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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이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3가지 비결

지난 10년의 변화를 담은 쏘울의 완성형, 곧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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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은 미국 박스형 승용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동급 일본차를 죄다 따돌린 기아차의 ‘수출 효자’ 모델이다. 미국 대학생 또는 청년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2009년에 3만1,261대를 팔아 박스형 승용차 시장 1위에 올라선 이후 2011년부터 연간 10만 대 이상 판매를 늘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쏘울

출처기아차

심지어 요즘 미국에서도 한창 인기인 소형 SUV보다 더 많이 팔린다. 2017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 SUV는 지프 레니게이드로 10만3,243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기아 쏘울은 11만5,712대가 팔렸다. 그만큼 쏘울의 인기는 확고부동하다. 쏘울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았을까? 인기 비결 3가지를 살펴봤다.

1. 전례 없던 디자인

새로 나온 멋진 자동차에는 흔히 따르는 표현이 있다. ‘콘셉트카를 그대로 양산했다’는 평가다. 사람의 손으로 단 한 대만 만드는 콘셉트카는 곳곳의 선을 살린 풍부한 표현이 특징이다. 하지만 많은 물량을 생산해야 하는 양산차에 디자인 요소를 전부 반영하기란 아주 어렵다. 따라서 양산 과정에서는 심플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오리지널의 맛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006년 1월 북미국제오토쇼에 나온 SOUL 콘셉트

출처기아차

하지만 쏘울은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오롯이 담아냈다. 쏘울의 원형은 2006년 1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SOUL’(소울) 콘셉트다.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연구소와 한국 남양 디자인 연구소의 합작품이다. 데뷔 당시 개발진은 ‘SUV의 스타일과 실용성에 세단의 승차감을 더한 차’라고 설명했다. 다른 차종의 이점을 합치는 크로스오버(CUV) 디자인을 추구했다는 의미다.

SOUL 콘셉트는 SUV와 세단의 장점을 합친 크로스오버 모델이었다

출처기아차

2008년 양산형 모델로 등장한 쏘울은 국내 최초의 CUV였다. 당시까진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급에 신선한 디자인을 앞세워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쏘울의 디자인은 돋보였다. 쏘울은 국내 굿 디자인(GD)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디자인상(Honorable Mention)을 받으며 한국차의 자존심을 세웠다.

쏘울은 한국차로는 처음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출처기아차

독특한 디자인에 대한 호감은 어디에서나 이어졌다. 2009년 미국 땅을 밟은 쏘울은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같은 해 3월,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기아 쏘울과 닛산 큐브, 사이언(Scion) xB의 비교 시승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쏘울은 박스카 같은 디자인이 전부가 아니다. 모든 대학생 패널들은 디자인에 이끌려 쏘울을 골랐다. 구동계를 세련되게 다듬고 약간 손질한다면 손쉽게 1위를 차지할 것이다.”

1세대 쏘울의 개성 넘치는 실내

출처기아차

이들의 예상대로 쏘울은 상륙 첫 해 북미 박스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사이언 xB, 닛산 큐브 등 경쟁 모델들을 순식간에 따돌렸다. 다들 사각형 박스카를 만들 때, 쏘울은 해치백, 박스카, SUV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실용적인 자동차의 디자인을 묶어 재해석했다. 그 결과 비슷비슷한 디자인에 질려가던 사람들을 팬으로 끌어올 수 있었다.

쏘울은 해치백, 박스카, SUV 디자인을 묶어 재해석했다

출처기아차

기아차 디자인 총괄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쏘울의 핵심 DNA는 지금까지의 관습을 거부하는 데 있습니다.” 디자인이 자동차의 전부는 아니지만 쏘울이 미국 시장에 안착한 첫 번째 힘은 디자인에 있었다.

2. 라이프스타일의 반영

기아 쏘울의 인기에는 미국인들의 마음을 꿰뚫은 마케팅 기술도 한몫했다. ‘적당한 가격에 유지비가 적게 드는 자동차’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그러나 ‘싸 보이는 차’는 선택받기 어렵다. 누구나 멋진 자동차를 타고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 자동차를 고를 때 ‘이 차를 타면 내가 어떻게 보일까’라는 생각을 하기 마련. “난 싼 차를 타요”라고 말하고 싶어 할 사람은 흔치 않다.

성공적으로 진화한 2세대 쏘울

출처기아차

따라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자동차에 이미지를 덧씌워야 한다. 첫 번째는 구매자층의 문화에 편입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해당 모델의 개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국내 시장만 봐도 가족을 위한 가장들의 패밀리카로 기아 카니발, 쏘렌토 등이 종종 언급된다. 실용성이 좋아 많은 선택을 받는 차들이지만, ‘아빠의 자동차’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구매자층의 문화에 편입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처럼 기아차는 쏘울에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라는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햄스터 광고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단순히 동물을 내세워 귀여움을 어필하는 정도에 머무르지 않고, 광고 제작 시점의 인기 있는 대중문화의 코드를 녹여 넣었다. 일례로 미국 팝 가수 LMFAO의 셔플(Shuffle) 댄스가 세계적인 유행을 끌 때, 기아차는 쏘울 햄스터들이 전장 속에서 전투를 멈추고 모두가 함께 흥겨운 셔플 댄스를 추는 광고를 만들어 내보냈다.

햄스터가 등장하는 쏘울의 광고

출처기아차

그런데 햄스터들이 찾은 전장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Xbox 게임인 헤일로(HALO 3)의 세계와 같다. 구매자층이 즐기는 문화를 은연중에 삽입해 동질감을 노린 것이다. 이후에도 레이디 가가, 마룬(Maroon) 5 등 당시 가장 인기 있는 가수들의 노래를 사용하면서 젊은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붕을 열 수 있는 쏘울스터 콘셉트(2009년)

출처기아차

또한 광고에만 머무르지 않고 젊은층의 관심사를 반영한 콘셉트카를 여럿 선보이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지붕을 열 수 있는 쏘울스터(2009년), 트랙 주행에 초점을 맞춰 고성능을 어필한 트랙스터(2012년), 험로 주행성능을 강조한 트레일스터(2015년) 등 역동적인 레저에 초점을 두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콘셉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고객층의 관심을 환기하는 것은 물론 쏘울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고성능을 강조한 트랙스터 콘셉트(2012년)

출처기아차

험로 주행성능을 강조한 트레일스터 콘셉트(2015년)

출처기아차
3. 본질을 지키며 거듭한 진화

아무리 좋은 차라도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랠 수 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자동차도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중요한 전제가 있다. 모델의 핵심을 지키면서 발전해야 한다는 것. 지나친 변화로 고유의 특성을 잃어버리면 기존의 팬도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오리지널리티를 지키며 새로움을 더해야 하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2세대 쏘울(왼쪽)과 1세대 쏘울

출처기아차

쏘울은 이 공식을 충실히 지켰다. 2013년에 출시된 2세대 모델은 쏘울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더욱 현대적으로 다듬은 디자인을 선보였다. 멋만 부린 게 아니다. 구동계도 충실히 업데이트했다. 2014년에는 전기차 버전인 쏘울 EV, 2017년에는 터보 엔진의 쏘울 터보를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2019년 초에는 쏘울의 3세대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별명은 부스터(Booster). 부스터는 ‘증폭시키다, 북돋아주다, 격려하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Boost’의 명사형으로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것, 촉진제, 추진제를 의미한다. 별명대로 신형 쏘울은 디자인과 성능이 모두 증폭됐다. 3세대 쏘울은 가솔린 1.6 터보와 EV 두 가지로 올해 1분기 중 국내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분기 출시할 쏘울 부스터의 앞모습

출처기아차

쏘울 부스터의 디자인은 요즘 대세인 SUV 시장을 정확히 겨냥한다. 당당한 인상을 주기 위해 전반적으로 넓어 보이는 요소를 채택한 게 특징. 헤드램프를 얇게 만들고 하부 그릴을 키우면서 육각형 두 개를 겹친 모양의 멀티 허니콤 패턴을 적용했다. 터보 엔진을 얹어 강력해진 성능을 반영하는 요소다. 전면부 모든 램프는 LED다. 상단부에 수평형 헤드램프를 달아 균형을 맞추면서, 아래에 좌우 헤드램프를 연결시키는 형태의 주간주행등(DRL)을 달아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인테이크 그릴 양 옆에 위치한 하단부에는 가로형 디자인의 안개등과 방향지시등을 쌓아 올려 안정적인 느낌을 더했다. 옆면은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수평적인 캐릭터 라인을 그리면서도 볼륨감을 불어넣었다. 더불어 휠 아치 부분에 입체감을 강조해 SUV의 이미지를 더하고, 비행기 꼬리 날개를 닮은 독특한 모양의 D필러로 역동적인 감각을 뽐냈다.

쏘울의 특징인 세로형 리어램프가 더욱 멋스러워졌다

출처기아차

3세대 쏘울 부스터는 이전 모델보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직렬 4기통 1.6L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kg·m를 낸다. 변속기는 7단 자동 듀얼 클러치 변속기로, 기어비를 상향 조절해 응답성을 개선했다. 특히 응답성을 개선하고 성능을 최적화한 터보차저를 적용해 고속뿐만 아니라 저중속 구간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했다.

2세대보다 크게 개선된 쏘울 부스터 EV

EV도 기존 모델에 비해 성능을 훨씬 개선했다. 쏘울 부스터 EV는 기존 쏘울 EV(30kWh) 대비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린 64kWh 배터리를 적용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냉각을 돕는 수랭식 냉각시스템을 사용해 장거리 운행에 유리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80% 이상 향상된 150kW의 출력을 확보하고 운전자들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저부하 토크 영역에서의 효율을 증대시킨 모터를 달았다. 더불어 최적 설계를 통해 몸집을 줄인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Electric Power Control Unit)와 저손실 베어링 등을 적용해 효율을 높였다.

소형 SUV 시장을 정조준한 쏘울 부스터

출처기아차

기아 쏘울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은 차다. 하지만 2019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3세대 쏘울 부스터는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충분한 인기를 끌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지난 10년 간 쏘울은 꾸준히 진화하면서 디자인과 내실을 모두 갖춘 독창적인 차로 거듭났다. SUV로 급격히 기울어진 시장 속에서, 소형과 중형 SUV 사이의 매력적인 차를 찾는 이라면 쏘울 부스터에 주목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쏘울 부스터는 지난 10년의 변화를 담은, 쏘울의 완성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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