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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는 실업자 신세”…점점 설 곳 잃은 직업의 추락

2020년대 들어 가장 먼저 사라지게 됐다는 이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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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장 개설, 몰카 유포… 개그맨들의 일탈, 왜?

개그프로 방송서 퇴출되며 ‘유행어 제조기’도 실업자

유튜브서 재기 노리지만… “먹방 이기기도 쉽지 않네”


지난 9월15일 김형인 등 SBS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사설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도박장을 열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형인은 “한 두 번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불법 도박장을 직접 개설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형인은 2000년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를 통해 인기몰이를 했었다. 


지난6월엔 이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다.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범인을 잡고보니 KBS 공채 개그맨 박모(30)씨였다. 그는 2018년부터 여자화장실, 탈의실 등에서 몰카를 촬영했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비싸게 판매되는 여자 연예인 몰카를 n번방 같은 곳에 올려서 상업적 이득을 취하려고 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개콘도 없고… 개그맨들 “실업자 아니면 유튜버” 

유튜브 방송에서 커피50잔 마시기에 도전중인 개그맨 김형인. 그는 결국 커피를 토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허세스코

최근들어 개그맨들의 일탈이 잦은 것은 그저 우연의 일치일까. 하지만 방송가에선 “개그맨들의 입지가 좁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무대에 설 기회를 잃고 수입이 줄다보니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최근 KBS2 ‘개그콘서트’가 사실상 폐지됐다. 지상파에서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오던 공개코미디가 문을 닫은 것이다. 그나마 개그맨이란 직함을 공식적으로 부여(공채)해오던 KBS도 그 일을 내려놓으며 개그맨 등용문은 사실상 사라졌다. 그 많던 개그맨들은 어디로 갔을까? 일단 대다수는 실업자 신세고, 나머지는 유튜브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로 연극 무대에도 설 수 없는 상황이다.

유튜브 성공사례 흔한남매

출처유튜브 채널 흔한남매

유튜브의 세계에선 공중파와는 새로운 질서가 존재한다. 조회수와 구독자 수다. 유튜브 채널 `흔한남매`는 구독자 수가 207만명에 달한다. 남매의 일상을 개그 소재로 활용한 채널로 주로 어린이들이 구독자다. SBS 개그맨 장다운과 한으뜸은 2017년 웃찾사가 종영되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방송에 나갈 수 없으니 대신 시작한 것이 유튜브였다. 지금은 어린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만화·뮤지컬 등 2차 콘텐츠 제작까지 이어졌다. 새옹지마(塞翁之馬)다. 역시 SBS출신들이 만든 ‘동네놈들’(구독자118만명), ‘배꼽빌라’(90만명), KBS 출신 장윤석·임종혁이 비교적 최근 만든 ‘낄낄상회’(89만명) 등도 인기몰이 중이다. ‘이상훈TV’처럼 개그맨(이상훈)이 키덜트 완구라는 자신만의 소재로 제3의 영역을 구축한 사례도 있다.


◇너나할 것 없이 몰카방송 “지겹다”는 평가도

‘가짜연예인’의 한 장면

출처방송 화면 캡처

그러나 이렇게 유튜브에서 자리를 잡은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최근 방영중인 JTBC 예능 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제3장르와 개그의 콜라보레이션이란 콘셉트의 프로그램)에는 개콘 폐지 후 갈 곳 잃은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 여기서 유민(流民) 개그맨들은 도티나 이근 대위처럼 유명 유튜버와 ‘합방’을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린다. 조회수를 위해서다. 결국 KBS출신 김성원, 김기리,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은 이근 대위와 ‘가짜연예인’ 채널을 개설했다. ‘가짜사나이’와 유사한 콘셉트로 5명의 개그맨들이 이근 대위에게서 힘겨운 훈련을 받는다. 웃기다기 보다는 마음이 짠하다.

몰카 콘셉트의 유튜브 채널 ‘낄낄상회’

출처유튜브 채널 낄낄상회

개그맨들의 유튜브 방송 대부분이 몰카형태라는 것은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길고 복잡한 개그는 안된다. 당장 조회수를 올리는데는 몰카 형식이 정답이다. 너나할 것 없이 몰카 형태로 콘텐츠를 내놓다보니 다양성은 실종됐다. 한 문화평론가는 “일반 유튜버들과 달리 개그맨들은 무대에서 개그를 하기 위한 훈련이 충분히 된 사람들”이라며 “당장 소비되는 콘텐츠도 필요하겠지만, 차별화된 개그 콘텐츠를 개발하는 개그맨에겐 무대가 사라진 지금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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