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과 함께 백화점 먹여 살리는 초호황 업종은?

조회수 2021. 3. 7.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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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다들 울쌍일 때 가구업계는 젊은 피로 나홀로 성장

인테리어, 구독, 물류 전문 스타트업 등장, 활기


코로나19 사태로 불황이 짙어졌다고 하지만, 남몰래 웃음짓는 업종도 있다. 가구 산업이다. 요즘 백화점은 리빙과 명품이 먹여살린다고 할 정도로 잘나간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집꾸미기(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2020년 국내 가구 판매액은 전년보다 20% 가까이 늘어나며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가구산업에 활기가 돌자 다양한 스타트업이 등장해 가구 소비의 패턴을 바꾸고 있다.


◇“쇼룸에 뭐하러 가봐요… AR로 보면 되는데…”

어반베이스의 가상 공간 인테리어 서비스. /어반베이스

‘가구는 역시 쇼룸에 가서 만져보고 누워도 본 뒤 구매해야 한다’는 것은 옛말이 됐다. 지난해 전체 가구 판매량의 약 50%가 온라인 판매였다고 한다. 직접 보고 산다고 해도 내 집에 가구 배치를 해보지 않는 이상 ‘실수’할 가능성은 매일반이다. 인테리어 스타트업 ‘어반베이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집을 꾸미는 ‘3D 인테리어’와 실제 공간에 증강현실로 가구 배치를 미리 해볼 수 있는 ‘AR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가구가 있으면 실제 이 가구가 내 집에 어울릴지 가상 공간 상에서 배치해 보는 것이다. 온라인 구매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는 수준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 구매에서도 실수를 줄여준다. 가구 뿐 아니라 3D 공간에 소품류, 가전, 벽지, 창호도 대입해 볼 수 있다. 현재 퍼시스그룹, 에이스침대 등 40여개 가구·인테리어 브랜드들이 어반베이스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오늘의집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은 ‘랜선 집들이’로 유명하다. 온라인을 통해 이용자들이 올린 인테리어 콘텐츠에 제품 정보를 태그해 구매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가 특징이다. 20~30대 층에서 인기가 높은 이 스타트업은 인테리어 시공을 포함한 월 거래액이 1000억원을 넘는다.


◇그 큰 가구를 구독한다고요?


가구에 구독서비스를 접목시킨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작년 출시된 가구 구독 서비스 ‘미공’엔 1년만에 약 8000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아직 한국에선 생소하지만, 2010년대 이후 북미·일본에 등장에 이미 큰 인기를 누렸다. 소파나 책상·의자 같은 가구들을 직접 골라 써볼 수 있다. 정기적으로 전문 케어팀이 방문해 가구 세척이나 수선을 해준다. 소파 세척, 오염된 가구 전용 화이트닝, 스크래치 수선 등 정기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공

가구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무겁고 파손이 쉬운 가구만을 위한 배송 시스템이다. 가구 물류 스타트업 ‘하우저’는 쿠팡 가구부문 로켓배송을 대행하고 있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가구 판매량이 급증하는데, 이러한 성장은 비대면·온라인 판매 중심”이라며 “다양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등장으로 서비스가 더욱 세분화되고 사업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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