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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만족, 기아 스포티지 시승기

35년 넘게 국내 콤팩트 SUV의 명맥을 잇는 모델 중·대형 SUV 부럽지 않은 첨단 기능과 사양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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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는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태생적으로 ‘스포트(Sport)’를 추구한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날렵함과 충분한 성능으로 일상에서 부족하지 않게 타다, 때론 도심을 떠나 아웃도어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SUV의 본질과 기본기가 탄탄히 배어 있기 때문이다.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스포티지 더 볼드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1세대 스포티지

국내에는 1993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토요타 RAV4와 함께 도심형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지만 1세대 스포티지는 프레임 보디에 네바퀴굴림 장치를 결합하고 로(low) 기어까지 갖췄다. 설계만 보면 영락없는 험로 주행용 SUV다. 그런데 앞뒤 휠 부분의 프레임을 한껏 휘어 최저 지상고를 낮춰 타고 내리기에 편하게 고안됐다. 도심 내에서도 원활히 달릴 수 있는 주행감과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평소엔 승용차처럼 편안히 이용하면서 휴일엔 슈트를 벗고 그 안에 숨겨진 야성미를 거침없이 뽐냈다. 그리고 이 전통은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다.

부분변경을 통해 인상이 선명해졌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7월 4세대 스포티지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더 볼드(The bold)’라는 별칭을 붙였다. 더 볼드의 인상은 더욱 스포티하고 선명해졌다. 말이 부분변경이지 실내는 더욱 고급스러워졌고 파워트레인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능과 장비도 늘어 차가 더욱 안전해지고 편리하게 개선됐다.

기아차 SUV의 중심 모델인 스포티지

얼핏 보기엔 더 볼드의 바뀐 생김새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여전히 앞은 날렵하고 뒤는 볼록하다. 이러한 스타일은 스포티지 이후에 등장한 니로나 스토닉에도 유사하게 적용되면서 기아자동차가 내놓는 지금의 소형 SUV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다. 뾰족하게 뻗은 헤드라이트의 생김새와 그릴의 실루엣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LED 램프로 인상을 다듬었다

다만 그릴의 폭은 좀 더 넓어졌고 앞부분을 핫스탬핑 공법으로 만들어 강도를 올렸다. 핫스탬핑 공법이란 철판을 고온에서 성형하고 바로 금형으로 냉각해 인장강도를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여기에 헤드램프의 눈빛은 풀 LED로 바뀌었고, LED 안개등의 모습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전반적인 디자인 요소는 살리고 더 나은 기술과 디자인이 더해져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얇아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새롭게 디자인된 휠 등으로 스포티지를 더욱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현대 투싼이 정제된 제복이라면, 기아 스포티지는 주말에 입는 캐주얼 복장이다. 그만큼 드러내고 꾸밀 수 있는 개성이 더 풍부하다.

안을 살펴보면 익숙한 레이아웃이다. 기아차 패밀리룩의 바탕 위에 스포티지만의 개성을 칠했다. 스포티지 더 볼드의 인테리어는 이젠 거의 쏘렌토 수준이다. 이 정도 SUV에서 워크인 버튼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HAD) 기능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8인치 심리스 내비게이션

‘미니 쏘렌토’라고 해도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8인치 심리스(Seamless) 내비게이션은 테두리 라인이 없어 화면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고, 에어벤트와 버튼 등의 디자인과 소재가 달라지는 등 디테일에 많은 공을 들였다. 시트의 원단과 소재, 가죽의 질감도 고급스러운 소파처럼 안락해 장거리 운전에도 더없이 편안했다.

2.0L 186마력 디젤 엔진

8단 자동변속기

시승차는 2.0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스포티지에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건 더 볼드가 처음이다. 변속 움직임은 부드러운 편이다. 특히 도심 주행에서 많이 쓰이는 저단 영역에서의 움직임과 가속감이 디젤 SUV답지 않게 부드럽다.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파워를 발휘해 일상과 레저 활동에서 부족함이 없다. 고속 구간에서도 시원하게 힘을 내뿜는다. 19인치 타이어를 단 시승차의 복합연비는 13.8km/L다.

눈여겨볼 모델은 더 볼드에 추가된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 D 1.6’이다.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 D 1.6’은 기아자동차가 ‘고연비·실용 성능·친환경’의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새롭게 개발한 신형 파워트레인이다. 알루미늄 소재를 듬뿍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제원도 효율에 초점을 맞춰 다시 조정했다. 고압 인젝터 연료 분사 방식, 고효율의 터보차저, 저마찰의 밸브 트레인, 경량 피스톤, 통합 열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 덕에 복합연비 16.3km/L(2WD, AT, 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좋은 효율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2.0 디젤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마트스트림 D 1.6에서도 네바퀴굴림 모델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시승차는 ‘드라이브 와이즈 2’와 ‘프리미엄 디자인’이 적용된 사양으로 지금의 스포티지에 들어갈 수 있는 기능이 모두 들어가 있다. 운전석에 앉으니 손을 뻗는 곳마다 버튼이 한가득하다. 자율주행 개발 단계에서 접할 수 있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AD)와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HBA)는 물론, 여기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이 들어가 있어 주행 중 불편을 느낄 겨를이 없다. 작다고 무시할 만한 차가 아니다. 시승차의 가격은 3,362만원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들어간 UVO IoT 서비스(홈투카)가 인상적이다. 이는 집에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 앱을 쓰지 않아도 목소리만으로 UVO의 원격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말만 하면 차의 에어컨을 미리 켜놓을 수 있고 문도 잠글 수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UVO의 무료 이용 기간을 2년에서 5년으로 늘려 부담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금의 스포티지를 보니 1980년대의 유명한 미국 드라마 ‘전격 Z 작전’에 나오는 키트를 실제로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더 볼드로 업그레이드된 스포티지는 기아차가 장르를 개척한 콤팩트 SUV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현시대에 담을 수 있는 첨단 장비를 듬뿍 담았다. 도심을 바탕으로 아웃도어까지 즐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차다. 굳이 쏘렌토나 모하비처럼 덩치 큰 SUV가 필요치 않은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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