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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쏟아부은 가게…이제 제 손엔 25만원뿐”

이태원 주름잡던 홍석천마저 무너뜨린 코로나…폐업도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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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은 지난 18년간 서울 이태원에서 10여 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해왔다. 홍콩의 ‘란콰이퐁’이나 뉴욕 ‘소호’ 같은 트렌디한 거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 위에 그려온 시간이었다.

마이첼시

출처홍석천 인스타그램

그러던 그가 최근 마지막 가게 ‘마이첼시’의 문을 닫았다. 음식 솜씨를 인정받아 여러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동시에 7개 매장을 운영했을 정도로 장사 수완도 있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 악재로 뚝 떨어진 매상을 더이상 감당하지 못했다.


코로나 이후 그의 가게 매출은 80%나 떨어졌다. 하루 매상이 3만원에 그친 날도 있었다. 가게 월세는 950만원이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폐업 소식을 알리며 “금융위기, 메르스 등 위기란 위기는 다 이겨냈는데 코로나는 버티기 힘들었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마케팅이나 홍보에 유리한 연예인 사장님마저 백기를 든 상황이다.


◇코로나 충격에 올 2분기 상가 2만여곳 문 닫아

사진은 단순 참고용으로 해당 콘텐츠와 상관이 없습니다

출처조선DB

부동산114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도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올해 서울 상가 수 현황을 살펴보면 1분기 39만1499개에서 2분기 37만321개로 2만1178곳이 문을 닫았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가장 많이 문을 닫았다. 음식점은 1만40개(7.5%)가 줄었다. 학원 등 교육·학문 업종은 1655개(5.2%), 관광·여가·오락 업종은 1260개(10.8%), 노래방은 486개(11%), PC방은 425개(17%) 감소했다.


코로나 충격에 대출액도 늘어났다. 올해 2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71조 150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5% 늘었다. 코로나 상황이 잠시 좋아졌던 3분기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월16일 발표한 올해 9월 기준 숙박·음식점 생산지수(경상지수)는 79.2(2015=100)였다. 2015년 생산수준을 100으로 놓고 살펴봤을 때 그때보다 올해 생산성이 79.2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직원 해고도 늘어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를 보면 10월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3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만9000명 줄었다.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2만2000명으로 8만1000명 늘었다.


◇폐업하고 싶어도 인수자 없어…권리금, 보증금 까먹기도 부지기수


폐업을 하고 싶어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문을 닫지 못하는 주인들도 있다. 이 경우, 가게 임대 계약이 끝날 때까지 꾸역꾸역 월세를 감당해야 한다. 운 좋게 인수자를 찾거나 계약이 끝나더라도 가게를 정리할 때 가게를 원 상태로 되돌려 놓기 위한 원상복구비를 메꾸기 위해 보증금을 못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전엔 가게를 정리할 때 권리금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권리금도 줄거나 사라지는 추세다. 

"망했습니다" 현수막을 내건 코인노래방

출처YTN 뉴스화면 캡처

중고상에 집기를 팔기도 어렵다. 최근 “망했습니다” 현수막을 내걸어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았던 한 코인노래방 주인은 3억원을 들여 창업을 한 지 3년 만에 코로나로 영업을 중단했다. 그가 23개 방에 설치했던 반주기와 앰프를 중고상에 겨우 넘기고 받은 돈은 불과 25만원. 마이크, 스피커 등은 여전히 팔지 못한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일별 확진자 수가 최근 다시 300명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정부는 서울, 경기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했다. 확산세가 더욱 심각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소상공인 대상 대출과 장려금을 주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펼치고 있지만 코로나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결국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이자 유일한 해결책은 코로나의 종식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글 jobsN 고유선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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