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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동급 최고’, 첨단 장비와 가성비 모두 갖췄다

전문가가 분석한 셀토스 상품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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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요즘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SUV 시장을 설명하는 말로 딱 적당한 단어다. 한때 소형 SUV는 ‘동급의 승용 세단에 비해 작고 비싼 차를 누가 살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적인 유행 속에 시장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있다.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관심이 더 몰렸고, 덕분에 소형 SUV는 국산차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세그먼트가 되었다. 과거라면 5개 국산차 회사에서 각각 한 모델을 내놓은 후 그 모델의 판매에 집중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의 엄청난 인기 속에 다양한 모델이 나오고 있고, 이제는 ‘소형 SUV의 틀’을 벗어난 차까지 나오게 됐다.

제원을 기준으로 보면 그간 소형 SUV는 휠베이스 2,500~2,600mm에 차체 길이 4,100~4,200mm 정도였다. 이는 소형 승용 세단의 휠베이스 2,570mm, 차체 길이 4,370mm와 비교해 확실히 짧은 크기다. 물론 세단보다 전고가 높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에도 작지 않고 실내 공간에서도 머리와 어깨 공간이 넓어 답답함이 덜하다. 트렁크 공간은 소형 SUV 쪽이 상대적으로 깊이가 얕지만 위쪽으로 공간이 충분하고 또 시트를 접어 긴 물건을 싣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높다. 결국 가격대만 비슷하다면 동급 4도어 세단보다 높은 활용성을 발휘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런데 기아 셀토스는 조금 다른 방법을 택했다. 소형 SUV 시장의 일반적인 확장 방법이었던 ‘더 작게’가 아니라 ‘더 크게’를 내세운다. 사실 기존 기아자동차 SUV 라인업은 경쟁 모델보다 차체 길이에서 단 몇 cm라도 큰 것이 장점이었다. 물론 기아 SUV의 막내인 스토닉이 소형 SUV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을 생각하면 셀토스가 동급에서 가장 큰 사이즈가 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상품 기획은 지금의 차뿐 아니라 전체 라인업의 균형과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까지 고려하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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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토스는 경쟁 모델보다 125mm~250mm나 긴 4,375mm의 차체와 2,630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추고 있다. 늘어난 차체와 휠베이스는 2열의 무릎 공간과 트렁크를 크게 키우는 기반이 되었다. 498L에 달하는 트렁크는 디럭스급 유모차도 거뜬하게 실을 수 있는 데다 2단으로 조절되는 러기지 보드는 활용성을 더 높여준다.

사진은 1.6L 터보 엔진과 7단 D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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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의 우수성도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다. 특히 16인치 디젤 2WD 기준 17.6km/L의 복합연비는 동급 최고인데, 이는 7단 DCT와의 조화는 물론 동급에서 가장 차체가 크지만 그렇다고 가장 무겁지는 않은, 경량화에 성공한 덕분이다. 특히 스마트스트림 D1.6 엔진은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에 맞춰 기존의 LNT와 DPF 등의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더해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을 넣었다. 그럼에도 엔진 무게는 구형에 비해 오히려 줄었는데, 이는 디젤 엔진임에도 엔진 블록을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무거운 타이밍 체인 대신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타이밍 벨트를 넣어 경량화에 힘쓴 덕분이다.

트림은 세 가지로 기본형인 트렌디와 풀 LED 헤드램프 & 테일램프, 18인치 휠과 8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이 기본으로 달린 최고급 트림인 노블레스가 있다. 아무래도 주력이 될 트림은 중간인 프레스티지로, 값은 가솔린이 2,238만원, 디젤이 2,430만원이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에 따른 가격 차이는 트렌디가 191만원, 프레스티지 이상은 192만원이고, 모든 엔진에 177만원을 내면 전자식 4WD 선택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상품 구성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양한 주행 보조 장비의 기본 적용이다. 자동차는 물론 보행자까지 감지가 가능해 필요하면 제동 제어까지 가능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 이탈을 막고 차로 중앙으로 달리도록 스티어링 휠 조작을 지원하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와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 및 자동으로 하이빔을 작동시키는 하이빔 보조가 그것이다. 경쟁 모델에는 35만~85만원까지 추가로 내야 하는 옵션들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셀토스 기본형의 가격이 조금 높게 보이는 것은 가장 낮은 트림부터 이런 장비들을 기본으로 달았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감지 물체가 작고 상대속도가 빠른 사이클리스트도 감지가 가능하도록 레이더까지 작동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와 전진 주차를 해야 하는 지상 주차장이 있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까지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113만원)를 가장 기본인 트렌디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칭찬할 만하다. 다른 경쟁 모델들에서 이런 기능을 달고 싶으면 중간급 트림 이상을 선택해야 하기에 셀토스의 패키지 구성은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셀토스도 고속도로의 위험 구간과 곡선을 감지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내비게이션 연동 기능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함께 쓰려면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부터 가능하다. 이 중에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선택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가 포함되는데, 구매 동기에 따라 안전에 필요한 기본 장비는 모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게 만들고, 좀 더 편의에 가까운 고급 장비는 중간 트림 이상부터 선택하게 한 것을 알 수 있다.

10.25인치 UVO 패키지는 가로로 긴 화면을 셋으로 나눠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으며, LTE급 통신 모듈을 이용해 무선 지도 업데이트도 지원해 편의성이 높다. 재미있는 것은 블루투스 멀티 커넥션으로, 2대의 기기를 연결해 핸즈프리용 전화는 그대로 둔 채로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부부 혹은 가족과 함께할 때 스마트폰 하나만 연결되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쓰기 편하다.

풀오토 에어컨의 경우 공기 청정 모드를 포함하고 자동(Auto) 모드에서도 풍량을 3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전체 풍량 조절은 1~8단인데 자동 1단계에서는 풍량 1~5단만 사용한다. 강한 바람이 직접 얼굴에 닿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온도 조절의 편리성을 유지하고 싶은 여성 고객들이 좋아할 기능이다. 다만 풀오토 에어컨은 프레스티지 트림에서는 147만원인 10.25인치 내비게이션 UVO 패키지를 선택했을 때 포함되며, 노블레스 트림에서는 85만원인 10.25인치 내비게이션 UVO 패키지나 내비게이션을 포함하는 147만원인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패키지에서 함께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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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 트림의 옵션 구성은 구매자를 세심하게 배려한 모습이다. 노블레스와 똑같은 LED 라이팅 시스템과 18인치 휠이 포함되는 스타일 패키지(108만원), 운전석 전동 조절과 2열 에어벤트, 2열 열선 시트 및 센터 암레스트 등이 포함되어 가족과 함께 탈 경우가 많은 사람들 위한 컴포트 패키지(44만원), 룸미러와 단말기를 분리해 깔끔하게 만든 하이패스(20만원), 헤드업 디스플레이(39만원) 등 필요에 따라 다양한 조합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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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에는 첨단 사양들이 선택 사양으로 구성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매끈한 전자식 룸미러, 최신 고속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조수석 전동 시트 등이 포함된 하이 컴포트(59만원)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을 묶은 하이테크 옵션 등이 그것이다. 물론 대시보드의 센터 스피커와 트렁크의 서브 우퍼를 포함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패키지도 노블레스 트림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에는 셀토스를 포함해 무려 7개 차종이 경쟁하고 있다. 가장 늦게 이 시장에 뛰어든 셀토스는 길었던 준비 기간만큼이나 여러 부분에서 ‘동급 최고’라는 타이틀을 갖고 세상에 나왔다. 덕분에 셀토스는 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고를 수 있는 가장 크고 화려한 모델이 되었다. ‘작은 SUV라 하더라도 마음에 드는 차를 타고 싶다’라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은 것이다.

소형 SUV로 태어났지만 셀토스는 동급은 물론 윗급 준중형 SUV와 비교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준중형 SUV와의 비교가 자연스러울 정도이며, 이때에도 셀토스의 가격과 상품 구성은 돋보인다. 콤팩트 SUV의 선택지가 넓어진 덕에 소비자들은 즐거운 고민을 더 하게 됐다.

이동희(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K-PLAZA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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