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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회사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건 이 자격증이었다

조회수 2020. 9. 18.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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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공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국가자격증은?

"블라인드 채용한다지만···여전히 자격증이 중요하죠."


잡코리아가 지난 7월 2020년 하반기 구직자 13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취준생 10명 중 8명(80.4%)은 취업할 때 스펙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취업을 위해 필요한 스펙으로 응답자들은 자격증(6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인턴 경력(42.1%)·토익 등 어학 점수(36.4%)·학점(32.4%)·학벌(30.4%) 순이었다. 학벌이나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문화가 퍼지고 있지만, 구직자들은 본인의 자격이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격증의 효력이 여전하다고 여겼다.


실제 구인공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은 따로 있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6월 구인과 취업 수요가 많은 국가기술자격 정보를 모아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밀착형 국가기술자격’ 정보집을 발간했다. 28가지 국가기술자격을 구인공고에서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중장년 재취업을 위한 자격증 등 5개 항목으로 분류해 발표했다.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출처: SBS NOW 유튜브 캡처
굴삭기운전기능사를 취득한 걸스데이 민아.

◇중장년층 재취업 돕는 지게차운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는 구인공고에서 많이 요구하면서 중장년 재취업에 도움을 주는 국가기술자격으로 꼽혔다. 지게차운전기능사는 건설 장비 지게차를 운전해 화물을 옮기거나 물건을 싣고 내리는 작업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이다. 나이나 학력 제한 없이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다. 필기와 실기 시험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100점 만점에서 60점 이상 받아야 한다. 중장비를 다루는 만큼 남성 응시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한다.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이 있으면 건설업·기계정비업·중공업 분야나 관련 교육훈련 기관에서 일할 수 있다. 또 6급 이하 공무원 지원 시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온라인 상거래 회사에 취업도 가능하다. 비대면 택배 거래가 나날이 늘면서 업계에서는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구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2019년 기준 필기 합격률은 55.4%, 실기는 48.5%다. 2명 중 1명꼴로 합격하는 셈이다.


◇여성 지원자 많은 한식조리기능사


여성 친화적이면서 생활밀착형인 자격증 중에서는 한식조리기능사가 일자리 수요가 많은 자격증으로 분류됐다. 실제 우리나라 여성이 가장 많이 따는 자격증도 한식조리기능사였다. 한식조리기능사는 음식 재료를 씻고, 자르고, 익히고 간을 맞춰 안전성·영양·미각을 고려해 음식을 만드는 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이다.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 음식을 영양학적으로 계산하고 구상할 줄도 알아야 한다. 재료 선정·구매·검수 능력도 본다.

출처: KBS Entertain 유튜브 캡처

특별한 응시 자격은 없지만, 보통 조리 관련 사설 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필기와 실기 전형을 거쳐 합격 여부를 가린다. 필기시험 합격률은 40%대, 실기는 20~30% 수준이다. 한식조리기능사를 따면 일반 음식점뿐 아니라 급식소·호텔 레스토랑·회사 사원 식당 등에서 조리사로 일할 수 있다. 직접 음식점이나 집단 급식소를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2018년 일반음식점 한식 조리사 임금 중윗값은 워크넷 기준 3351만원이었다. 상위 25%는 1년에 4120만원을 벌었다.


◇용접 등 전문기술 익혀 기술 이민 가기도


전기기능사와 용접기능사도 구인공고에서 많이 요구하는 국가기술자격 가운데 하나였다. 전기기능사는 전기설비에 필요한 장비와 공구를 사용해 전력시설물을 보수, 검사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에듀윌 합격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자격증 취득을 통해 다양한 사업체에 취업해 전기 관련 제반시설의 관리나 검사 업무를 보조하거나 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기사·전기산업기사·전기공사기사 등 전기 관련 자격증 취득의 첫 단계에 해당하는 자격증으로, 취득 연령대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기능사는 1년에 약 4번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전기기능사는 2017년 19세 이하에서 가장 많이 취득하는 국가기술자격으로 꼽혔다.


용접기능사는 활용처가 다양해 많은 구직자가 취득을 희망한다. 전기기능사와 마찬가지로 1년에 약 4회 시험을 치른다. 객관식 60문항을 평가하는 필기 전형에서는 용접일반·용접재료·기계제도-비절삭부분 분야에 관해 묻는다. 용접 실무를 평가하는 실기 전형에서는 2시간 동안 작업해 과제를 완성해야 한다. 용접기능사 자격을 따면 기계 제조업·항공업·조선업종 회사에서 일할 수 있다. 용접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 경력을 쌓으면 임금 수준이 높고 처우가 좋은 캐나다·호주로 기술 이민을 떠나기도 한다.

출처: YTN news 유튜브 캡처

이 밖에 정보시스템 운영·분석·유지보수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는 정보처리기능사도 구인 수요가 많은 자격증으로 꼽혔다. 그동안 정보처리기능사를 딴 뒤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하면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정보처리기사는 20~29세 구직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취득하는 자격증이었다. 하지만 2016년 가산점 혜택이 없어지면서 응시자 수요가 줄었다.


에듀윌 합격전략연구소 관계자는 “2030 청년들은 자격증을 따 진로 설정이나 취업을 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40~50대 중장년층은 창업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격증 취득을 고민하기도 한다”고 했다. 연구소 측은 “최근 몇 년 사이 스타 요리사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연령대를 불문하고 한식조리기능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편”이라고 설명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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