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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보다 더 경제적으로 준대형차 타는 방법

4기통 중형차보다 경제적인 6기통 준대형차, K7 3.0 L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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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흔하게 보이는 게 준대형 세단이지만, 평범한 직장인이 이를 구입하고 유지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차량 가격은 물론 유류비나 보험료, 세금 등 부대비용이 준중형차나 중형차보다 더 부담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회사와 가정에서 안정을 이룬 뒤에야 비로소 준대형 세단으로 넘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대기업에서 초임 임원에게 지급하는 차도 준대형차다.


유류비 부담 줄인 일반 판매 LPG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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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3월부터 누구나 LPG 승용차를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준대형 세단에 대한 진입장벽이 다소 낮아졌다. 유지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유류비를 경제적인 LPG 연료를 통해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풀 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거친 K7 프리미어도 일반인들이 살 수 있는 LPG 모델을 마련해 두고 있다. 

일반 판매 LPG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편의사양 구성이 합리적이라는 점이다. 영업용 LPG 모델(렌터카, 택시)은 운용 특성상 청소가 간편한 내장재를 적용하며, 차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 편의사양도 간결하다. 반면 일반 판매 LPG 모델은 휘발유 모델과 인테리어 품질이 동일하고 일부 편의사양(K7의 경우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 인테리어 컬러 등)을 제외하면 선택할 수 있는 품목도 거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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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역시 합리적이다. 일반 판매 LPG 모델의 값은 3,094만원(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시작한다. 이는 4기통 2.5 GDI(프레스티지 트림 3,102만원)보다 8만원 더 저렴하다. 6기통 3.0 LPI 엔진에 LPG 연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전용 용기와 연료 공급 장치를 추가로 달고도 4기통 모델보다 시작 가격이 낮다. 그럼에도 기본 편의사양은 풍성하다. 일반 판매 LPG 프레스티지 트림은 K7 프리미어에서 돋보이는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전자식 변속레버(SBW) 그리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가 기본으로, 같은 트림의 2.5 GDI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부츠 타입의 변속레버, 풋파킹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가솔린 모델 대비 가격 경쟁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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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3.0 LPI 프레스티지는 2.5 GDI 프레스티지에 있는 하이패스 ECM 룸미러와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가 없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일반 판매 LPG 모델의 상품성이 우수한 것만은 분명하다. 이러한 품목은 약간의 금액을 더 주고 옵션으로 추가하거나 출고 후 애프터마켓에서도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2.5 GDI의 값이 더 비싸 보이는 이유는 LPG 모델과 가솔린 모델의 편의사양 구성이 완전히 같지 않은 데다, 2.5 모델이 효율을 끌어올린 첨단 스마트스트림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품었기 때문이다. 

시승차는 3.0 LPI 프레스티지(3,094만원)에 컴포트 옵션(113만원)을 추가한 구성으로 차량 가격은 3,207만원이다. 컴포트는 운전석 메모리, 전동식 틸트 &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칼럼, 동승석 통풍 및 워크인 디바이스 기능, 동승석 2방향 요추지지, 뒷좌석 측면 선커튼, 뒷유리 전동 선커튼, 뒷좌석 고급형 센터 암레스트,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뒷좌석 USB 듀얼 포트 등 고급차가 갖춰야 할 여러 품목을 한데 묶었다. 바로 위 노블레스 트림(3,586만원)과 비교하면 18인치 휠, LED 턴시그널, 12.3인치 계기판, 하이패스 ECM 룸미러 정도가 빠진 대신 380만원이 저렴하다. 참고로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18인치 휠과 하이패스 ECM 룸미러, 245/45 R18 사이즈의 휠과 타이어를 추가(59만원)하면 둘의 차이는 320만원 정도다.

중형차보다 경제적인 6기통 준대형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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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프리미어의 파워트레인은 4기통 가솔린, 6기통 가솔린, LPG, 디젤, 하이브리드 총 다섯 가지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후회 없을 만큼 매력이 넘치지만, 파워트레인별 특징은 분명하다. 따라서 운전자 취향과 주행 패턴에 맞는 파워트레인을 선택하면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 LPG 모델은 고속도로나 간선도로를 주행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장점이 많다. LPI 모델(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는 도심 6.6km/L, 고속도로 9.3km/L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보다 꾸준한 속도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효율이 훨씬 좋다. 그렇다면 파워트레인별 연료비 차이는 얼마나 날까?

오피넷에서 살펴본 평균 유가는 가솔린 1,585원, 디젤 1,451원, LPG 842원이다(7월 21일 서울 기준).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2.5 GDI 11.6km/L, 3.0 GDI 10.0km/L, 3.0 LPI 7.3km/L, 2.2 디젤 14.5km/L, 하이브리드(17인치 타이어 기준) 16.2km/L다. 이 연비를 기준으로 1,000km 주행에 드는 연료비를 계산하면, 2.4 하이브리드 9만7,839원, 2.2 디젤 10만68원, 3.0 LPI 11만5,342원, 2.5 GDI 13만6,637원, 3.0 GDI 15만8,500원이 든다. 참고로 K5 2.0 가솔린의 복합연비가 10.2km/L(18인치 타이어)이며 1,000km 주행 시 연료비는 15만5,392원이다. 즉, 6기통 준대형 LPG 세단의 유류비 부담이 2.0 중형차보다 더 적은 셈이다. 참고로 경기도 광주시에서 서울시 마포구까지 고속도로와 간선도로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3.0 LPI 오너에 따르면 1,000km 주행하는 데 들어가는 실제 유류비는 약 9만5,000원이라고. 물론 이러한 결과는 어디까지나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6기통 엔진의 여유로운 출력과 부드러운 질감

시동 버튼을 누르자 잔잔한 진동과 함께 6기통 LPG 엔진이 잠에서 깨어난다. LPG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28.6kg·m를 발휘하는 3.0L LP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앞바퀴를 굴린다. 3.0 GDI와 비교하면 최고출력 31마력, 최대토크 2.8kg·m 적은 수치이지만 1,655kg의 차체를 몰아붙이기엔 충분한 힘이다. 현재 기술로도 LPG 엔진은 가솔린 엔진과 동일한 출력을 발휘할 수 있으나, LPG 연료가 가진 열량이 가솔린의 76~78%에 불과해 같은 출력을 내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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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LPI는 프리미어로 진화하면서 연비가 기존 9.1에서 9.3km/L로 개선됐다. 이는 6단 자동변속기의 록업클러치 사용구간을 늘린 덕분이다. 따라서 운전할 때 느껴지는 동력 직결감과 저회전 구간에서 느껴지는 토크감이 더욱 풍부해지고 주행 질감도 한층 좋아졌다. 그래서일까? 6기통 엔진 특유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도 좀 더 뚜렷하게 전달된다. 또한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으면 즉각적인 다운시프트를 통해 운전자의 가속 의지를 빠르게 반영한다. 여유로운 감각으로 유유자적 주행하던 과거 준대형 세단의 주행 감각에 젖었던 운전자도 젊고 효율적이며 파워풀한 K7 프리미어에 푹 빠질 수밖에…

K7 프리미어의 또 다른 특징은 정숙성이다. 개발자들은 탑승자가 더욱 쾌적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소음방지 대책을 세웠다. 우선 후방 멤버 두께를 늘려 차체로 전달되는 진동과 소음을 줄였으며, 휠하우스 커버의 플라스틱 밀도를 높여 주행할 때 발생하는 로드노이즈를 더 억제했다. 또한 윈드실드와 1열 & 2열 창문(LPG는 1열만 적용)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해 외부소음도 감소시켰다. 이중접합 차음유리는 두 장의 유리 사이에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는 특수필름을 삽입한 유리로,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의 대형 세단에 많이 적용하는 고급 사양이다.

정리하자면, K7 프리미어 LPI는 6기통 준대형 세단의 가치를 합리적이고 경제적으로 누릴 수 있는 모델이다. 여유롭고 풍요로운 6기통 엔진을 얹고도 유류비 부담은 2.0 중형차보다도 적으며, 다채로운 편의사양을 품고도 다른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K7 프리미어보다 값이 저렴하다. 심지어 중형차와 비교해도 차량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 따라서 3,000만원 전후의 값으로 고를 수 있는 세단 가운데 종합적인 경제성에서 매우 뛰어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준대형 세단을 경제적으로 타고 싶은 소비자에게 K7 프리미어 LPI를 적극 추천하는 이유다.

글, 사진 K-PLAZA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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