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k-plaza

스포티지의 고향, 광주를 찾다

젊고 쾌활한 문화도시로 거듭나다

3,405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기아차 스포티지를 타고 광주를 찾았다. 자동차의 고향을 찾는 첫 여행. 스포티지의 고향은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으로, 쏘울 부스터, 봉고, 그랜버드, 군수차 등 다양한 차들의 요람이기도 하다. 특히 스포티지와 쏘울 부스터는 광주에서 태어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소비자까지 사로잡은 수출 효자 모델. ‘광주의 아들,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란 말을 붙여도 될 차들이다.

광주를 찾은 김에 스포티지와 함께 이곳의 전통적인 명소와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를 찾아 나섰다. 광주비엔날레의 개최지답게 광주 곳곳에서는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을 엿볼 수 있었다. 청춘의 감성을 간질이는 특색 있는 곳도 많았다. 젊고 쾌활한 스포티지처럼 오랜 역사의 대도시 광주는 새로운 분위기로 거듭나고 있었다.

펭귄마을(양림역사문화마을)

광주 남구 양림동은 1900년대부터 1910년대의 개화기 건축물과 고택 등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을 간직한 명소다.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마주하는 기분이 남다른 곳. 이곳 한편에 자리한 펭귄마을의 분위기는 1970년대에 가깝다. 흔히 ‘고물’로 불리는 오래된 물건 또는 폐품을 사용한 예술 방식인 ‘정크 아트(Junk Art)’로 벽과 곳곳을 장식했다.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오래된 물건들이 많다.

펭귄마을의 시작은 오래되지 않았다. 2010년 화재로 인해 집 한 채가 불탔고, 그을린 모습을 가리기 위해 주민 두 사람이 이웃들이 버린 시계와 액자 등 오래된 물건들로 골목길 벽을 장식하고 빈터는 텃밭으로 만들어 소소하게 꾸민 것이 발전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옛 추억이 담긴 물건을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골목길로 입소문을 타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이곳은 독특한 감성 덕분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펭귄마을 곳곳을 돌아보면 남다른 감각을 자랑하는 가게들을 많이 것도 이 때문이다. 오래된 주택의 형태는 그대로 두고, 1970~1980년대의 물건이나 글씨체를 이용해 곳곳을 꾸몄다. 펭귄마을 안쪽에서는 추억의 막과자를, 펭귄마을 인근에서는 커피, 퓨전 한식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청춘발산마을

청춘발산마을은 전쟁 피난민들이 모여 살았던 광주의 달동네였다. 1970~1980년대엔 인근에 자리한 방직 공장의 호황으로 일자리를 찾아온 젊은이들로 붐볐다. 하지만 1990년대 도심 공동화 현상의 시작과 방직 공장의 쇠퇴로 많은 이들이 이곳을 떠났다. 자연스레 빈집이 늘고 황량한 분위기가 이곳을 메웠다.

하지만 2015년 현대자동차그룹이 도시재생 프로그램인 ‘청춘발산마을’ 사업을 시작하며 이곳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다. 디자인 재생 작업, 청년 창업팀의 입주, 주민 생활 개선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춘의 감성을 담은, 걷고 싶은 골목길’을 만들었다. 

마을의 빈집을 리모델링한 공유 공간, 사랑방, 카페, 식당 등 걷다가 들릴 만한 많은 곳을 만들었다. 덕분에 활력을 잃었던 동네에 사람들이 다시 붐비기 시작했다. 이제 청춘발산마을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주민과 청년이 협동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무등산

무등산은 광주를 대표하는 산이다. 도심과 바로 맞닿은 해발 1,187m의 산은 흔치 않다. 광주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무등산은 친숙하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대결을 펼친 투수 중 한 명에게도 이 산의 이름이 별명으로 붙었을까. 최동원과 선동렬. 우리는 그들을 ‘무쇠팔’과 ‘무등산 폭격기’로 기억한다.

무등산은 직접 걸어 오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리프트와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2인승 리프트를 타면 숲을 지나 무등산 위까지 단번에 오를 수 있다. 숲을 통과하듯 오르기 때문에 시원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내려갈 때에는 광주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간 후에는 걷거나 소형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 모노레일을 타더라도 팔각정 전망대까지는 10분 넘게 걸린다. 안전을 위해 느리게 운행하는 편이지만, 높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아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오싹할 수 있다. 전망대 쪽에 정차한 후 계단을 오르면 팔각정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광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충장사

무등산에서 내려와 근처의 충장사를 찾았다. 충장사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충장공 김덕령 장군을 기리는 사당이다. 1975년에 세워졌으며 당시의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관도 갖췄다. 중요민속자료 제111호로 지정된 장군의 의복과 묘에서 출토된 관곽, 친필 등이 전시되어 있다.

김덕령 장군은 지금의 광주시 충효동에서 1567년 태어났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담양지방에서 의병 5,000여 명을 이끌고 출정했다. 1594년에는 진해, 고성에서 왜군을 방어했고, 장문포 싸움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수륙연합전으로 큰 공을 세웠다. 1595년에는 선조로부터 충용장이란 군호를 받았다. 하지만 1596년 모함으로 투옥돼 29세의 나이로 옥사했다. 1661년에야 관직이 복직되고, 1788년에는 정조에 이르러 충장공(忠將公)의 시호를 받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옛 전남도청을 둘러싸는 형태로 만든 문화공간으로, 5·18 민주평화기념관, 문화광장, 문화정보원, 마당공원, 예술극장 등으로 구성된다. 광장이란 특성을 이용해 매주 토요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열면서 문화도시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5월 18일을 맞아 광주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5·18 자유공원

5·18 자유공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을 구금하고 군사재판했던 상무대 군사법정과 영창을 원래 위치에서 100m 떨어진 곳에 복원, 재현한 공원이다. 당시의 상황을 알려주는 조형물들로 그날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을 둘러싼 펜스에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학생들의 소망을 담은 메모가 한가득 달려있었다.

1913 송정역시장

1913 송정역시장은 전통 시장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새롭게 단장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이곳의 야시장은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으며, 광주송정역 바로 앞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열차 시간을 앞둔 관광객들 또한 부담 없이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호남선 송정역이 생긴 1913년 탄생한 이 시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쇠퇴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 2014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와 당시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힘을 합쳐 전통시장을 리모델링해 명소로 만들었다.

1913 송정역시장은 특히 밤에 거닐기 좋다. 각 점포의 이야깃거리를 전면에 드러낸 디자인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점포를 포함한 시장 전체의 디자인은 현대카드가 맡았다. 옛 점포의 이야기를 반영해 각 상점의 특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간판과 인테리어 콘셉트까지 세심하게 다듬은 결과 각 점포마다의 개성이 뚜렷하다. 옛 건물의 형태를 최대한 이용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더했다.

청년 사업가들도 신청과 심사를 통해 이곳에 들어왔다. 덕분에 전통을 자랑하는 재래식 상점들 사이사이에 서양식 과자나 맥주집이 공존하고 있다. 떡갈비로 유명한 송정 떡갈비 골목도 근처에 있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떡갈비집을 비롯해 여러 점포가 떡갈비를 판다.

떡갈비를 시키면 뼛국이 함께 나온다. 밥은 비빔밥과 공깃밥 중 골라 시킬 수 있다. 잘 익은 떡갈비를 찢어 비빔밥, 뼛국과 함께 먹어도 좋고, 구수한 양념에 촉촉이 젖은 떡갈비를 따뜻한 쌀밥과 같이 먹어도 좋다. 인심 좋은 이곳에서는 국그릇이 비면 계속 채워준다. 떡갈비 골목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많아 평일 저녁 시간에도 자리가 부족할 정도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다면 기아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꼭 들려야 할 명소다. 2014년 시즌부터 기아 타이거즈의 홈구장이 된 챔피언스 필드는 프로야구 구장 중 가장 아름답고 야구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 바 있다. 명문 구단인 기아 타이거즈의 이름값에 걸맞은 구장으로, 기왕이면 경기 일정에 맞춰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챔피언스 필드 옆에는 무등야구장이 자리하고 있다. 1982년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2013년까지 10번의 우승을 함께한 구장으로, 기아 타이거즈 팬들의 성지나 다름없는 곳이다.

기아차 광주 공장

기아차 광주 공장은 쏘울과 스포티지의 고향이다. 세계 곳곳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SUV가 바로 이곳에서 태어난다. 광주 공장의 면적은 축구장의 166배에 달하는 36만 평. 기아차 총인원의 13%에 달하는 8,0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연간 60만 대의 차를 생산할 수 있다.

광주 공장의 역사는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시아자동차가 승용차와 고속버스를 만들었고, 이를 1976년 기아차가 인수해 타우너, 프라이드 베타, 그랜버드 버스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했다. 1998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어 새 출발을 시작했고, 이후 봉고, 스포티지, 쏘울, 카렌스 등 기아차의 주요 차종을 생산해오고 있다.

현재 기아차 광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다섯 가지다. 1공장과 2공장은 쏘울 부스터, 쏘울 부스터 EV, 스포티지를 만든다. 3공장은 봉고 트럭, 광주 하남 공장에서는 대형 버스 그랜버드와 군수차를 생산한다. 대한민국의 이동, 운수, 물류를 책임지는 핵심 차종은 물론 국방을 책임지는 군용차까지 광주 공장에서 나오는 있다.

기아차 광주 공장은 호남권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광주시 제조업 종사자의 10%가 일하고 있으며, 광주시 총매출액의 28%, 총수출액의 40%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1, 2공장에서 생산되는 쏘울과 스포티지는 북미 지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끄는 수출 효자 모델이자 전 세계로 수출되는 핵심 차종이다.

글, 사진 K-PLAZA 편집팀 

작성자 정보

k-plaza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