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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 EV와 쏘울 부스터 EV 전격 비교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으로 진화 새로운 디자인, 두 배로 늘어난 배터리와 모터 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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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기차도 이제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다. 2014년 3월 국내에 첫 선을 보였던 쏘울 EV가 5년 만에 쏘울 부스터 EV로 거듭났다. 신형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86km로 배터리 용량이 업그레이드된 구형의 최종 2018년형보다도 두 배 이상 길어졌다. ‘부스터’라는 덧붙여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최고출력도 80% 오른 150kW까지 낸다. 그동안 기아자동차가 개발한 각종 첨단 안전 장비도 아낌없이 들어가 그야말로 미래에서 온 차가 됐다.

쏘울 부스터 EV(왼쪽)와 쏘울 EV

쏘울 EV와 쏘울 부스터 EV 두 대를 놓고 보니 쏘울 EV가 레볼루션(Revolution)이라면, 쏘울 부스터 EV는 에볼루션(Evolution)에 가깝다. 두 차의 비교를 통해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전기차의 진화 과정을 살펴봤다.


기존의 쏘울 EV(왼쪽)와 신형 쏘울 부스터 EV

우선 앞모습을 보면 기존의 쏘울 EV는 엔진이 없는 차라는 것을 많이 강조한 모습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자리를 빈틈없이 매우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곳곳에 파스텔 톤의 장식으로 멋을 냈다. 이에 비해 쏘울 부스터 EV는 전기차라는 이질감이 덜하다. 물론 엔진으로 달리는 모델에 있는 화려한 ‘타이거 노즈’는 없지만, 얼핏 보면 전기차인지 내연기관차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얇고 또렷한 눈매에서는 정제된 분위기와 함께 첨단 기술력이 엿보인다.

충전 방식이 차데모(왼쪽)에서 DC 콤보로 통일됐다

급속충전 방식은 기존 차데모에서 DC 콤보로 바뀌었다. 지난 2017년 국가기술표준원이 소비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급속충전 방식을 DC 콤보로 통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에 나온 니로 EV 역시 DC 콤보 방식이다. DC 콤보는 차데모보다 정보 통신에 수월한 장점이 있다. 현재 미국자동차학회에서도 DC 콤보 방식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

뒷모습은 전기차의 진화라고 하기보다 쏘울의 세대교체에서 드러나는 디자인의 자연스런 변화로 바라보는 게 적당할 듯하다. 쏘울 부스터는 길게 뻗어 둘러진 독특한 모양의 테일램프 덕에 데뷔 초기 인터넷에서 ‘영덕대게’처럼 보인다는 말이 돌기도 했다. 그만큼 기아차의 과감한 시도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대게보다는 디자인의 독특함이 더 신선하게 와닿는다.

심플한 쏘울 EV의 휠(왼쪽)과 화려한 신형의 휠

쏘울 EV의 휠이 소박하고 단순하다면, 쏘울 부스터 EV의 휠은 화려하다. 표면을 울퉁불퉁 다듬어 크리스털 잔처럼 고급스러운 빛의 반사를 유도한다. 휠 아치에는 반사판을 달아 멋을 더했다.

쏘울 EV(왼쪽)와 쏘울 부스터 EV

운전석의 ‘다른 그림 찾기’는 더욱 흥미롭다.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비슷하지만, 융합과 교체를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쏘울 부스터 EV의 실내는 새로운 쏘울의 DNA와 니로 EV DNA가 결합돼 기아자동차가 추구하는 전기차의 지향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스틱형의 기어 레버(왼쪽)가 다이얼 방식으로 진화했다

변속기는 기존 레버에서 다이얼 방식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이 부분은 니로 EV에서 보던 모습과 같다. 회생 제동을 돕는 ‘B’ 모드는 스티어링 휠의 양쪽 패들로 옮겨지면서 기아자동차 고유의 캐릭터를 강화했다. 쏘울 부스터 EV의 변속 다이얼을 둘러싼 다양한 편의 기능도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 역시 첨단 방식으로 바뀌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 변화를 보면 구식과 신식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마치 해마다 급속도로 변하는 스마트폰의 진화 과정을 보는 듯하다. 물론 촬영을 한 구형 쏘울 EV에 내비게이션이 달려있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쏘울 부스터 EV의 HD급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만 봐도 최신식의 기술력이 느껴진다. 기아차는 이미 쏘울 EV의 내비게이션에 UVO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소 검색 기능을 넣어 주행 거리에 대한 불안을 어느 정도 덜어주었다. 신형에 와서는 이 디스플레이가 한층 커지고 선명해졌으며, 한 스크린에 3분할 화면을 띄우거나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던 계기판도 화려하게 변신했다

좌측에 주행가능거리, 우측에 속도를 표시하는 계기판 레이아웃은 그대로 유지했다. 쏘울 EV의 계기판이 심플하다면, 쏘울 부스터 EV의 계기판은 들어간 첨단 기능만큼 보여주는 것이 많다. 이뿐 아니라 신형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쏘울 부스터 EV는 다른 기아차의 모델처럼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있는 버튼으로 계기판의 각종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주행 느낌도 현저히 다르다. 전기모터의 출력이 두 배 가까이 올랐으니 비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쏘울 EV는 기아자동차가 레이 EV 이후로 내놓은 두 번째 전기차였지만, 주행 안정성에 있어서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이미 달성했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건 기본이고 상대적으로 묵직하게 노면을 훑고 나간다. 이에 반해 쏘울 부스터 EV는 자신감이 넘친다. 언제든 카운터펀치를 날릴 준비가 돼 있다고 느낄 정도로 몸놀림이 날렵하고 가볍다.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니로 EV가 평범한 승용차 같은 느낌이라면, 쏘울 부스터 EV엔 조금 더 스포티한 주행 감성이 스며들어 있다.

쏘울 EV는 국산 전기차 시대의 문을 연 1세대 전기차다. 동시에 전 세계에서도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쏘울 EV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3만 대가 넘게 팔렸다. 그리고 다음 세대로 쏘울 부스터 EV가 등장했다. 두 차는 국산 전기차의 진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지금이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차세대 전기차들이 속속 출시되는 걸 보면 우린 이미 전기차 시대를 살고 있는 게 확실하다. 쏘울 부스터 EV는 이러한 지금의 시점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전기차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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