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대 친구들보다 2.3배 더 받아요..장학금 1위 대학은?

조회수 2020. 9. 20.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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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 1인당 평균 장학금 가장 많은 곳 홍익대, 가장 적은 곳은?
서울 주요 대학 장학금 평균 310만693원
서울시립대, 등록금대비 장학금 비율 가장 높은 대학

대학생들은 매년 평균 671만원을 등록금으로 낸다. 웬만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다. 대학생과 대학진학을 앞둔 수험생은 장학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가를 따질 수밖에 없다. 대학알리미 대학별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장학금 지급 현황을 분석해봤다. 조사대상은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가나다순)다.


◇홍익대학교, 1인당 연간 장학금 389만원


2019년 한해 동안 서울 주요대학 중 장학금을 가장 많이 준 대학은 홍익대학교다. 학생 1인당 연간 389만6006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다음은 연세대(341만9692원), 한양대(339만4820원), 성균관대학교(338만8267원), 숙명여대(334만7472원), 이화여대(326만3233원), 동국대(322만3415원), 고려대(321만1269원), 서울대(318만697원), 건국대(316만2016원) 순이었다.

출처: 홍익대학교 유튜브 캡처
홍익대학교 홍보동영상

주요대학 가운데 1인당 장학금 액수가 가장 적은 학교는 서울시립대로 166만4083원이었다. 다음은 한국외대(256만1252원), 서강대(267만4152원), 중앙대(304만2138원), 경희대(308만1884원) 순이었다. 홍익대 학생이 서울시립대 학생의 2.3배에 달하는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서울 주요 대학들의 장학금 평균은 310만693원이었다. 평균 등록금이 671만원이니 보통 절반 정도를 돌려 받는다고 봐야 한다.  

출처: 대학알리미 캡처
전국대학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평균

◇등록금 대비 장학금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립대


그러나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이라고 해서 학비 부담이 적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일수록 등록금을 많이 거둬가는 경향이 있다. 1인당 장학금액이 가장 적었던 서울시립대의 경우 연간 등록금이 239만2084원이었다.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이 69.4%로 가장 높다. 두 번째가 등록금 601만1843원의 서울대학교(52.9%)였다. 아무래도 국공립 대학들이 학비는 싸고 장학금도 많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홍익대(등록금 829만2214원·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 46.9%), 숙명여대 (806만9545·41%), 동국대(793만9150원·40.6%), 한양대(848만2856원·39.9%), 성균관대(838만6212원·39.8%), 고려대(826만969원·38.8%), 경희대 (793만5405원·38.8%), 중앙대 (788만8959원·38.5%) 순이었다.


등록금 부담에 비해 가장 적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은 서강대였다. 등록금 794만7392원 중 33.6% 수준의 장학금 혜택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 다음은 한국외대 712만9970원(35.9%), 연세대 915만5128원(37.2%), 이화여대 869만1551원(37.5%), 건국대 827만5415원(38.2%) 순이었다.

등록금이 가장 비싼 5개 대학 중, 4곳이 연간 장학금액 상위 5개 학교에 속했다. 높은 등록금을 요구하는 대학일수록 장학금 지급여력도 크다는 의미다. 

출처: 홍익대 홈페이지
홍대 홍보대사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장학금 주는 대학은 어디?


전국 모든 대학 가운데 가장 장학금을 많이 주는 대학은 1인당 연간 876만8225원을 지급하는 인천가톨릭대학교였다. 수원가톨릭대학교(844만8814원), 금강대학교(781만788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707만8325원), 가톨릭대학교 제3캠퍼스(641만4678)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 등 특수목적학교를 제외하면, 종교관련학과가 있는 대학들이 최상위 수준의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을 자랑했다.

출처: 윤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카이스트출신 배우 윤소희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019년 공개한 국민여론조사 결과에서 90% 이상의 국민들이 대학 등록금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671만6500원이다. 대학생이 직접 일해서 부담한다면, 최저 시급 8590원으로 계산해 볼 때 꼬박 782시간을 일해야 한다. 방학 두 달 동안 매일 13시간을 일해야 대학 등록금을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글 jobsN 이안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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