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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K3 GT 5도어 시승기

K3 GT 5도어는 멋지고, 빠르고, 실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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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스포츠카 상사병을 앓아봤을 것이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비싼 가격과 부족한 실용성, 가족의 반대를 생각해보면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렵다. 그렇다면 K3 GT는 어떨까? 멋지고 빠르며, 심지어 실용적이다. 스포츠카를 꿈꾸는 젊은이는 물론 가장의 차로도 제격이다.

K3 GT는 4도어 세단과 5도어 해치백의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시승차는 5도어 모델. 4도어 세단에 비해 더 스포티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대부분의 해치백은 실용성을 강조하며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K3 GT는 성능에 걸맞은 날렵한 모습을 내세운다. C필러의 각도를 완만하게 구부려 얻은 매끈한 지붕선, 곧게 뻗은 캐릭터라인, 근육질적인 면모를 더하는 볼륨감 등 쿠페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가 가득하다.

K3를 바탕으로 만든 고성능 모델답게 곳곳에서 스포티함을 암시하는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안쪽에 빨간색 포인트를 더한 그릴, 사이드 미러를 포함한 곳곳의 유광 검정 포인트, 지붕 끝자락의 스포일러, 뒤 범퍼 아래의 리어 디퓨저, 18인치 알로이 휠, 듀얼 머플러 등이 어우러져 대단히 스포티한 인상을 완성한다. 전용 색상인 오렌지 딜라이트(Orange Delight)가 주는 화사한 만족감도 빼놓을 수 없다.

실내 또한 곳곳에 포인트를 더해 멋을 부렸다. 시트는 좌석과 등받이 양쪽의 지지대(볼스터) 크기를 키워 앞좌석 승객을 조금 더 단단히 붙잡으며, 빨간 스티치와 파이핑을 더해 스포티한 모습을 완성했다. 또한 D컷 스티어링 휠과 기어 레버 하단부의 부츠에도 빨간색 실을 사용해 인상을 통일했다. 직접 앉아 보니 운전자를 감싸는 맛이 좋고 바깥 시야 또한 충분하다.

뒷좌석 다리 공간도 충분히 넉넉하다. 2열 승객을 위해 지붕의 굴곡을 다듬은 덕분에 머리 공간에도 여유가 있다. 등받이의 각도도 적당해 등을 시트에 꼭 붙이고 편하게 기댈 수 있다. 

5도어 모델의 트렁크 용량은 428L. 4도어 모델의 502L에 비하면 74L 작지만, 뒷좌석을 접어 더 큰 짐도 편하게 실을 수 있기에 ‘장거리 여행의 파트너’로도 제격이다.

힘이 넘쳐서인지 출발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K3 GT는 최고출력 204마력의 직렬 4기통 1.6L 터보 엔진을 얹는다. 일상 주행에서 많이 사용하는 1,500~4,500rpm에서 최대토크 27kg·m를 내기에 언제나 넉넉한 힘을 느낄 수 있다. 같은 배기량 대비 큰 힘을 내는 터보 엔진의 특성을 잘 살린 덕분에 이 엔진은 K3 GT, 쏘울 부스터, K5 등 다양한 모델에 적용될 만큼 인기가 좋다.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 또한 매력적이다.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에 비해 효율이 좋고 변속 시간이 빠를 뿐더러 각 단의 기어비가 촘촘해 차분하게 가속할 때는 최대한 엔진회전수를 낮춰 달릴 수 있다. 부드러운 승차감은 물론 연비 개선에 유리한 부분이다. 반대로 힘주어 달릴 때에는 높게 엔진회전수를 유지할 수 있어 가속이 경쾌하고 즐겁다.

K3 GT 5도어의 승차감과 안정성은 유럽산 해치백 이상이다. 저속에서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면 살짝 튕기는 느낌도 든다. 단단하게 서스펜션을 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도를 높여 달릴 때면 탄탄한 서스펜션의 진가가 드러난다. 노면의 충격은 부드럽게 삼키면서 안정감만 남긴다. 일상을 위한 편안함과 스포티한 주행성능 사이에서 절묘한 타협점을 찾았다.

기아차는 K3 GT에 대해 “뒷바퀴에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튜닝 스프링을 적용해 승차감과 안정성을 높였으며, 앞바퀴 브레이크 사이즈를 키워 동력성능에 걸맞은 제동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스티어링 기어비를 바꿔 더욱 민첩한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굽이진 길을 달리면 기아차의 자신감이 사실로 드러난다. K3 GT는 코너를 달릴 때 더 즐겁다. 빠르게 스티어링 휠을 잡아채도 줄곧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뒷바퀴의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든든하게 노면을 잡아줘서다. 굴곡이 큰 코너에서 가속 페달을 성급히 밟아도 주행안정장치의 불빛만 깜빡일 뿐 의도한 궤적을 유지하며 달린다. 개입이 자연스러워 이질감도 적다. 초보자는 물론 전문 드라이버도 만족할 수준이다.

K3 GT는 스포츠카 뺨치는 운전재미를 자랑하지만, 일상을 함께 하기에도 좋다. 경쟁 모델 대부분을 압도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덕분이다. K3 GT 5도어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ADAS 장비를 기본으로 단다.

기본 장비만 해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조금 더 편하고 안전한 차를 원한다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를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 패키지를 눈여겨보자. 세 기능을 합친 가격은 74만원. 수입차를 포함한 어떤 모델도 K3 GT만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다양한 ADAS 기술을 제공하지는 못한다.

고속도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의 실력을 확인했다. 적당히 차간거리를 유지하며 차선 중앙을 유지하는 실력이 뛰어나다. 다만 가고 서기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에서는 직접 운전을 해야 했다. K3 GT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정차 후 재출발 기능까지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약 100km 정도를 달리고 트립 컴퓨터로 확인한 연비는 17km/L. 구간 정체가 심했음에도 준수한 연비를 기록한 점이 인상적이다.

K3 GT는 디자인, 주행성능, 실용성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차다. 스포츠카를 꿈꾸지만 부족한 실용성과 가족의 눈치에 포기해야 했던 수많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특히 GT 5도어를 추천한다. 멋진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데다, 캠핑장비를 싣고 떠나는 주말여행에도 어울려서다.

특히 K3 GT는 4도어와 5도어 모델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GT 베이식 트림의 가격은 4도어가 2,170만원, 5도어가 2,224만원으로 불과 54만원 차이다. GT 플러스 트림은 4도어가 2,425만원, 5도어가 2,464만원으로 가격 차이는 39만원으로 줄어든다. K3 GT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보적인 디자인 값으로는 무척이나 저렴한 편이다. 

게다가 가성비도 뛰어나다. 2,464만원의 최상급 5도어 GT 플러스 트림에 드라이브 와이즈, 내비게이션 및 KRELL 오디오, 시트 팩, 선루프 등 대부분의 장비를 더해도 가격은 2,700만원대다.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스포츠 해치백임을 고려하면 놀라울 정도. 이쯤 되면 '기아차가 진입 문턱을 낮춘 진짜배기 스포츠 해치백을 만들었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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