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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2.5 vs 하이브리드, 연비 차이 얼마나 날까?

하이브리드는 최고 22.3km/L, 2.5 스마트스트림은 18.3km/L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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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가장들에게 준대형 세단은 ‘한 번은 타보고 싶은 차’다. 여유로운 힘과 다양한 편의장비, 넓은 실내공간과 안락한 승차감, 그리고 어느 정도의 성공 이미지까지…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이 참 많은 차다. 그러나 준대형차는 기름 값을 포함해 중형차보다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주행 환경에 걸맞은 구동계를 고른다면 준대형차로도 충분히 경제적인 운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의구심을 해소해보기 위해 기아차 신형 K7을 불러냈다. K7 프리미어는 국내 준대형 세단 중 가장 많은 ‘다섯 가지’의 구동계를 고를 수 있다. V6 3.0 GDI, 2.5 스마트스트림,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V6 3.0 LPI 등 소비자의 기호와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우리는 이들 중 ‘준대형차로 얼마나 경제적인 운행이 가능할까?’를 알아보기 위해 2.5 스마트스트림과 하이브리드를 함께 시승했다.

자동차에 들이는 돈을 줄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구입비용 자체를 줄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연비가 좋은 차를 사서 유지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K7 프리미어 2.5와 하이브리드는 각각의 특성을 대표한다. 2.5 스마트스트림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가격 대 성능비를 갖췄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값이 2.5보다 비싸지만 좋은 연비와 뛰어난 정숙성이 장점이다. 그런데 실제 두 차를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하면 연비 차이가 얼마나 날까?

2.5 스마트스트림(왼쪽)과 하이브리드

먼저 제원을 살펴보자. K7 프리미어 2.5 스마트스트림은 최고출력 198마력의 직렬 4기통 2.5L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엔진 부하에 따라 직접분사(GDI)와 간접분사(MPI) 방식을 오가는 것이 특징.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59마력의 연비형 직렬 4기통 2.4L 엔진에 최고출력 38kW(약 52마력)의 모터를 짝지었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트립 컴퓨터를 리셋한 2.5 스마트스트림과 하이브리드(이하 동일한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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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연비를 비교하면 17인치 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6.2km/L,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16.1, 16.2km/L로 거의 차이가 없다. 공인연비로만 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효율을 낼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와 같은 17인치 휠을 적용한 2.5 스마트스트림의 복합연비는 11.9km/L, 도심과 고속도로는 각각 10.3, 14.5km/L다. 

하이브리드의 17인치 휠과 2.5의 19인치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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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테스트에 나선 2.5 모델은 19인치 휠을 달았는데, 이 경우 복합연비는 11.1km/L로 0.8km/L 줄어든다(도심과 고속도로는 각각 9.8, 13.4km/L).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3개 구간에서의 실제 주행 연비는 두 차 모두 공인연비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3개 구간에 걸친 실 주행 연비 테스트

1구간 출발지점인 김포 마리나베이 앞에 선 두 대의 K7 프리미어

1구간은 경기도 김포의 마리나베이 호텔을 출발해 강원도 철원의 노동당사로 향하는 구간. 길이는 약 112km로, 자유로에서 37번 국도로 갈아타고 3번 국도와 87번 국도를 이용하는 국도 위주의 코스다.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연비 테스트를 위해 에어컨을 22℃ 3단으로 켜고 평소와 같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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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자유로로 향하는 길은 약간 막혔지만, 이후에는 제한속도에 맞춰 순항할 수 있었다. 2.5와 하이브리드 모두 주행 모드는 에코(Eco)로 설정했다. 출발 후 1시간 55분 만에 철원의 노동당사에 도착했다. 같은 길을 달렸음에도 트립 컴퓨터를 보면 하이브리드는 111.3km, 2.5 스마트스트림은 113.5km를 달린 것으로 나왔다.

1구간 15.5km/L의 연비를 기록한 2.5와 20.5km/L의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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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량의 타이어 크기 차이 때문일까? 2.5 시승차는 선택사양인 245/40 R19 사이즈의 타이어를 달았다. 멋은 있지만 17인치 타이어 대비 복합연비를 0.8km/L 낮춘다. 그럼에도 공인연비(복합 11.1, 고속 13.4)를 가볍게 넘는 15.5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더 놀라웠다. 준대형 세단으로는 믿기지 않을 20.5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둘의 연비 차이는 5.0km/L로 공인연비 복합 기준의 차이 5.1km/L와 거의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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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테스트의 1차 목적지로 삼은 철원 노동당사는 도로가 잘 닦여 있어 이젠 서울에서 1시간 30~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원래 38선 위쪽 지역이라 한국전쟁 이전에는 북한 지역이었지만 전쟁 이후 휴전선이 철원 위쪽으로 그어지면서 남한 지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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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에 자리한 노동당사는 광복 후 북한이 정권강화와 주민통제 및 착취를 목적으로 세워 1950년 한국전쟁까지 사용한 곳이다.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이곳은 분단의 비극을 잘 보여준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평화와 사랑을 노래했던 ‘발해를 꿈꾸며’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기도 했다. 총탄과 포탄이 남긴 곳곳의 자국을 보면서, 60여 년 전 조국과 자유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떠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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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위해 한탄강을 따라 철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후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의 어느 막국수 집에서 늦은 식사를 마쳤다. 2구간은 내대리에서 출발해 한탄강 오토캠핑장을 향하는 경로. 87번 국도와 37번 국도를 이용하며 약간의 고저차가 있는 저속 구간이다. 길이는 약 42km.

2구간 13.3km/L의 연비를 기록한 2.5와 20.8km/L의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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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에선 42km를 달리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하이브리드와 2.5와의 연비 차이가 커졌다. 2.5는 13.3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효율이 떨어지는 저속 구간이 많았음에도 공인연비(복합 11.1km/L) 이상의 연비를 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는 한술 더 떴다. 전기모터가 위력을 발휘하는 저속 구간이 많았던 덕에 1구간보다 높은 20.8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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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휴식 후, 한탄강 오토캠핑장을 출발해 김포의 마리나베이로 복귀하는 3구간 주행에 나섰다. 37번 국도를 타고 내려와 자유로로 갈아타는 경로로, 주행거리는 약 81km. 대부분의 구간에서 소통은 원활했다. 이번에는 교통 흐름에 맞춰 달리되 최대한 좋은 연비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3구간 18.3km/L를 기록한 2.5와 22.3km/L의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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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 도착해 트립컴퓨터를 확인하니 하이브리드는 22.3km/L, 2.5는 18.3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일반적인 2,500cc급 준대형 세단이 18.3km/L의 연비를 기록한 것이 상당히 놀라웠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22.3km/L 연비도 인상적이었다.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 고를 수 있는 친환경차 중 가장 럭셔리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소형차 이상의 좋은 연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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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테스트 3개 구간 요약

1구간(복합/고속, 112km 주행) 2.5 15.5km/L, 하이브리드 20.5km/L 기록

2구간(도심과 비슷, 42km 주행) 2.5 13.3km/L, 하이브리드 20.8km/L 기록

3구간(고속과 비슷, 81km 주행) 2.5 18.3km/L, 하이브리드 22.3km/L 기록

※ 3개 구간 235km 평균 2.5 15.7km/L, 하이브리드 21.2km/L

어느 차가 더 경제적일까?

먼저 두 차의 가격을 살펴보자. 노블레스 트림으로 비교했을 때 2.5 스마트스트림은 3,367만원, 하이브리드는 3,799만원으로 둘의 가격 차이는 432만원이다. 기본 장비 구성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뛰어나다. 노블레스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모든 사양(풀옵션)을 추가하면 2.5 스마트스트림이 3,986만원, 하이브리드가 4,315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329만원으로 줄어든다.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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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행 연비를 비교해보면, 3개 구간의 평균 연비는 하이브리드가 21.2km/L(17인치 타이어), 2.5 스마트스트림이 15.7km/L(19인치 타이어)였다. 둘의 평균 연비 차이는 5.5km/L. 둘의 복합 공인연비 차이가 5.1km/L인 만큼 실제 주행에서도 비슷한 차이를 기록했다. 이번 연비 비교 주행에서 하이브리드는 연료효율성에서 2.5 스마트스트림에 비해 35% 앞섰다.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의 연비 정보

한국석유공사 기준 9월 16일 전국 평균유가는 휘발유 1,525원이다. 이번에 기록한 평균 연비로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둘의 유류비 차이는 50만4,000원이다. 유류비 차이로 차 값을 상쇄하는 데에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도심 등 상당한 교통체증이 있는 지역에서는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이 크게 와 닿을 것이다. 효율성은 물론이고 작동과 동시에 힘을 보태는 전기모터 덕분에 더 큰 배기량의 차를 모는 것과 같은 여유로움과 정숙성은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임에 분명하다.

해 질 무렵 출발점으로 돌아온 두 대의 K7

정리하자면 평소 주행거리가 짧다면 2.5 스마트스트림이나 3.0 LPI가 알뜰한 선택일 수 있다. 편의장비를 중시한다면 3.0 LPI에 비해 장비 구성이 앞서는 2.5 스마트스트림이 유리하다. 평소 주행거리가 많다면 연료효율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 또는 디젤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주행 결과 하이브리드에 한 표를 더 던지게 됐다. 흔히 장거리는 디젤이 유리하고 하이브리드는 고속에서 효과가 반감된다고 한다. 하지만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는 도심은 물론 장거리 고속 주행에서도 한결같이 20km/L가 넘는 뛰어난 효율을 자랑했다.

하이브리드와 2.5 스마트스트림, 당신의 선택은?

더불어 2.5 스마트스트림이 기록한 평균 15km/L가 넘는 연비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시승 코스와 달리 도심에서만 운행한다면 연비가 좀 더 떨어지겠지만 고속도로 위주로 달렸을 때 준대형차로 18km/L가 넘는 연비를 기록한 것은 무척 놀라웠다. K7 프리미어는 국산 준대형차로는 가장 많은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있다. 이들 중 2.5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른다면 준대형차로도 얼마든지 알뜰한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음을 이번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글, 사진 K-PLAZA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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