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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로 이룩하는 불로장생의 꿈

풀체인지, 페이스리프트, 마이너체인지, 연식변경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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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풀체인지, 페이스리프트, 마이너체인지, 연식변경을 통해 늘 새로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잘 팔리고 인기만 유지된다면 불로장생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자동차는 불로장생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세대교체를 한다

불로장생(不老長生)은 예로부터 인간의 꿈이었다. 다른 말로 불로불사(不老不死)라고도 하는데, 한자의 뜻을 자세히 살펴보면 ‘늙지 않고’라는 조건이 붙는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게 아니라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뜻이다. 기력이 쇠해서 목숨만 연명하는 장수(長壽)가 아니라 팔팔하게 오래 살기를 바랐다. '불로장생' 하면 진시황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먹으면 죽지 않는다는 불로초를 찾아 헤맸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50세 나이에 죽고 말았다. 진시황제 이후에도 인류는 생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찾거나 연구를 계속해 왔지만, 아직도 죽음은 인간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남아 있다.

1993년에 나와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스포티지

수명이 한정적인 인간과 달리 자동차는 조건만 맞으면 불로장생의 꿈을 꿀 수 있다. 잘 팔리고 오래 인기를 유지하면 계속해서 시장에 나온다. 물론 세대교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 세대로 보면 수명을 다하지만, 같은 이름으로 정체성을 유지하고 전통을 쌓으며 영생의 꿈을 이어 나간다.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대가 바뀔 때마다 신기술과 트렌드를 받아들여 더욱더 젊어진다. 불로장생에서 ‘늙지 않고’라는 조건을 아주 잘 지켜 나간다.

1세대 쏘렌토와 현재의 3세대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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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모델 중 같은 이름으로 불로장생의 꿈을 이루어 가고 있는 대표적인 모델은 스포티지다. 1993년 1세대가 나온 이래 현재 4세대 모델까지 이어지고 있다. 내년에는 5세대 완전변경을 앞두고 있어서, 불로장생은 계속될 예정이다. 스포티지 외에도 쏘렌토와 카니발이 4세대로 진화를 앞두고 있기에 기아차의 불로장생 모델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2세대와 3세대 스포티지

불로장생하려면 계속해서 젊음을 유지해야 한다. 자동차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풀체인지, 페이스리프트, 마이너체인지, 연식변경 등 다양하다. 페이스리프트와 마이너체인지는 설명하는 사람에 따라 범위가 조금 다르다. 페이스리프트를 상위 개념으로 보거나 반대로 정의를 내리기도 하고, 아예 둘은 같은 개념으로 통합해서 말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풀체인지 > 페이스리프트 > 마이너체인지 > 연식변경’으로 나눴다. 각 단계는 명확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마케팅 전략에 따라 구분이 달라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기술 발달이나 트렌드 변화, 개발비 절약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구분 단계도 불명확해지는 추세다. 기아차의 불로장생 모델 스포티지를 통해 자동차의 변화 단계를 알아본다.

풀체인지

완전히 새로운 차로 바꾸는 단계로 쉽게 말해 ‘세대교체’를 의미한다.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내외장을 모두 바꾼다. 보통 5~7년 주기로 풀체인지가 이뤄지는데, 시장 반응에 따라 주기를 단축하기도 한다. 반대로 업체나 모델 사정에 따라 주기가 늦춰지는 일도 종종 있다. 완전히 다 바꿔야 하지만 플랫폼이나 파워트레인 등 한 번 개발하면 오래 사용하는 부분은 그대로 두기도 한다. 정체성을 중시하는 모델은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강조하는 모델은 디자인을 싹 바꾼다. 과거에는 풀체인지 기간이 오래 걸렸지만, 모듈화와 기술 발달로 인해 주기가 많이 단축돼 업체의 의지에 따라 3~4년 만에 풀체인지를 할 수도 있다.

1세대 스포티지

2세대 스포티지

스포티지는 1993년 1세대 모델이 나왔고 2002년까지 팔렸다. 2세대는 잠깐 공백기를 거친 후 2004년 등장했다. 3세대는 2010년, 4세대는 2015년에 나왔다. 모델 체인지 주기는 1세대가 10년으로 가장 길고, 이후 계속해서 짧아졌다. 준중형 SUV 시장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1세대 스포티지는 프레임바디를 사용하는 정통 SUV 성격이 강했다. 도심형을 표방했지만 SUV의 본성에도 충실해 오프로드 주파력도 뛰어났다. 2세대는 모노코크 차체로 바뀌는 큰 변화를 겪으며 진정한 도심형 SUV로 거듭났다. 

3세대 스포티지

4세대 스포티지

3세대는 2세대 때 쓰던 준중형차 플랫폼에서 벗어나 중형차 플랫폼으로 바꾸고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적용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4세대는 3세대보다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나왔고 길이와 휠베이스가 길어지는 등 체격이 커졌다. 프로젝트명은 1세대부터 차례대로 NB-7, KM, SL, QL로 바뀌었다. 이름은 스포티지, 뉴 스포티지, 스포티지 R, 더 뉴 스포티지 R, 더 SUV 스포티지, 스포티지 더 볼드 등으로 변화를 줬다.

페이스리프트

풀체인지 주기 중간쯤 눈에 띄는 큰 변화를 준다. 같은 모습으로 계속 팔면 경쟁력이 떨어지고, 경쟁사의 신차에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주로 앞뒤 디자인을 바꾸는데, 엔진까지 달라지는 큰 변화가 따르기도 한다. 때에 따라 금속 부분까지 손을 대 차체에 변형을 주는 대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페이스리프트 정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풀체인지 모델이 완성도가 높으면 페이스리프트 때 간단한 변화로 끝내기도 한다. 경쟁이 치열하면 풀체인지에 준하는 큰 변화를 준다.

1996년에 나온 1세대 롱보디 모델, 스포티지 그랜드

1세대(1993~2002)는 반응이 좋아서 10년 동안 장수했는데, 딱히 페이스리프트라고 할 만한 모델은 나오지 않았다. 대신 1996년에 그랜드라고 부르는 롱보디 모델이 선보였고, 1997년에는 롱보디에 화물 공간을 강화한 빅밴이 등장했다.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2세대(2004~2010)는 2007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앞뒤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투톤 색상을 단색으로 통일해 분위기가 말끔해졌다.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3세대(2010~2015)의 모델 주기는 1~2세대보다 짧은 편인데, 그럼에도 2013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다. 변화는 크지 않아서 앞뒤 디자인을 다듬는 선에 머물렀다.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4세대(2015~현재) 역시 모델 주기는 길지 않다. 2018년 선보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스포티지 더 볼드)은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내부 형상, 그릴과 안개등 모양, 휠 디자인, 앞뒤 범퍼 디자인, 실내 모니터 등 곳곳을 다듬고 편의장비를 추가하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 1.7L 디젤 엔진은 1.6L로 바뀌었고, 2.0L 디젤 엔진은 변속기가 6단에서 8단으로 단수가 늘었다.

마이너체인지

페이스리프트와 연식변경의 중간 정도 수준의 변화다. 페이스리프트를 마이너체인지의 하위 또는 같은 개념으로 보기도 한다. 풀체인지 주기가 긴 모델은 페이스리프트 주기도 늘어나기 때문에, 그사이에 살짝 변화를 주는 마이너체인지를 한다. 그릴이나 램프, 범퍼 등 변형이 수월한 부분을 바꾼다. 

수출형 디자인의 1세대 스포티지 아멕스

스포티지 역사에서 마이너체인지라고 할 만한 변화는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굳이 따지자면 1세대를 꼽을 수 있다. 1998년 라디에이터 그릴의 모양을 바꾸고 범퍼 크기를 늘린 아멕스 모델이 나왔는데, 페이스리프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마이너체인지급 변화라 할 만하다.

연식변경

해가 바뀔 때 상품성을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00년형’이라 표현하며, 해당 연도 초기에 나오거나 직전 연도 하반기에 나온다. 즉, 2019년 중반을 넘어가면 2020년형 모델이 나온다.

지난 8월 19일에 선보인 2020년형 스포티지

연식변경 모델에서는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편의장비 등을 추가하고, 트림별 장비를 가감하거나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이나 요구사항을 반영해 만족도를 높인다. 간혹 외형에 변화를 주기도 하는데, 대체로 살짝 다듬는 수준에 머문다.

2020년형 스포티지는 유광 크롬 가니시와 새로운 장비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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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9일에 나온 2020년형 스포티지를 보면 연식변경이 어느 정도 선에서 이뤄지는지 알 수 있다. 2020년형 스포티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측·후면 가니시에 유광 크롬을 입혔다. 전 좌석에 안전벨트 리마인더를 도입하고 운전석 자동쾌적 제어도 적용했다. 주력인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1열 파워 및 통풍 시트, 2열 히티드 시트, 하이패스 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췄다.

상품성을 개선한 2020년형 스포티지

소비자들이 차를 구매하려 할 때 페이스리프트 혹은 풀체인지 모델을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신형의 경우 디자인이 새로워지고 편의성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풀체인지나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보통의 경우 구형보다 가격이 오르거나 할인 폭이 줄어들 때가 많다. 때문에 늘 새로운 차만 기다리기보다는 적당한 타이밍에 좋은 조건으로 차를 구매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몇 년 동안 생산되면서 개선된 상품성과 안정화된 품질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K-PLAZA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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