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k-plaza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 ADAS 체험기

완전자율주행의 서막은 이미 시작됐다

7,343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현재 자동차 산업의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는 자율주행이다. 운전자 없이도 움직이는 자동차가 등장한다면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은 물론 삶의 질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 완전자율주행의 본격적인 도입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겠지만, 자율주행에 사용될 기술의 대다수는 지금도 만나볼 수 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이 대표적인 사례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레이더, 라이더, 카메라, 센서 등 여러 장비를 사용해 주행 상황을 판단하고 운전자를 보조한다. 때로는 운전의 일부를 대신해 거들고, 운전자의 실수를 무마해 사고 위험을 줄인다. 과거에는 첨단 기술로 무장한 기함에서나 누릴 수 있던 장비였다. 

하지만 오늘의 시승차인 기아 쏘렌토만 해도 전방충돌방지 보조, 차로이탈방지 보조, 운전자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의 핵심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달고 있다. 그 외에도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후석 승객 알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 경고, 다이내믹 밴딩 라이트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추가할 수 있다. 

쏘렌토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스톱 앤 고(Stop & Go) 기능을 지원한다. 원하는 속도와 차간 간격을 설정하면 알아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앞차가 완전히 멈춰선 경우 따라서 완전히 멈춰 선다. 특히 시속 0~180km(앞에 차가 있을 경우)의 상당히 넓은 속도 구간에서 작동하기에 정체 구간에서도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멈출 듯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며 따라가는 실력이 좋다. 앞차가 완전히 멈춰선 경우에는 간격을 맞춰 따라 선다. 3초 이내 재출발할 경우에는 자동으로 출발하며, 3초 이후 다시 출발할 때는 RES+ 또는 SET– 스위치를 누르거나 가볍게 페달을 밟으면 다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달린다.

물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복잡한 교통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다. 어디까지나 운전을 보조하는 기능이다.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며 사고에 대비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장거리 주행은 물론 정체 구간에서의 피로도를 확실히 줄여주는 소중한 장비다. 아래에서 후술할 안전 주행을 돕는 첨단 장비와 맞물렸을 때 특히 그렇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LKA)은 앞 유리 상단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차선을 인식하고, 차선 정중앙을 지키며 달릴 수 있도록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운전자를 보조한다. 시속 60km 이상부터 작동한다. 스티어링 휠을 잡은 손에 힘을 살짝 빼니 미세한 반발력이 느껴졌다. 직선이나 다름없지만 슬쩍 휘어진 도로에서도 정중앙을 지키는 실력이 놀라웠다. 혹시나 싶어 양쪽의 사이드 미러를 확인해보니 거의 동일한 간격을 유지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에 가까이 붙으면 경고음을 울리고, 스티어링 휠에 반발력을 전했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BCA)도 놀라웠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후방을 감지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차나 빠르게 다가오는 차를 감지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사이드 미러의 가장자리에 불빛을 띄워 1차 경고를 보낸다. 그런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차선 변경을 위해 방향지시등을 켜면 2차 경고를 보낸다. 경고 상황에서도 해당 차선 쪽으로 이탈하려 하면 반대쪽 바퀴에 부드럽게 제동을 걸어 방향을 바꾸려 든다. 운전자의 실수를 막기 위해 차가 직접 움직여 돕는 셈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고속도로에서만 작동하며 제한속도에 맞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속도를 자동 제어한다. 일례로 제한 속도가 시속 100km인 구간에서 시속 110km인 구간으로 넘어가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최대 속도를 시속 110km으로 상향 조절한다. 

앞차와의 차간 거리 유지, 속도 제어, 차선 유지 등의 주요 기능은 물론, 내비게이션을 통해 과속 위험 구간임을 인지하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기도 한다.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지만 일부 구간 사이의 운전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 셈이다.

※ 위 사진은 연출입니다. 안전 보조 기능을 사용할 때에도 손을 떼지 마십시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기능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앞차와의 간격이 가까워지자 경고음을 울리며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경고 문구를 띄웠다. 브레이크를 밟자 빠르게 멈춰 섰다. 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차린 차가 제동력 보조 기능을 작동했기 때문이다. 만일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직접 브레이크를 걸어 사고를 최대한 피하려 든다. 

후진을 할 때면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시스템(RCCA)이 운전자를 돕는다.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좌우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후진 속도가 시속 10km 이하일 때 작동하며, 측면의 0.5~20m 범위를 살펴 시속 8~36km로 접근하는 다른 차량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해준다. 직접 뒤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시선이 제한되는 후진 시에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후석 승객 알림(ROA)도 있다. 운전자가 내릴 때 뒷좌석 동승자가 하차하지 않고 실내에 남았을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이다. 시동을 끄고 문을 열면 계기판에 경고 메시지를 띄우며 음성 안내를 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도어를 잠그면 뒷좌석 천장의 초음파 센서를 가동해 실내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승객이 탑승해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 경적을 울리며 비상등을 켜고, 운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3중 경고를 통해 이를 알린다.

심한 간선 도로 주행, 보통의 일상 주행 내내 ADAS는 운전자를 극진히 모시는 집사 같았다. 물론 아직은 보조 단계다. 정면을 주시하고 불시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운전에 집중해야만 한다. 하지만 운전의 피로를 덜어주고 행여나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막아주는 기능을 경험하고 나니 자동차를 더 신뢰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 등장할 자율주행차에 온전히 운전을 맡기겠냐는 질문엔 아직 대답하진 못하겠지만, 적어도 지금 누릴 수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은 매우 유용하다는 생각이다. 운전자의 실수를 알아채고 한 번이라도 사고를 막아준다면 돈 들인 값은 하고도 남지 않을까?

작성자 정보

k-plaza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