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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020. 9. 23.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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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린다G'..그렇다면 나는? 직장가에 '부캐' 바람이 분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부캐(부캐릭터·예명)’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수 이효리는 한 방송에서 ‘린다G’, ‘천옥’으로 변신해 본캐(본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 같은 방송에서 엄정화, 제시, 화사는 각각 만옥, 은비, 실비라는 부캐로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원래 활동하던 이름과 나이 대신 새로운 부캐 콘셉트로 프로젝트 걸그룹인 환불원정대를 결성했고 데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캐’ 바람이 직장가에도 불고 있습니다. 본업과는 또 다른 일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겁니다. 취미 및 특기를 활용한 ‘재능형 투잡(Two Job)’, 은퇴 및 퇴직에 대비한 ‘창업형 투잡’, 현재 소득에 부족함을 느껴 부업을 시작하는 ‘생계형 투잡’ 등 각자 ‘부캐’를 만든 목적은 다양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용 불안감에 시달리거나 줄어든 일감에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직장인이 늘면서 투잡족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출처: MBC '놀면 뭐하니', 이효리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이효리는 ‘린다G’, ‘천옥’라는 부캐로 활동하면서 시청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가 코로나19 이후 아르바이트 구직 경험이 있는 응답자 15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22.1%가 ‘이미 투잡을 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투잡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은 44.7%에 달했습니다. 이들이 투잡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 때문이었습니다. 응답자의 45.1%가 ‘코로나19 여파로 본업 소득이 줄어 투잡한다’고 답했습니다. ‘부가 수익이 필요하다’는 이유도 35.4%로 뒤를 이었습니다.


본업 외 새로운 근무 ‘부캐’를 만들기 위해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거나 직업 교육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비 부담을 덜면서 부캐 능력치인 직무 능력을 쌓을 수 있는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교육훈련비 지원 제도로 국가에서 지정한 교육기관의 훈련 비용 일부 및 전액을 지원합니다. 실업자·재직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자영업자(일정소득 이하) 등 취업 여부나 직종과 관계없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사용 가능한 카드를 발급해 줍니다. 단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졸업예정자 외 재학생, 연 매출 1억5000만원 이상의 자영업자, 월 임금 300만원 이상인 대기업 근로자(45세 미만) 및 특수형태 근로자는 제외합니다.

출처: 직업훈련포털(HRD-Net) 캡처
국민내일배움카드.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의 심사평가 절차를 거친 훈련과정을 수강하였을 때 지원합니다. 구체적인 과정은 고용노동부 직업훈련포털인 직업훈련포털(HRD-Ne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직업 훈련 교육인만큼 취미나 순수 자기계발 등 취업 이외 목적의 훈련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고용센터 상담 과정에서 훈련 후 구체적 취업계획 등을 확인받습니다. 카드는 가까운 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HRD-Net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5년간 사용 가능한데 소득수준에 맞게 개인당 300만~500만원의 훈련비용을 지급합니다. 저소득계층은 500만원을 전부 지원받을 수 있다. 훈련생은 자기 부담금과 지원금을 합쳐 저렴한 금액으로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자기 부담금은 훈련생 유형과 직종 평균 취업률에 따라 다릅니다. 최소 15%에서 55%까지 차등 부과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 훈련생인 경우 수강을 원하는 직업 훈련의 직종 취업률이 70% 이상일 때 훈련비의 15%를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나머지 85%는 국민내일배움카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취업률은 훈련을 신청할 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가기관, 전략산업 직종, 과정 평가형 자격 과정 등 특화과정은 훈련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 에듀윌 직업능력교육원 홈페이지 캡처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의 심사를 거쳐 HRD-Net에 등록된 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의 심사를 거쳐 HRD-Net에 등록된 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HRD-Net에는 바리스타, 요양보호사, 컴퓨터활용능력, 전산회계, 3D 프린터, 그래픽 디자인, 전기기능사, 2D 그래픽(포토샵·일러스트), 한식 조리사 등 직업 훈련을 위한 다양한 학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IT 전문 교육기관인 그린컴퓨터아트학원은 UI/UX 디자인 웹 퍼블리셔, 전산세무회계 자격취득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도 올해 초부터 ‘에듀윌 직업능력교육원’을 열고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지원받을 수 있는 국비 지원 강의를 개설했습니다. 직업능력교육원 성남센터와 구로센터에서 IT, 디자인, 영상, 3D, 전기 등 미래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강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웹디자인, 2D 그래픽(포토샵·일러스트), 영상 편집, 전기기능사,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영상 콘텐츠 제작, 컴퓨터 활용능력, ITQ 자격증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에듀테크 등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에듀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직장인이 늘면서 투잡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금전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국비지원 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수강생이 늘고 있다. 국가적으로 고용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국비 지원 교육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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