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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나온 3자매 보고 충격받은 공대생은 지금 이렇게 됐습니다

뷰티 업계 뛰어든 공대 출신이 10년만에 벌인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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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해 기술이 뛰어나거나 노련한 사람을 ‘베테랑(veteran)’이라고 한다. 뷰티 기업에서만 10년 동안 근무해 해당 업계에서 스카우트 제안만 3번 이상, 최근에는 브랜드 출시까지한 사람이 있다. ‘라리앙’ 강연형(39)본부장이다. 라리앙은 안티에이징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드는 뷰티 브랜드다. 강 본부장이 직접 기획해 2020년 3월 런칭했다.


지금은 한 브랜드를 기획 및 출시하고 총괄하고 있지만 한때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방인이었다. 강연형 본부장을 만나 공대 출신이 전공과 관련 없는 업계에서 일하게 된 사연을 들었다. 

라리앙 강연형 본부장

출처jobsN

공대생이 의류 쇼핑몰 창업


대학에서 안전공학을 전공한 공대생이었던 강연형 본부장은 2008년 창업을 통해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전공과는 상관없던 의류 쇼핑몰이었다.


"TV를 보다가 KBS 한 프로그램에서 자매 3명이 의류 쇼핑몰을 차려 성공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자매가 직접 동대문에서 옷을 사입해 촬영하고 쇼핑몰에 올리고 파는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당시 지마켓,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이 활성화할 때여서 저도 한번 해보고 싶었죠. 친구와 함께 무작정 새벽시장을 돌면서 준비했지만 어려웠어요. 쇼핑몰 창업으로 성공한 학교 선배를 찾아가 '최저임금만 받을 테니 딱 6개월만 일하게 해달라'고 했어요. 포장부터 시작해 거의 모든 걸 몸소 경험하면서 배웠어요."


친구 두 명과 여성 의류 쇼핑몰 '에스더걸'을 열었다. 의정부에 작은 사무실도 얻어 2년 정도 운영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딪혔다고 한다. 그는 "3명이 운영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작은 기업이 MD들의 메인 구좌를 차지하는 곳을 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회사를 정리하고 화장품 회사 ‘제닉’에 이력서를 냈다. 화장품보다는 온라인 담당자를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관련분야 전공자는 아니었지만 2년 정도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 경력으로 합격했다. 이것이 뷰티 업계와의 첫 인연이었고 많은 걸 배웠다고 한다.


"4년 넘게 일하면서 매년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고 국내 주 유통회사의 온라인의 모든 것을 경험했어요. 또 브랜드 파워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쇼핑몰을 운영할 때 우리를 쳐다보지도 않던 MD들이 먼저 연락을 해오더군요. 아무리 좋은 제안을 해도 브랜드 파워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때 '무조건 화장품 회사에서 일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강 본부장이 기획했던 제품과 홈쇼핑 방송.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NS 홈쇼핑 SNS 캡처.

4시간 만에 완판 달성


일한 지 4년 조금 넘었을 때 소망 화장품(현 코스모코스)으로 이직 제안을 받았다. 둥지를 튼 두 번째 화장품 회사였다. 홈쇼핑과 온라인을 담당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박보검 프로젝트'라고 한다. 박보검을 모델로 기획한 제품을 4시간 만에 모두 팔았다.


"소셜커머스 기업과 제품을 런칭하면서 광고모델인 박보검 씨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떤 연령층이 박보검을 좋아할 까 고민하고 조사해보니 10대부터 60대까지 모두가 좋아하더군요. 이 점을 이용해 밸런타인데이에 '보검 박스'를 기획했습니다. 화장품을 위주로 초콜릿, 굿즈 등을 넣은 제품이었어요. 자정에 제품을 출시했는데, 4시간 만에 완판이었습니다."


3년 가까이 소망화장품에서 근무하다 다시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2018년 7월 에이바자르로 이직했다. 온라인은 물론 홈쇼핑, 면세점 등 국내 영업을 총괄했다. 이곳에서도 광고 모델을 잘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홈쇼핑에서 모델을 구해야 했어요. 홈쇼핑은 중년 여성을 타깃으로 합니다. 그분들의 채널을 고정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했죠.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를 보다가 코미디언 홍현희씨가 남편 제이쓴씨와 함께 나온 걸 봤습니다. 티키타카가 굉장히 좋아서 홈쇼핑에서도 그런 모습으로 제품을 홍보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바로 홍현희씨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제이슨씨가 함께 나오는 조건으로 섭외했습니다. 지금은 부부가 함께 광고모델로 활발히 활동하시지만 당시 두 분이 함께 나와 제품을 홍보한 건 저희가 처음이었어요. 예상한 대로 반응이 좋아서 목표 금액에서 170% 초과 달성했습니다.”

라리앙 모델 우희진.

출처라리앙 유튜브 채널 캡처

온라인 담당으로 시작해 브랜드 런칭까지


에이바자르에서 1년 정도 지났을 때 강 본부장은 다시 한번 이직 제안을 받았다. 뷰티 브랜드 ‘캐럿티카’ 총괄을 맡아 달라는 제안이었다. 시기와 조건이 잘 맞아 캐럿티카로 직장을 옮겼고 브랜드 총괄은 물론 새로운 브랜드 런칭까지 맡았다. 브랜드 출시를 위해 주어진 것은 ‘뷰티’와 ‘홈쇼핑’이라는 키워드뿐이었다. 강 본부장은 밑그림부터 그려나갔다.


“지금까지 경험한 것, 배운 것을 접목했습니다. 홈쇼핑은 30대부터 60대 여성분들이 주로 봅니다. 미백, 주름 개선, 리프팅 등 이들이 화장품 기능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많습니다. 그중 하나를 뽑아 소비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스토리텔링을 입혀야 했죠.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리프팅을 중점으로 효과 좋은 원료를 찾았습니다.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 ‘스필란톨’입니다. 스필란톨은 청정지역인 마다가스카르에서 1년에 한 번 피는 파라크레스 꽃에서 추출한 것으로 천연 보톡스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스메카코리아와 손잡고 원료 특허를 가진 프랑스 제조사에서 원료를 수입해서 앰플과 크림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완성한 제품을 들고 청담동 숍에 직접 입점 제안서를 넣고 입점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숍에서 어느 정도 소비자의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죠.”


2019년 10월에 시작해 2020년 3월 ‘라리앙(Larian)’을 런칭했다. 4월 말부터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8억원 정도다. 2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브랜드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 프로젝트 시작은 작년 10월부터 했지만 홈쇼핑과의 계약은 12월에 했고 런칭을 2020년 3월에 하길 바랐다. 제품 개발, 임상 시험, 물류 준비 등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걸 준비해야 해서 힘들었지만 좋은 팀원과 협력사 덕분에 런칭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강연형 본부장의 다음 목표는 운영하는 브랜드의 매출 다변화와 후속 제품 출시다. 마지막으로 10년 이상 뷰티 업계에서 일한 베테랑으로서 브랜드 운영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시작은 한 우물만 팠으면 좋겠습니다. 신규 브랜드를 시작하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잘 팔 거고 해외에도 팔 거야. 면세도 잘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채널을 넓히는 건 좋지 않습니다. 한 유통채널과 소비자 타깃을 목표로 잡고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당 채널에서 목표를 달성하면 다른 채널에서도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것입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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