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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지킨 자동차 회사의 약속

2011년 공개한 기아차의 꿈, 6년 만에 현실로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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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에는 종종 자동차 회사의 멋진 콘셉트카가 나온다. 하지만 이런 콘셉트카가 양산에 이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콘셉트카는 브랜드의 청사진과 신기술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보통은 양산을 염두에 두고 나오지 않는다(양산을 전제로 나오는 프로토타입과는 또 다르다). 그래서 기아차 스팅어는 더욱 특별하다. 콘셉트카에서 양산까지 6년을 기다린 팬들을 위한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스팅어의 시작점은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GT’ 콘셉트다. KED-8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기아자동차 유럽 디자인센터의 8번째 작품이란 의미다. 기아 GT 콘셉트는 디자인 기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스포츠 세단이었다. 선의 미학을 담은 유려한 모습에 외신들은 “기아차만의 역동적이고 진보적인 스타일을 구현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8년이 지난 지금에 봐도 기아 GT 콘셉트는 여전히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기아차를 상징하는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과 LED 헤드램프의 조합으로 강렬한 느낌을 자아내는 앞모습, 곡선의 볼륨감을 강조한 옆모습, 절제된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일자형 테일램프로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더한 뒷모습이 완전한 조화를 이룬다.

당시 기아차의 디자인 수장이었던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는 “우리는 기아 GT 콘셉트로 새로운 방향을 탐구했다. 뒷바퀴굴림 차는 앞바퀴굴림 차와 차체 비례가 매우 다르다. GT에 적용된 디테일, 비율, 균형감 등의 요소는 우리 디자인 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지침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아 GT 콘셉트는 단순히 디자인만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강력한 트윈터보 엔진을 달아 뒷바퀴를 굴리는 실제 차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기아차는 “V6 3.3L 터보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395마력, 최대토크 54.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뒷바퀴굴림용 8단 자동변속기를 달아 연비를 높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내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피터 슈라이어는 “GT 콘셉트를 진행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실제 자동차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4개의 좌석에 트렁크 공간도 충분한, 매력적이면서도 논리적인 구조를 만들어 냈다. 게다가 역동적이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낸다. 이 차는 바로 기아가 만들어야 할 모델이다. 이 차를 생산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밝혔다.

수준 높은 디자인, 강력한 성능, 4명이 넉넉히 탈 수 있는 유용함까지 모두 갖춘 GT 콘셉트는 공개와 함께 양산을 원하는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요청을 받았다. ‘과연 기아차가 저렇게 대단한 차를 양산할 수 있을까?’란 의구심도 따라붙었지만, 위장막을 쓴 양산형 모델이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시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의심은 곧 환호로 바뀌었다.

그리고 2017년 1월, 기아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스팅어를 공개하며 약속을 지켰다. 양산형 모델인 만큼 일부 디자인 요소는 콘셉트카와 바뀌었다. 하지만 스팅어는 기아차가 GT 콘셉트에서 제시했던 매혹적인 디자인 기조는 물론, ‘실용성 가득한 고성능 세단’이란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한층 더 매력적인 자동차로 거듭났다.

그 결과 스팅어는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디자인 경쟁 부문인 아이즈온 디자인 시상식(EyesOn Design Awards)에서 최고의 양산차 상을 거머쥐었다. 유력 자동차 전문지의 찬사도 뒤따랐다. 미국의 <카 앤 드라이버>는 “스팅어는 독일차를 정면으로 노린다”라고 평가했고, 미국의 <오토위크>는 “스팅어는 기아차를 럭셔리 브랜드로 올려줄 기대작”이라고 평했다.

6년간의 기대 속에 등장해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은 스팅어는 자연스레 기아차의 수출 효자 모델이 되었다. 등장 시점인 2017년 5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약 4만2,000대 이상을 수출했으며, 특히 미국에서 인기가 좋다. 해당 기간 수출량 중 절반이 넘는 2만4,751대가 미국에서 팔렸다.

스팅어의 인기 비결은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장비, 가격 대 성능비 등 모든 요소를 아우른 높은 상품성에 있다. 무게 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의 쿠페 스타일을 적용하면서도, 넓고 편안한 실내를 구현한 디자인은 신의 한 수. 스팅어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편안하게 떠날 수 있으면서도, 서킷에서 질주할 수 있는 양면성의 비결은 차체에도 있다. 스팅어의 길이×너비×높이는 4,830×1,870×1,400mm, 휠베이스는 2,905mm. 긴 차체를 이용해 5명이 안락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체 강성을 높여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스팅어의 고강성 경량 차체는 차체 평균 강도가 71.1kgf/㎟에 달한다.

다양한 구동계 구성 또한 스팅어의 장점이다. 스팅어는 직렬 4기통 2.0L 터보, V6 3.3L 트윈터보, 직렬 4기통 2.2L 디젤의 세 가지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각각 255마력, 370마력, 202마력. 모두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리며, 뒷바퀴굴림과 네바퀴굴림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3.3 터보는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이 4.9초에 불과하다.

가격 대비 뛰어난 상품성 또한 주목할 부분. 스팅어의 가격은 2.0T 프라임 3,524만원, 2.0T 플래티넘 3,868만원, 3.3T 4,982만원이고, 디젤 모델은 프라임라이트 3,740만원, 프라임 3,868만원, 플래티넘 4,211만원이다. 이 가격대에서 스팅어만큼 스타일리시하고 넉넉하며 짜릿한 운전 재미를 안겨주는 차는 찾기 어렵다. 다양한 첨단 안전 기술 또한 스팅어를 다른 스포츠 세단과 차별화한다.

2020년형 스팅어는 2.0 터보, 2.2 디젤의 플래티넘 트림부터 기아차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패키지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기본 장착한다. 전방충돌방지 보조(차량, 보행자) 및 경고, 차선이탈방지 보조 및 경고, 운전자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고속도로주행 보조 등 8가지의 기술로 운전자를 지킨다.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에 안전함까지 갖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기아차가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안겨준 선물에 다름없다. 콘셉트카가 양산차로 거듭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기아차는 6년을 기다려준 이들을 위해 스팅어의 모든 부분을 세밀하게 다듬어 매력적인 수작으로 만들어냈다. 그렇기에 편안한 일상을 함께하면서도 때로는 짜릿한 자극을 선사하는 스팅어의 가치는 매우 특별할 수밖에 없다.

K-PLAZA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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