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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위험한 보행자, 나만 불편해?

운전자만 매너가 필요한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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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exels

오늘도 지각하기 직전 아슬아슬한 출근길. 요즘같은 월드컵 시즌에 중요한 경기라도 있는 날이면, 일찍 잠자리에 들기란 하늘에 별따기. 아침부터 급한 마음에 마음껏 달리고 싶지만, 꽉 막힌 도로에 내 마음까지 꽉 막혀간다. 가까스로 정체구간을 빠져나오니, 겨우 숨통이 트이는듯 하다. 안도하던 찰나, 갑자기 앞으로 툭 튀어나오는 보행자에 놀라며 급히 브레이크를 밟는다. 끼익-!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아니, 고라니야, 뭐야?" 놀람과 분노를 동시에 느끼며 앞 유리 사이로 보행자를 자세히 보니, 역시나 한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양쪽 귀에는 이어폰을 꽂은 어린 학생이다. 미안한 기색은커녕, 오히려 나를 원망하듯 매섭게 노려보는 눈빛에 오늘도 할말을 잃는다.


매너는 운전자만 지켜야 하는게 아니다

보행자가 우선시 되는 도로 위 문화. 그래서인지 보행자들은 운전자들보다 도로나 길가에서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운전자의 부주의만큼 보행자의 위험한 행동이 자동차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한 보행자 유형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갑툭튀 유형

"고라니보다 니가 더 무서워!"


어두운 길거리나 좁은 골목길, 특히 길가 코너를 돌아 예고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유형. 야생동물들도 차 조심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좌우를 살피지도 않고 무작정 돌진하는 보행자들은 운전자가 만나는 가장 큰 시련 중 하나다. 내가 아무리 조심스럽게 운전해도 어디선가 툭 튀어나오는 보행자들에게는 속수무책이다. 역시 골목길은 서행이 답이라고 했던가. 제아무리 10km로 서행한다 해도 갑자기 튀어나오는 보행자와 사고가 나면 독박 쓰기 십상이다. 길을 걸을 때 좌우전방을 살피는 행동은 보행자 에티켓의 기본 중의 기본. 한적한 곳일수록 마음 놓지 말고 조심, 또 조심하는 습관을 기르자.


나 혼자 바쁘다 유형

"짬에서 나오는 당당한 바이브…?"


잠깐을 못 기다리고 무단횡단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몸을 비비꼬며 계속해서 신호를 바라보다, 이내 못 참고 발걸음을 옮긴다. 이런 '프로 무단횡단러'들의 필수 조건은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는 당당한 표정과 성난 발걸음. 미안한 내색이라도 하면 덜 미울텐데, 차 쪽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물론 시간이 없는데 지나치게 신호가 긴 경우 조바심이 들 수 있지만, 무턱대고 신호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는 것은 돌이키지 못할 길을 스스로 걸어들어가는 것과 같다. 실제로 무단횡단은 보행자 사망사고 원인의 약 60%를 차지한다. 무단횡단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로 생각하는 것이 옳다.



차도 위의 유령 유형

"인도도 니꺼, 차도도 니꺼?"


안전한 인도를 놔두고 굳이 아슬아슬하게 인도 옆 길가로 걸어 다니는 유형. 좁은 도로 위를 빠르게 지나가다 차도 위를 유유히 걷는 보행자를 발견하면 누구나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밟게 된다. 더군다나 캄캄한 밤에 시커먼 옷차림을 한 보행자들은 사고를 자처하는 것과 다름없다. 물론 누구나 이유가 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고, 스마트폰에 빠져 내가 어디서 걷고 있는지 모를 수도 있고, 그냥 오늘은 왠지 차도로 걷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이유도 소중한 내 생명보다 중요할 순 없는 법.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무슨 이유에서건, 함부로 차도 위를 걷는 행동은 삼가도록 하자.


진격의 스몸비 유형

30초만 고개를 들어줄 수 없겠니…”


길가에서 자신의 주변은 자세히 살피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보거나,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로 걷는 유형. 스몸비란,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길을 걸을 때에도 주변을 살피지 않은 채 스마트폰 사용에만 몰입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러한 스몸비들은 도로 뿐 아니라 지하철, 버스 등 각종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 화면만 쳐다 보다가 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특히 차가 지나다니는 길거리나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면 본인은 물론 운전자와 주변의 다른 보행자들의 안전에까지 위협을 가하기 때문에 그 문제가 심각하다. 스마트폰이 아무리 즐겁다 한들, 사람의 목숨만큼 소중하지 않다. 전 세계의 도로 위를 점령한 스몸비, 혹시 나는 아닐까 되돌아보자.



도로 횡단 유형

“중앙분리대가 허들은 아니잖아요”


복잡한 도로에서 아슬아슬하게 중앙선을 넘나드는 보행자를 보면 지켜보는 사람까지 등골이 오싹하다. 중앙선을 향해 무작정 뛰어 드는 보행자들은 쌩쌩 달리는 차들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다시 되돌아 가기도 한다. 차선이 많고 넓은 도로에서 밑도 끝도 없이 가로질러 건너는 위험천만 비매너 유형. 심지어 무단횡단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중앙분리대를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이런 폭탄같은 보행자를 어느 운전자가 쉽게 피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차량은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에 운전자가 미리 방어 운전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행자도 경각심을 가지고 기본적인 도로 법규를 지켜야 한다.



인간 신호등 유형

“아직 빨간불 이거든요…”


성격 급한 보행자들에게 특히 자주 나타나는 증상. 신호등이 아직 녹색불로 바뀌지도 않았는데 혼자 신호를 착착 계산하고 먼저 나가버린다. 신호등이 적색에서 녹색으로 바뀔 때를 미리 예견해 급하게 한 발짝 내디디면, 함께 기다리던 보행자들은 신호가 바뀐 줄 알고 우르르 함께 무단횡단을 하게되는 상황, 자주 봤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신호가 채 바뀌지 않았을 때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각 도로와 신호등에 따라 신호가 바뀌는 시간 간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칫하다 아직 바뀌지 않은 신호에 달려오던 차가 제때 정차하지 못한다면, 부주의한 내 탓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심술대폭팔 유형

“전생에 놀부셨나봐요…”


뒤에 차가 기다리는 걸 알아채면 일부러 더 느리게 걸어가는 보행자들이 있다. 어딜 가나 꼭 있는 심술쟁이 보행자들은 운전자들의 속을 태운다. 이런 상황에서 경적이라도 잘못 울리면 매서운 눈으로 쏘아보기 일쑤. 물론 우스갯소리로 '사람 나고 차 났다'는 말이 있을 만큼 운전자에게는 보행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운전자만큼이나 보행자에게도 법규라는 서로간의 약속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지 않은가. 굳이 일부러 느릿느릿 걸어가며 운전자를 애태우기 보다, 서로의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해주며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래본다.


'도로에서는 보행자가 우선이야!', '설마 나를 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저지르는 위험한 보행 습관들. 이처럼 사소한 문제들이 언제나 큰 사고를 불러 일으킨다. 이제는 '운전자가 알아서 대처해 주겠지' 하는 무심한 보행자보다, 기본적인 법규를 지켜가며 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는 착한 보행자가 되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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