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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니로, 구형보다 뭐가 좋아졌을까?

기아 니로 페이스리프트, 신구 모델 상세 비교
k-plaza 작성일자2019.03.27. | 10,476  view

기아차를 대표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SUV, 니로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더 뉴 니로’로 거듭났다. 하이테크 SUV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담기 위해 안팎의 디자인을 바꾸고 운전자를 돕는 각종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기존의 니로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니로를 한자리에 모았다.

신형 니로(왼쪽)와 기존의 니로

먼저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더 뉴 니로엔 조금 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돈다. 기존의 니로가 라디에이터 그릴 위아래로 크롬을 둘러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 코’ 모양을 강조했다면, 더 뉴 니로는 호랑이 코 모양을 드러내면서도 아래 부분에만 크롬을 둘렀다. 또한 그릴 속 패턴을 바꾸며 입체감을 더해 쉽게 시선을 끈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입체 패턴을 가운데에서 바깥으로 흩뿌리는 양식의 파라메트릭 패턴을 적용한 덕분이다.

구형(왼쪽)과 신형의 디테일 비교

헤드램프 또한 새롭다. 테두리에 LED로 띠를 둘러 헤드램프 안쪽으로 시선을 모은다. 보고 있자면 그간 크게 발전한 헤드램프 기술이 절로 느껴진다. 범퍼 양쪽의 공기 흡입구 또한 날렵한 모양의 LED 램프를 더했다. 마치 바람을 가르는 화살촉을 닮았다. 기존의 니로는 연비를 높여주는 공기역학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범퍼 양쪽의 공기흡입구 자체를 강조했다.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뒷부분도 새롭다. 기아차에 따르면 뒤 범퍼 디자인을 변경해 SUV로서의 단단함과 안정감을 더했다고. LED 테일램프 또한 그래픽을 바꿔 더 깔끔하고 넓어 보이는 느낌을 준다. 기존 모델의 테일램프는 안에 사각형 등이 점등되는 방식인데, 신형은 발광 부위를 넓혀 면 전체가 빛나는 느낌을 준다.

한편 뒤 범퍼 양쪽에는 전면부 주간 주행등과 비슷한 화살촉 모양의 리플렉터를 더했고, 뒷면의 스키드 플레이트 또한 너비를 넓히고 조금 더 각진 모양으로 바꿨다.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강건한 인상이다. 더 뉴 니로에 새로 적용된 18인치 휠과 크롬 도어 사이드 실 몰딩은 옆에서 봤을 때 세련미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구형 니로의 실내

업그레이드된 신형 니로의 실내

바깥의 디자인 변화도 매력적이지만, 실내의 구성 변경은 더 반갑다. 운전하는 내내 마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우선 대시보드 가운데의 터치스크린과 크래시패드의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 모델은 터치스크린과 조수석 쪽 크래시패드를 분리하고 차가운 금속 재질처럼 보이게 다듬어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뽐냈다.

구형(왼쪽)과 신형의 디스플레이

구형 니로(왼쪽)와 신형 니로

반면 더 뉴 니로의 실내는 중앙의 10.25인치 와이드 스크린이 실내 공간의 일부가 되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양새다. 검정 유광 소재로 크래시패드를 이음새 없이 매끄럽게 감싸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주는 ‘심리스(Seamless)’ 콘셉트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덕분에 기존 모델에 비해 상당히 고급스러워진 이미지를 연출한다.

구형(왼쪽)과 신형의 계기판

중앙의 10.25인치 와이드 내비게이션은 3분할 기능을 통해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며, 주행 중 후방 영상을 띄울 수도 있다. 계기판도 바꿨다. 친환경차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7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정리해 크게 띄운다. 기존 모델에 비해 심리적인 만족감을 크게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자두색 컬러가 고급스러운 신형 니로

신형 니로의 뒷좌석

실내 색상에 플럼(Plum) 투톤이 추가되면서 분위기도 조금 더 화사해졌다. 자두색 가죽을 시트와 도어 트림에 입혀 검은색 패널과 은은하게 어우러진다. 시트에 더한 삼각형 패턴 또한 조금 더 캐주얼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한다. 더불어 에어컨 송풍구 위치를 멀티미디어 스크린 아래로 바꾸고 크래시패드 아래를 받치는 금속 라인을 더해 균형 잡힌 느낌을 더했다.

니로의 하이브리드 구동계

구동계는 차이가 없다. 최고출력 105마력의 직렬 4기통 1.6L 엔진에 32kW(43.5마력) 모터를 맞물려 앞바퀴를 굴린다. 시스템 출력은 141마력. 변속기는 자동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다.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출력 전달 손실이 적은 DCT에 모터를 바로 맞물리는 구조라 효율성이 좋다.

기아차는 “주행성능과 승차감은 니로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부분이었다. 따라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니로에서도 기존 모델 이상의 수준을 위해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차라서 더 그런 걸까? 막히는 시내를 빠져나가면서 ‘정말 조용하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니로는 도심 속 운행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차다. 부드럽게 가속할 때는 가급적 엔진 대신 전기모터를 사용하다 보니 연비가 좋을 뿐만 아니라 조용하기까지 하다. 가속을 보챌 때에는 엔진이 깨어나지만 숨소리가 크지 않다. 연비에 집중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이라 회전수를 낮게 사용해서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속도를 높여 달려도 승차감이 차분하다.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는 배터리, 전기모터 등 무거운 부품들이 낮게 달린 만큼 무게중심이 낮다. 그만큼 흔들림이 적고 안정적이다. 고속도로의 장거리 주행에서 유리한 부분이다. 코너에서도 마찬가지. 차체 기울임이 적고 방향전환이 자연스럽다. 상대적으로 키가 큰 크로스오버 SUV이지만 움직임은 납작한 세단과 다를 바 없다.

주행에서 신구 모델의 본격적인 차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서 느낄 수 있다. 더 뉴 니로는 기아차의 첨단 주행 신기술 패키지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에 적용된 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운전자 주의경고, 하이빔보조 등의 안전 기능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단다.

별도의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선택해 차로유지보조, 고속도로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포함) 등의 기능을 더할 수도 있다. 실제 주행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장비들이다. 특히 차로유지보조 기능이 유용했다. 카메라로 차선을 스캔하고 차로 가운데로 달릴 수 있도록 스티어링 휠을 조정해주니 한결 안전하게 달릴 수 있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아주 유용하다. 정속 주행은 물론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정체 구간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달린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의 경우 차로유지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내비게이션 정보를 더한다. 덕분에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의 곡선로 및 안전구간에서는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기도 한다.

정리하자면, 더 뉴 니로는 기존 모델을 발판 삼아 한 발 더 나아간 훌륭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SUV답게 날을 세운 디자인, 더욱 고급스러워진 실내가 눈길을 끌지만, 진짜 주목할 부분은 훨씬 강력해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시대를 앞서나가는 기술로 무장한 하이브리드 SUV. 이것이 니로의 정체성이며, 더 뉴 니로는 이를 더욱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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