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초코파이 제쳤다, 매출 1위한 과자는?

조회수 2020. 10. 21.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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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새우깡, 초코파이가 아니었다
2019년 가장 많이 팔린 과자
국민당 과자 평균 44봉지씩 먹어
예년보다 매출 감소…오리온은 증가

간식과 술안주로 즐기는 과자. 초콜릿, 감자 등 다양한 맛으로 출시돼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죠. 식품산업통계정보가 발표한 2019년 POS 소매점 매출 정보를 보면 2019년 국내 과자(스낵·비스킷·초콜릿류 포함) 시장 규모는 총 3조4178억원에 달했습니다. 과자 한 봉지의 가격을 약 1500원으로 따진다면 22억개 넘게 팔린 셈입니다. 또 1년 동안 국민 인당 평균 44봉지씩 먹은 셈이죠. 그럼 이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무엇일까요.

출처: 롯데제과 홈페이지 캡처
롯데 빼빼로

◇983억원 어치 팔린 빼빼로가 1위


2019년에 매출액 기준 가장 많이 팔린 과자(과자·초콜릿류)는 롯데제과의 '빼빼로'(982억7500만원)였습니다. 빼빼로는 작년 3분기까지는 '가장 많이 팔린 과자' 5위 안에도 못 들었습니다. 그러나 빼빼로데이가 포함된 4분기에만 매출이 540억원에 달하며 단번에 1위에 올랐죠. 2019년 빼빼로의 매출액은 롯데제과 전체 매출 12.1%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835억4900만원을 기록한 해태제과의 '홈런볼'입니다. 3위는 롯데제과 '꼬깔콘'으로 8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빼빼로와 함께 롯데제과 매출을 이끈 2019년 주 제품이었습니다. 4위는 1971년에 태어난 장수 과자 농심 '새우깡'입니다. 새우깡은 매출 811억원으로 농심 과자류 매출 22.9%를 차지했습니다. 5위에는 755억5500만원을 기록한 오리온 '초코파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리온 '포카칩'과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이 각 714억원, 685억원으로 6위와 7위에 올랐습니다. '프링글스(577억원)', 롯데제과 '몽쉘(534억원)', 해태 '자유시간(517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출처: 농심·오리온 유튜브 캡처
장수 과자이자 항상 '많이 팔린 과자' 순위에 드는 새우깡. 오리온의 인기 제품 중 하나인 꼬북칩.

◇과자 시장 전체 매출 줄어


제조사별 과자·초콜릿류 매출만 살펴봤을 때 롯데제과가 8092억원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6734억원을 기록한 오리온이 차지했습니다. 해태(4951억원), 농심(3538억원), 크라운(3433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롯데제과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빼빼로 데이입니다. 빼빼로를 주고받는 날인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 매출이 급성장하기 때문이죠. 또 몽쉘, 아몬드초코볼 등의 매출이 오른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2019년 전체 매출은 2018년보다는 2.9%포인트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력 상품 중 하나인 꼬깔콘을 포함해 가나 초콜렛, 치토스 등 13개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롯데제과뿐 아니라 해태(-3.1%포인트), 농심(-1.8%포인트), 크라운(-1%포인트)은 전년보다 매출이 줄었습니다. 이에 국내 과자 시장 전체 매출액도 2018년보다 2.8%포인트가 감소했죠. 그중 오리온이 제조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2018년보다 늘었습니다. 오리온의 올해 매출은 2018년보다 97억원 증가한 6734억원입니다. 오리온의 대표상품 초코파이, 포카칩, 꼬북칩 등이 매출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고 2018년에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썬은 2016년 공장 화재로 생산이 중단됐던 과자입니다. 썬이 그리웠던 소비자는 재생산을 요청했죠. 오리온은 이에 힘입어 2018년 4월 썬을 재출시했습니다. 출시 직후 썬은 한 달 만에 200만 봉지가 팔렸고 1년 만에 3000만 봉지를 팔았습니다. 2019년에는 202억원 어치가 팔리면서 오리온 매출을 이끈 주 제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출처: 해태제과 유튜브 캡처
'집콕족'이 늘면서 에어프라이기를 활용한 과자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등이 인기였다.

◇코로나19로 과자 매출 오르고 껌은 매출은 줄고


한편 올해 1분기 스낵 분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낵 분야 매출은 3978억63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653억9300만원)보다 약 8.9% 증가한 수치입니다. 비스킷 분야도 1분기 매출 4240억48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4058억7500만원)보다 늘었습니다.


작년보다 과자 매출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콕' 생활이 늘어 과자 소비가 늘어난 것이죠. 오리온 관계자는 "재택근무 시행 기업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스낵, 비스킷 등 과자를 사는 사람이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제조업계가 타격을 입었지만 이와 반대로 달리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뜻밖의 수혜를 입은 셈이죠.


과자와 달리 껌과 캔디류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63억64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65% 줄었습니다. 캔디류도 1359억5800만원을 기록했고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7% 감소한 수치입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껌은 주로 출근 시간에 주로 소비한다. 이번에 재택근무가 많아지고 야외 활동이 줄어 매출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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