온다. 앞으로 3세대 K7이 나온다면 어떤 드라마에 나올까? ‘아이리스’에 이은 PPL 신화가 또 나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K-PLAZA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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