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k-plaza

나만 아는 벚꽃길, 같이 갈래?

봄나들이 벚꽃 드라이빙 코스

5,077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떠나요, 그냥. 날씨가 좋으니까.

3년만에 여자친구가 생긴 K군. 매년 이맘 때 거리에서 봄 노래가 들려올 때마다 어쩐지 '욱'하는 감정만 들었을 뿐인데,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바람도 좋고 마음도 좋고. 그저 날씨가 좋다는 핑계하나로 어디로든 떠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봄, 커플의 성지! 커플의 상징! 그 이름 벚꽃 드라이브에 여자친구와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드는데요, 또 다른 고민이 시작 됩니다. 벚꽃놀이 좋은건 알지만.. 유명하다는 벚꽃 명소에 무작정 찾아갔다가 벚꽃은 커녕 사람 구경만 하고 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더디게 찾아온 올해의 봄을 여유있게 음미하고 싶은데.. 조금 한적하고, 아주 멀지는 않은 그런 곳 어디 없을까? 


한적한 봄의 정취를 느끼러
청평 삼회리 벚꽃길

등잔 밑이 어두운 법! 도심에서 제법 가까운 곳에 그런 벚꽃 드라이브 명소가 있다고 하는데요, 직접 눈으로 확인하러 올 뉴 K3를 타고 청평 삼회리에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도심에서 1시간 남짓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장관. 북한강 인접 363지방도로를 따라 끝없이 펼쳐진 벚꽃길이 바로 그 곳입니다. 신청평대교를 건너 우회전을 하자마자 약 4.5km나 수놓아진 3,000그루의 벚꽃 나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똥손이면 어때요, 아무 곳이나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림인데! 삼회리 벚꽃길에 들어서면 연분홍 물감을 흩뿌린 듯한 벚꽃들이 자연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눈부신 벚꽃길을 따라 북한강이 흐르고, 살랑살랑 강바람이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이곳. 드라이브 코스로 더할 나위 없습니다. 미세먼지는 다른 세상 이야기 인 것만 같은 이곳에서는 차들이 엉금엉금 속도를 줄이고 선루프와 창문을 활짝 열어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도 합니다. 

앞 유리 너머로 보이는 벚꽃 터널. 이런 날은 정말 운전할맛나네요. 그저 도로를 달릴 뿐인데, 앞유리에 한폭의 그림이 걸려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 드라이브 코스면 여자친구가 좋아할만하겠죠? 같이 달리기만해도 절로 사랑에 빠질 것 같은 길입니다. 


삼회리의 한적한 도로에서 속도를 늦추고 창밖을 바라보니, 바쁜 일상에서의 조급함은 잠시 내려 놓고 그간 지나쳤던 바람, 꽃, 하늘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사이드미러에 비치는 풍경이 복잡한 도로가 아닌 아름다운 꽃길이라니,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잠시 꺼두고 정처 없이 핸들이 향하는 대로 달리다 보니 턱 언저리까지 오는 낮은 담들이 이어진 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높은 빌딩 숲을 벗어나 정겨운 흙과 풀 내음에 그야 말로 '힐링'이 따로 없네요:)  


벚꽃 터널에서 우연히 만난 가일 미술관

출처가평군 문화관광

삼회리 벚꽃길을 따라가다보면 가일 미술관이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치 생각지도 못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운데요, 알고보니 삼회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단골 코스라고 합니다. '방문객의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날이 되길 바란다는 뜻의 가일미술관. 국내외 예술 작품 전시는 물론, 실내악이나 재즈 등 공연을 볼 수 있는 아트홀과 야외공연장도 있어 드라이브 후 들러서 둘러보면, 꽉 찬 데이트 코스로 손색없겠죠? 

강가에서 즐기는 식도락, 카페 The 609st

출처가평군 문화관광

드라이브에, 미술관에... 야무진 데이트를 즐기다보니, 배가 고프다! 데이트의 완성은 먹부림이죠. 가일 미술관 옆에는 뮤지엄카페 the 609st가 있는데요, 피자나 커피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 맛있는 음식과 함께 리버뷰를 즐길 수 있는 명당입니다. 옥수수빵이 유명한 곳인데 12-1시 사이에 방문하면 따끈따끈한 옥수수빵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봄은 기다려주지 않아요

벚꽃에 열광하는 이유는 1년에 딱 한 번, 지금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강렬한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깜박 망설이는 동안에 봄은 이미 저만치 가버릴지도 모릅니다. 이번 주말엔 일단 차를 타고, 그리고 어디로든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두 굿- 드라이빙! 

작성자 정보

k-plaza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