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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만점자는 수능 전날 이렇게 보냈다

수능 전날과 당일, 작년 수능 만점자는 이렇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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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가 추천하는 컨디션 관리법
도시락은 잘 먹는 음식으로 준비하고
정답 확신하고 시험 보는 태도 추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 시험은 여러모로 예년과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 여파에 수능 시험일은 11월 둘째주 목요일인 11월12일에서 12월 3일로 3주 미뤄졌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먼저 발열체크를 해야 하고, 열이 나는 학생들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시험을 치른다. 혹시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 각 책상 위에는 가림막이 설치돼 있을 예정이고,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는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 여러모로 수험생들이 불편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올해 수험생들은 가림막이 설치된 책상(왼쪽)에서 시험을 보고, 시험 도중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 공신 강성태는 과거 마스크를 쓰고 수능 시험을 봤던 경험담을 공개했다

출처조선DB, 유튜브 '공부의신 강성태' 캡처

달라진 수험장 상황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수험생의 건강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시험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작년 수능 만점자는 시험 전날과 당일을 어떻게 보냈을까. 사회배려 전형으로 김해외고에 입학해 첫 시험에서 전교 꼴찌를 했지만, 수능 만점의 기록을 쓴 ‘개천용’ 주인공 송영준(19)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능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는 것 추천 


-수능 전날을 어떻게 보냈나. 


“수능 2주 전부터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하고 생활했습니다. 국어 시험 시간에 국어 공부하고, 수학 시간에 수학 공부하는 식으로 4시30분까지는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했어요.


전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국어 시간에는 수능과 연계된 EBS 문학을 쭉 한 번씩 보면서 공부했어요. 수학 시간에는 모의고사를 하나 풀고, 지금까지 풀었던 것 중에 틀려거나 눈여겨봐야 할 문제들을 다시 봤습니다. 영어 시간에는 EBS 수능특강을 복습했고, 한국사와 사회탐구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복습했어요. 


4시 30분 이후에는 사회탐구 개념 복습을 한 번 더 하고, 영어와 국어를 한 번씩 더 보고 마무리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수능 전날에는 지금까지 안 했던 새로운 공부를 하는 것보다는 개념 정리와 오답 풀이 위주로 공부하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새로운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오히려 더 불안하고 초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배웠던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난해 수능 만점을 받았던 송영준군

출처본인 제공

-컨디션 관리도 중요한데, 잠은 충분히 잤나.


“밤 11시쯤 침대에 누웠습니다. 당시 기숙사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수능 당일에 다 같이 시험장으로 이동한다고 들었어요.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야 한다고 해서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평가원을 평가하겠다는 생각으로 시험 임해 


-수능 당일 아침은 뭐 먹었는지 기억하나. 긴장되는 마음에 시험장에 가기 전 청심환을 먹는 수험생들도 많은데 떨리진 않았나. 


“아침 반찬 중에 닭볶음이 있었던 것만 기억납니다. 긴장이 아예 안 되진 않았지만, 오히려 마음가짐을 다잡으려고 노력했어요. 마음을 편하게 먹기 위해서 오히려 ‘평가원이 문제를 얼마나 잘 냈는지 내가 한번 평가해보겠다’ 하는 생각으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청심환을 따로 챙겨 먹진 않았습니다.”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나선 드라마 '라이브온' 출연자들(왼쪽)과 진세연

출처플레이리스트, 진세연 인스타그램 캡처

-점심 메뉴는 기억하나.


“학교에서 당일 점심 식단을 그대로 도시락으로 싸줬습니다. 시래깃국에 한우 장조림, 멸치볶음 등이 있었는데 그때까지 먹었던 급식 중에 제일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친구들도 다들 맛있게 잘 먹었어요. 도시락을 어떻게 싸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점심시간 쯤이면 긴장이 풀려서 뭐든 잘 먹는 것 같아요. 평소에 잘 먹고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국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평소에 국을 잘 안 먹는데 그날따라 시래깃국이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래서 국을 다 먹었는데, 영어 시간에 화장실이 가고 싶었습니다. 듣기평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가 바로 화장실에 갔다 온 기억이 나네요.” 


◇다 맞았다 생각하고, 끝난 과목 미련 갖지 말아야 


-시험장에 가져갈 책을 고르는 것도 고민인데. 


“자주 보면서 공부했던 책들을 챙겨가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국어는 비문학 지문 선별해놓은 것과 문학 복습할 것들을 추려서 가져갔습니다. 영어는 수능완성 한 권 챙겼고, 사회탐구는 과목별 개념서를 가져갔어요.  


하지만 일부러 골라서 챙겨간 게 민망할 정도로 국어를 제외하고는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아침에는 시험장에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꽤 남았기 때문에 국어 과목을 공부했지만, 이외 쉬는 시간에는 책을 보기보다는 그냥 쉬었어요. 쉬는 시간 동안 가져간 책을 다 볼 수 없는데 안 본 내용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아예 안 보는 법을 택했습니다. 시간에 쫓겨가면서 책을 보는 것보다 쉬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편을 택했죠.” 

드라마에서 의대를 꿈꾸는 고등학생을 연기한 김혜윤

출처Jtbc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답을 확신하고, 본인이 수능 만점자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보는 걸 추천합니다. 잘 풀고 나서도 정답에 확신이 없으면 계속 고민하다가 다른 문제를 풀 시간을 날릴 수 있어요. 본인이 고른 게 무조건 정답이라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해야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또 끝난 과목에 대해서는 미련 갖지 않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수능은 과목 끝날 때마다 바로 채점할 수 없고, 끝날 때까지 쭉 이어서 계속 다른 과목 시험을 봐야 하는데요. 만약 국어를 망쳤다고 생각하면, 수학 때도 국어를 생각하느라 집중하지 못 할 거예요. 저도 국어를 망쳤다고 생각해서 수학 시간 초반에는 제대로 집중을 못 했습니다. 지난 과목은 다 맞았을 거라고 자신을 다독이면서 털어버리고, 해당 시험 과목에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모든 과목을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어요.”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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