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k-plaza

예외란 없다, 자동차 머피의 법칙

오늘도 어김없이 발동되는 머피의 법칙!

20,886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늘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하루였다"

출처Gettyimages

간만에 새 옷을 입고 나갔더니 소나기가, 1시간 걸리는 맛집에 큰 맘먹고 찾아갔더니 오늘 하필 정기휴무. 이런 짜증나는 상황을 우리는 '머피의 법칙'이라 부른다. 정말 우연히도, 하지만 마치 짠 듯이 하는 일마다 좀처럼 풀리지 않고 꼬이기만 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법칙은 예상치 못하게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평소 행운의 여신은 항상 내 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난 오늘 머피의 법칙에게 제대로 한 방 먹었다. 아침부터 알람 소리를 못 듣고 지각을 하지 않나, 난생처음 한 지각에 상사가 먼저 와있질 않나 거기다 꼭 프린트기는 왜 내가 사용할 때만 고장 나는 건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던 오늘, 퇴근길에 난 그 정점을 찍었다. '쿵'뒤에서 누군가가 내 차를 박아 사고가 난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은 내가 후진한 탓이라며 박박 우기는 중,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순간, 내 블랙박스는 원인 모를 고장으로 한낮 고물에 불과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젠장, 머피의 법칙이 제대로 작용하는 날이구나"

운전에도 '머피의 법칙'이 있다?

운전할 때만큼은 머피의 법칙 따위 상관없겠지 했던 나, 하지만 오늘 이후 돌이켜 생각해보니 운전할 때만 작용했던 머피의 법칙들이 많다. 오늘은 운전대만 잡으면 작용하는 무시무시한 머피의 법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머피의 법칙은 주차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출처Pexels
왜 내 앞만 그렇게 막는거니?

만약 당신이 아침에 샤워를 마친 뒤 드라이를 잘못해 머리 스타일링에 실패했다면, 출근길은 주차장이 아닌 버스정류장 혹은 지하철 승강장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면 머피의 법칙이 작용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게 주차장으로 간다면 평소 텅텅 비어있던 주차장이 앞뒤로 꽉 막혀 또는 이중 주차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자신의 차가 보일 것이다. 결국 앞 차의 차주가 나와 차를 빼줄 때까지 기다리며 지각은 덤으로 하는 완벽한 머피의 법칙을 체험해볼 수 있다.

문 콕은 꼭 기분 안 좋을 때 발견된다.

혹 평소와 다름없이 여유로운 주차로 인해 나가는 길이 수월하다면 안심하지 마라. 머피의 법칙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럴 땐 조심스레 차 문 쪽을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나 문 콕을 당했을 수도 있을 테니까. 아! 특히 문 콕은 신차일수록 더 확률이 높아진다. 이를 피하고 싶다면 문 콕 방지 도어 가드를 붙여 두는 것을 추천한다.


도로 에서 더 강력한 머피의 법칙

출처Pexels
내 차선만 기가 막히도록 막힌다.

도로 위의 머피의 법칙은 주차장보다 더 무시무시하다. 출근 시간에 늦었거나, 애인과의 데이트 시간에 늦어 초조한 당신. 그때 살짝 서행 중인 도로 위 내 차선보다 옆 차선의 차들이 더 빠르게 앞으로 나가는 상황을 보고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슬쩍 차선을 변경해본다. 머피의 법칙은 바로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작용한다. 갑자기 내 차 앞으로 여러 대의 차가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본래 있었던 차선보다 더 거북이처럼 느릿하게 이동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다시 본래 차선으로 돌아가자니 끼어들 틈 없이 쌩쌩 달리는 자동차들.. 결국 어쩔 수 없이 정체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며 본래 차선들이 달리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라는 속담이 있다. 머피의 법칙이 작용된 것 같다면 바쁠수록 한 차선만 파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출처Gettyimages
빨간불 신호는 내 차를 기준으로 바뀐다.

머피의 법칙이 작용된 날이면 당신이 도로 위에서 가장 많이 보는 색은 빨간색 일 것이다. 가는 곳마다 이상하게 계속 정지신호에 걸릴 테니까. 신호등은 급하면 급할수록 마치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딱 내 앞에서 영롱한 빨간빛을 내고, 심지어 정지신호에서 앞에 있던 차가 신호를 위반해 내가 맨 앞에 서게 만들어 묘한 느낌의 1등도 경험하게 될 수 있다. 신호가 계속 걸리는 날이면 머피의 법칙을 깨보려고 아슬아슬한 황색 불에 속력을 내거나, 신호위반을 하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느림의 미학을 생각하며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출처Pexels
주유소는 늘 반대방향에 있다.

"꼭 필요 없을 땐 잘 보이던 것들이 필요할 때만 되면 안 보이더라!" 한 번쯤은 다들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손톱깎이라던가 커터 칼등 꼭 평소엔 잘 보이던 것들이 정작 필요할 땐 시야에서 사라지는 마법을 부린다. 도로 위 주유소도 마찬가지다. 기름이 차고 넘칠 땐 100m 간격으로 하나씩 있던 것 같은데 꼭 기름이 떨어졌을 땐 쉽게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쭉 목적지까지 가다 보면 한 군데는 나오겠지 하고 가다 보면 늘 목적지의 반대 방향에만 주유소가 나타나는 것은 과연 기분 탓일까?.. 만약 당신이 머피의 법칙 영향을 받고 있고 때마침 기름이 떨어졌다면, 처음부터 속 편하게 목적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던가 내비게이션으로 가까운 주유소를 찾아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휴게소와 휴게소 간 거리는 생각보다 멀다.

결정 장애가 조금 있는 난 고속도로 한 편에 세워진 휴게소 표지판이 보일 때면 항상 고민한다. "아.. 지금 들리긴 좀 애매한데 그냥 들릴까, 다음 휴게소를 갈까" 물론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이미 휴게소를 지나쳐있다. 꼭 이렇게 그냥 휴게소를 지나칠 때면 다음 휴게소까지는 적어도 20~30km 남았다는 표지판이 눈이 보인다. 그러면서 괜히 급하지 않았던 볼일도 슬슬 내 몸에 신호를 보내는 현상을 느낄 때가 많다. 휴게소는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정거장처럼 5분 내외 거리에 있지 않다.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볼일은 그때그때 휴게소에서 미리 해결하는 것이 현명하다.

출처Gettyimages
세차를 하면 항상 비가 온다.

아마 가장 많은 오너들이 경험해봤을 현상으로 과장을 조금 보태 머피의 법칙이 작용된 수많은 오너들이 가뭄에 맞춰 세차를 한다면, 아마 우리나라엔 가뭄이란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또 삼국시대부터 자동차가 있었다면 기우제를 지낼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세차만 하면 비가 쏟아졌을 테니까. 그만큼 이 법칙은 강력하다. 또한 그만큼 타격이 크다. 힘들게 때 빼고 광낸 내 차에 떨어지는 빗물들을 보고 있자면 양 볼에도 빗물 같은 눈물이 떨어질 테니까. 이럴 땐 방법이 없다. 그냥 포기하면 마음이 편하다.


출처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中>
모든 일은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보기만 해도 운전대를 잡기도 싫어지는 속 터지는 순간들, 하지만 머피의 법칙이 작용했다고 자산에게 생긴 일을 모두 '운이 없다' 탓하며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또 이런 일들이 자꾸 발생한다고 자신만의 '징크스'로 고정시킬 필요 없다. 이는 자존감과 의지를 계속 떨어트리는 행동만 될 뿐이다. 그렇기에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처럼 모든 일에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머피의 법칙과 반대된 샐리의 법칙처럼 가는 길마다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고, 나를 위한 주차공간이 항상 비어있는 등 매사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마법과 동시에 좀 더 자신감 있는 나다운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 정보

k-plaza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