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님, 전지현님, 혜리님이 저희 회사 1등 공신이죠

조회수 2020. 10. 13. 18: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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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만 봐도 떠올라, 브랜드 효자 모델들

기업들은 제품이나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쓴다. 연예인의 이미지를 제품에 연결하면 더 쉽게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배우 공유는 2011년부터 커피 브랜드 ‘카누’ 광고 모델을 맡았다. 공유의 차분한 이미지는 커피 광고와 잘 맞았다. 10년간 카누 모델을 한 공유에게 ‘인간 카누’라는 별명도 생겼다. 브랜드와 어울리는 이미지로 높은 광고 효과를 낸 연예인을 찾아봤다.

◇ 15년간 단일 모델을 맡은 이영애

출처: '더 히스토리 오브 후' 공식홈페이지 캡처
15년간 같은 화장품 브랜드 '후' 단일 모델로 활동한 배우 이영애.

LG생활건강 화장품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The history of fo)’는 2006년부터 배우 이영애를 단일 모델로 쓰고 있다. 화장품업계에서 15년 이상 같은 브랜드 모델로 활동한 사람은 이영애뿐이다.


이영애는 2006년부터 후 광고 모델을 맡았다. 당시 후는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와 경쟁에서 밀리고 있었다. 설화수보다 6년 늦게 시장에 나온 후는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았다. 2004년 설화수의 매출은 3000억원이었지만 같은 기간 후의 매출은 228억원이었다. 


이영애의 우아한 이미지는 고급 궁중 문화를 내세운 후의 홍보 전략과 어울렸다.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 ‘대장금’이 해외에서 인기를 끈 덕분에 후는 해외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 후는 2006년 중국에 매장을 낸 것을 시작으로 현재 총 11개국에서 1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LG생활건강이 중국 상하이에서 연 행사에서는 이영애가 직접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영애가 광고모델을 맡은 2006년 후의 연매출은 549억원으로 2005년 386억원보다 약 42.2% 늘었다. ‘이영애 에센스’로 홍보한 ‘비첩 자생 에센스’는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넘었다. 후의 매출은 2007년 700억원, 2009년 1074억원으로 늘어나 2018년엔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처음으로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 광고로 유행어 만든 조정석

출처: '야나두'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야나두' 광고에서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유행어를 만든 조정석.

기초영어회화 브랜드 ‘야나두’는 2016년 1월에 생겼다. 2016년 야나두의 연 매출은 34억원으로 당시 온라인 영어교육업계 1위였던 ‘시원스쿨’ 매출 1380억원의 40분의 1이었다. 2016년 야나두는 업계 매출 순위 5위에도 들지 못했다.


조정석이 야나두 광고 모델을 맡은 건 2016년 12월이었다. 당시 그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으로 ‘2016년 SBS 연기대상’ 후보에 오르는 등 인지도가 높았다. 그가 드라마에서 보여준 똑 부러지고 당당한 이미지는 자신감 있는 영어회화를 내세운 야나두의 홍보 전략과도 맞았다. 조정석이 등장한 야나두 광고는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야나두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 올라온 지 12일 만에 조회수 100만 건을 넘었다. 


2017년 야나두의 매출은 2016년보다 9배 늘어난 31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2016년 11억원 적자에서 2017년 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야나두는 2019년 매출 678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해 온라인 영어교육업계 실적 1위에 올랐다. 

◇ 여전한 광고 효과 보여준 혜리

출처: '다방' 공식홈페이지 캡처
2015년부터 '다방' 전속 모델을 맡아 광고가 나올 때마다 주목을 받고 있는 혜리.

가수 겸 배우 혜리는 2015년부터 부동산 앱 ‘다방’ 전속 모델이다. 당시 혜리는 예능 ‘진짜 사나이’ 여군 편에서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다. ‘네이버부동산(2003년 출시)’ 등 경쟁업체보다 늦은 2013년 출발한 다방은 혜리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015년 4월 혜리의 첫 다방 광고가 나왔을 때 다방의 누적 사용자는 230만명 정도였다. 그해 말 혜리가 주인공으로 나온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최고 시청률 18%를 넘었다. 그러자 2016년 4월 다방의 누적 사용자는 1년 만에 736만명으로 늘었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의 매출은 2016년 78억원, 2017년 210억원, 2018년 246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월 다방이 공개한 혜리의 새 광고는 다방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지 2주 만에 조회수 350만을 넘었다. 광고가 올라온 주에는 다방 앱의 주간 페이지 뷰(PV)와 주간 활성 사용자(WAU)도 전 주보다 48%, 52% 정도 늘었다. 

◇ 중국에도 치맥 알린 전지현

출처: 'BH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중국 인터넷 사전에 '치맥'이라는 단어를 올린 'BHC' 모델 전지현.

배우 전지현은 2014년부터 치킨브랜드 ‘BHC’ 전속 모델을 맡았다. 당시 전지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전지현이 드라마에서 “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라고 말하자 중국 인터넷 사전에 ‘치맥’이라는 단어가 오를 정도였다. 


2013년 BBQ에서 떨어져 나온 BHC의 과제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당시 치킨업계는 소녀시대 등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삼는 게 관행이었으나 BHC는 드물게 여배우를 전속 모델로 뽑았다. 전지현의 건강하고 발랄한 이미지가 BHC치킨과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광고 모델을 맡기 전인 2013년 BHC의 연 매출은 약 654억원이었다. 그러다가 2014년에는 1088억원으로 매출이 약 66.3% 올랐다.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를 패러디한 ‘별에서 온 코스치킨’은 출시 100일 만에 40만 개가 팔렸다. 전지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한 7년간 BHC의 매출은 2015년 1840억원, 2019년 3186억원을 넘었다.


글 jobsN 최유민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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