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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운전의 고수가 될 수 있다

스팅어, K3 GT로 서킷을 달리는 기아 드라이빙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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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주행에 관심이 많고 운전 실력을 키우고 싶은 이들을 위해 기아차가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기아 드라이빙 아카데미’다. 마음속에 ‘질주 본능’을 숨기고 있거나 체계적인 스포츠 드라이빙 교육을 받고 싶다면 꼭 참가해보자. 기아차의 고성능 세단 스팅어와 K3 GT를 타고 인제스피디움 서킷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기아 드라이빙 아카데미는 실력에 따라 4단계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1단계는 운전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초점을 두고, 2단계는 스포츠 주행 입문을 위한 이론 및 서킷 공략 교육을 받는다. 3단계는 운전에 필요한 고급 기술을 배우며, 4단계는 한계를 넘어 운전의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스팅어를 타고 1단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 구성은 이론 교육, 슬라럼, 긴급 제동, 복합 슬라럼, 긴급 회피, 꼬리잡기 대결, 서킷 주행의 순이다. 이론 교육에서는 안전한 주행을 위한 운전 자세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가 진행된다. 스포츠 주행에 있어 운전 자세는 아주 중요하다.

운전 자세는 매우 기본적인 것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으면 마음대로 자동차를 조작하기가 힘들어진다. 올바른 운전 자세가 주는 이점은 많다. 사고 등 위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작이 수월해지고, 행여나 사고가 나도 몸에 전달되는 충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반대로 나쁜 운전 자세는 다치기 더 쉬워질 수 있다.

개인에 맞춘 운전 자세를 만들어보자. 먼저 좌석의 높낮이를 조절해 시야를 확보한다. 다음은 브레이크를 최대한 밟았을 때 무릎이 조금 구부려질 정도로(완전히 펴지지 않도록) 좌석을 밀고 당긴다. 무릎이 펴진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충격이 그대로 몸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등받이 각도와 스티어링 휠을 조절한다. 어깨를 등받이에 댄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을 움직이기 쉬운 정도로 맞추는 게 핵심. 헤드레스트는 눈이나 귀의 중심부가 헤드레스트 중심부와 평행이 되도록 맞추면 된다.

다음 코스는 슬라럼. 장애물을 좌우로 번갈아 피하며 달린다. 낮은 속도로 달리며 차량의 움직임을 익히고 스티어링 휠의 사용에 익숙해지는 단계. 스티어링 휠은 3시와 9시 방향을 잡는다. 이 방법은 기본을 뜻하는 ‘베이식(Basic) 스티어링’이라 부른다. 조타각을 더 만들어야 할 때는 다른 손을 연결해 잡는 ‘크로스 암 스티어링’을 사용한다.

긴급 제동은 시속 50km로 속도를 올린 후 ABS가 작동할 만큼 강하게 제동하는 코스다. 평소에는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없기에 긴급 제동 경험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때문에 강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연습 또한 필요하다. 브레이크 페달을 아주 강하게 밟자 ABS가 작동하며 완전히 멈춰 섰다. 어떤 불안함도 없이 완벽히 멈추는 스팅어의 실력에 감탄했다.

복합 슬라럼은 장애물의 간격을 비균일하게 세워 놓고 좌우로 통과하는 세션이다. 예상을 하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가급적 앞을 멀리 바라보면서 스티어링 휠을 적극적으로 비틀어야 한다. 일정치 않은 상황 속에서 크로스 암 스티어링에 익숙해지는 동시에 운전자가 자신 있게 자동차를 다룰 수 있도록 하는 코스다.

긴급회피는 시속 50km에서 장애물을 피해 바로 옆 차선으로 빠르게 자리를 옮기는 연습이다. 간혹 주행 중 도로에 떨어진 장애물을 만나게 되는데, 이때 안전을 지켜줄 연습이다. 콘을 이용해 만든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좁은 공간에서,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도록 차를 모는 연습을 통해 운전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다음은 꼬리잡기 대결. 원형의 코스에 두 대의 차가 진입해 서로 상대방을 따라잡거나 떼어내야 한다. 서로 붙잡히지 않기 위해 속도를 내는 사이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를 경험하게 되고, 나아가 이를 상쇄하는 운전법을 배울 수 있다. 스팅어는 한결같이 민첩하고 정확하게 움직였다.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 덕분에 운전이 더욱 즐거웠다.

마지막은 서킷 주행. 레벨1에서는 인제스피디움 서킷의 절반을 사용해 달린다. 인스트럭터의 지도에 따라 줄을 서서 서킷을 달린다. 차후 서킷을 공략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가급적 인스트럭터의 주행 궤적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중간중간 이어지는 직선 구간에서는 스팅어의 강력한 힘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어느덧 스팅어의 몸놀림에 흠뻑 빠져들었다. 드라이빙 아카데미 참석 전 스팅어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라는 점에서 호감을 느꼈다. 그런데 직접 서킷에서 스팅어를 타고 달려보니 수치 이상의 매력을 자랑하는 차였다. 운전자의 입력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데다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는 드라이빙의 맛이 살아있었다.

특히 스팅어 3.3 GT AWD는 평평하게 차체를 유지하며 빠르게 방향을 바꾸는 실력이 매우 뛰어났다. 속도를 줄일 때 답력에 따른 균일한 반응도 운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급하게 굴곡진 코너를 파고들 때의 움직임이 일정해 자신감을 갖고 달릴 수 있었다. 또한 코너를 탈출해 힘을 쏟아부을 때의 반응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네바퀴굴림의 든든한 구동력 덕분에 어느 순간에서도 힘주어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었다.

스팅어의 영민한 네바퀴굴림 구동계는 주행 모드에 따라 앞뒤의 힘을 다르게 분배하며 안정과 재미를 넘나든다. 평소에는 노면을 끈덕지게 잡으며 든든한 기분을 안기지만, 주행 모드와 주행안정장치 설정에 따라 뒷바퀴를 힘차게 미끄러트리며 달리는 재미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 갖춰야 할 ‘이중 매력’을 충실히 갖춘 셈이다.

서킷 주행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면 수료증을 받는다. 해당 수료증 아래 적혀 있는 코드는 1단계를 수료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2단계를 신청할 때 필요하다. 차분히 4단계 과정을 모두 밟아 나가면 어느새 고성능차를 멋지게 다루는 운전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기아차는 고성능차 보급과 동시에 고성능차를 제대로 운전하는 법을 전파하고 있다. 올바른 운전 문화와 운전 재미를 선사하고자 하는 기아차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스포츠 주행을 좋아하는 운전 마니아들은 기아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꼭 주목하자. 물론 매력적인 두 차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앞바퀴굴림 자동차의 드라이빙을 몸에 익히고 싶다면 K3 GT를, 고성능 네바퀴굴림차를 마스터하고 싶다면 스팅어를 선택하면 된다. 어느 차를 고르든 1~4단계를 마스터한 후 당신의 운전 실력은 훌쩍 성장해 있을 것이다.

글, 사진 K-PLAZA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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