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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에 단 하나의 초능력을 부릴 수 있다면?

자동차 오너로서 꼭 있어야 할 초능력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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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면 뱀 허물 벗듯 입었던 옷만 가지런히 벗어 놓고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있다가 잠이 들곤 하는 자취 경력 10년 차 김 대리. 그에게 집은 그저 잠을 자는 곳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곰 같은 그에게도 신경 쓰이는 존재가 생겼으니, 바로 얼마 전에 구입한 '자동차'다. 집은 좀 더럽고 먼지가 쌓여있어도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차에서는 운전하다 들리는 덜컹 소리에도, 새끼손톱만큼 묻어있는 오염에도 개복치처럼 가시가 곤두선다. 게다가 지옥철도 지옥 버스도 더 이상 겪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지만, 지옥의 도로와 주차난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아, 이럴 땐 정말 초능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내 차에 부릴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다면?

너무 소중해 마지않는 내 차, 하지만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청소, 세차, 각종 점검 등 주기적으로 해줘야 할 관리도 관리지만, 주차공간을 못 찾거나 차 막힐 땐 정말 길에서 차를 잠시 버리고 갈 수 없나 싶을 만큼 처치 곤란이 되기도 한다. 사랑스러운 내 차를 사용하며 짜증 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행복한 상상을 한 번 해본다. 만약에 나에게 자동차 초능력이 생길 수 있다면, 어떤 게 가장 필요할까? 


친구가 버리고 간 쓰레기 치워 주는 청소 능력

조수석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다가 무심코 음료 홀더에 버리고 내린 쓰레기. 운전자 입장에서 상당히 거슬리는 것 중 하나다. 특히 부스러기 계의 원탑이라는 쿠OOO, 애플OO 등을 먹고 눈처럼 흩뿌려놓은 흔적을 볼 때면 자동차 통째로 탈탈 털어내고 싶어진다. 버리고 내린다고 누군가가 치워주는 게 아니다. 결국 운전자가 해야 할 일일뿐. 차 문에 달라붙어 하트를 그리는 애교도 하나도 귀엽지 않다. 이 능력이 있다면 누가 무슨 쓰레기를 버리고 가든, 창문에 어떤 낙서, 문에 새겨진 발자국까지 다음날이면 우렁각시가 다녀간 것처럼 말끔하게 치워준다. 매일 아침 내부 세차한 다음날처럼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것.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만 나타나 주겠니? 세차 능력

사랑스런 차에게 매주 셀프 세차를 해주고 싶지만 사실 주말이면 이불과 합체가 되는 김 대리에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세차장을 활용하는 것 조차 쉽지 않다. 황금같은 주말에 일어나서 세차를 맡기고 오고, 또 찾으러 가야하는게 왜이리 귀찮은지. 중요한 일정이 있거나 가끔 있는 데이트를 앞뒀을 때 깨끗한 차를 가져가고 싶은데 그게 참 매번 어렵다. 게다가 미세먼지 뿜뿜하는 계절에는 걷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세차라니 세차능력을 보유하게 되면 일주일에 한 번씩 자동으로 세차를 해주어 언제든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막힌길을 만나도 두렵지 않다, 꽉 막힌 도로 위를 날으는 능력

출퇴근 시간, 주말 등 황금 시간대에는 나가기만 하면 막힌 도로와의 씨름이다. 길이 막히면 아예 멈추는 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닌, 찔끔 찔끔 속도를 내야 한다. 오랜 시간 발 끝, 핸들을 잡은 손 끝에 계속 긴장감을 유지해야 해서 엄청나게 피곤하다. 게다가 도로 위에서 낭비하게 되는 연료비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도로 위에서 교통 체증으로 인한 사회적인 비용을 '교통 혼잡 비용'이라고 하는데, 작년 이 비용이 35.5조에 육박 한다고 한다. 이는 한 해 국방비와 상당히 근접한 액수다. 막히는 도로만 아니라면 자동차를 어디든 끌고 다닐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럴 때  꽉 막힌 도로위를 날으는 능력만 있다면, 평일 6시 30분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도 두렵지 않다.  
깜박이만 키면 모세의 기적, 양보 능력

이상하게 천천히 오던 차도 방향 지시등 킨 내 차를 보면 갑자기 속도를 높여서 맹렬하게 달려오는 것 같다고 생각한 적, 운전자라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는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불법 끼어들기에 질린 많은 운전자들이 방향 지시등을 키고 합법적으로 차선을 변경하려는 운전자에게도 양보를 해주지 않는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방향 지시등을 키며 일단 앞머리 부터 들이밀게 되고 서로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 이럴 때 이 능력이 있다면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 내 방향 지시등만 켜면 어떤 도로에서든 모세의 기적이 벌어진다. 
고장난 부위는 저절로 고쳐놓는 수리 능력

소중한 자동차에 어떤 이상이 생길 때, 마음이 찢어진다. 무상 기간이 지나면 센터에 가서 견적을 내는 것도  돈이며 시간이며 손해 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자동차 연식이 오래되면 슬슬 잔고장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 능력만 있다면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자동차의 다친 부위를 원래대로 복구해준다. 왠지 이 기능만 잘 사용해도 자동차 10년 이상은 너끈히 탈 수 있을 것 같다.  

주차장을 찾을 필요가 없다, 차량 축소 능력

많은 운전자들이 차를 가지고 도심에 나가는 걸 두려워 한다. 그 이유는 막히는 도로 탓도 있겠지만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 탓도 크다. 신나게 차를 몰고 갔다가 차 댈곳이 없어 같은 동네를 몇 바퀴 째 돌다보면 지하철에서 몸만 내려 약속 장소로 향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부러워진다. 이럴 때 이 초능력을 사용하면 손바닥 위에 올려질 정도로 작게 축소 되어 주머니 속에 쏙 넣으면 끝. 하지만 이 능력을 사용한 후, 작은 자동차를 휴대폰 잃어 버리듯 잃어버리면 수 천만원을 순식간에 날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무도 갖고 있지 않자만, 가질 수만 있다면 내 삶의 질이 100배는 올라갈 것같은 자동차 초능력. 이 달콤한 상상에서 당신에게 꼭 필요한 한 가지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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