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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점친 서울대가 예상한 내년 소비 트렌드

조회수 2020. 10. 30.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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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예언한 서울대가 내놓은 내년도 소비 트렌드 전망

‘코로나’와 ‘언택트(un-tact)’는 올 한 해 가장 많이 쓰인 두 가지 단어가 아닐까 한다. 코로나야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단어지만, 언택트는 2018년 이미 우리 사회의 소비 트렌드 중 한 가지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처음 내놓은 키워드였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언택트는 접촉을 의미하는 ‘contact’에 부정을 뜻하는 ‘un’을 합성해 만든 단어로 처음에는 ‘콩글리시’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세계적 경제정보지 ‘블룸버그’와 프랑스 유력 언론 ‘르몽드’에서도 사용하는 용어로 자리매김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리 답안을 낸 ‘똘똘한’ 이들이 올해도 또다시 내년도 소비 트렌드 전망을 책으로 정리해 내놓았다. 출판사 미래의창은 ‘트렌드 코리아 2021’을 펴냈다고 10월29일 밝혔다.


이 책은 2020년의 화두를 정리하고 다가올 2021년도의 소비 트렌드를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전망한다. 이들이 내놓은 키워드는 ‘브이노믹스’, ‘레이어드 홈’, ‘자본주의 키드’, ‘N차 신상’ 등 10가지다. 이중 바이러스와 경제를 합해 만든 ‘브이노믹스’는 나머지 키워드를 관통하는 중심축이다.


브이노믹스는 바이러스가 바꿔 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를 의미한다. 코로나로 추락한 경제가 V자로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기존의 가치(Value)는 어떻게 변할지, 언택트 트렌드의 진화는 어디까지일지 등에 대해 진단하고 여러 분석을 토대로 한 전략을 제시한다.

출처: '오늘의집 인테리어' 유튜브 캡처
코로나 이후 집은 휴식 이외에도 업무,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복합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으로 꾸미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레이어드 홈’은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라는 기본적인 집의 의미에 ‘업무’와 ‘놀이’ 등 다양한 성격의 기능이 층층이 겹쳐진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었다. 책은 “미래 소비산업 변화의 요람은 단언컨대 집이 될 것”이라며 집의 가치와 기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염따 인스타그램, 픽사베이
(왼) 플렉스 열풍을 몰고 온 래퍼 '염따' (오) 최근의 2030세대는 돈에 대한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이를 얻기 위한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본주의 키즈’는 어린 시절부터 광고, 시장, 금융 등이 활발한 시장과 함께 자라온 새로운 소비자층의 등장을 의미한다. 이들은 “돈 밝히면 못 쓴다”는 말 대신 “돈에 밝지 않으면 정말 ‘못 쓰게 된다’”는 말에 더 가치를 두며 재테크, 소비에 활발하게 참여한다.

출처: tvN 유튜브 채널 캡처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중고물품 구매 희망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소진

‘N차 신상’은 ‘당근마켓’으로 설명할 수 있는 최근의 중고거래 열풍에 대해 설명한다. 요즘 사람들에게 중고거래란 단순히 돈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수단이 아닌 같은 물건을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힙’한 활동 가운데 하나다.

출처: MBC 놀면 뭐하니 캡처
가수 이효리는 린다G, 천옥이라는 부캐로 활동하면서 시청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내년도 소비 트렌드 전망과 함께 트렌드 코리아 2021은 ‘부캐(부캐릭터)’ 열풍을 몰고 온 ‘멀티페르소나’, 웃돈을 주고서라도 편리함을 누린다는 ‘편리미엄’, 다양한 배움과 훈련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는 ‘업글인간’ 등 올 한 해 소비 트렌드를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키워드를 분석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장이자 이 책의 대표 저자인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2008년부터 매년 펴냈다. 이외에도 ‘마켓컬리 인사이트’, ‘트렌드 차이나’ 등 경제경영서와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에세이를 썼다. 


글 jobsN 고유선 

jobsn_book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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