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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받고 퇴사해도 5년 안에 다시 오면 받아줍니다

10억 받고 퇴사해도 다시오면 받아주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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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벤처 출신인 네이버·인터파크
신사업 발굴 위해 기업이 적극 지원
억대 투자금부터 독립 후 재입사 보장까지

네이버, 인터파크, 마이다스아이티.


이 기업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사내벤처에서 시작해 성공했다는 것. 사내벤처는 기업 안의 또 다른 기업을 말한다. 임직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해볼 수 있도록 회사가 도와준다. 네이버는 삼성SDS, 인터파크는 LG데이콤(현 LG유플러스), 마이다스아이티는 포스코건설의 사내벤처 출신이다. 모두 다니던 회사의 도움으로 성공 신화를 일궈냈다. 기업은 사내벤처 지원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거나 회사의 신사업을 발굴한다. 억소리 나는 지원금부터 독립 후 재입사 기회까지 주는 기업들의 사내벤처 제도를 알아봤다. 


◇독립 시 최대 10억, 5년 안에 재입사 기회도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제도를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시작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참여하는 임직원들은 1년 동안 원래 하던 업무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사업을 준비한다. 회사에서 업무공간, 초기 투자금 등을 지원한다. 2015년부터는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만들어 아예 회사를 나가 독립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출처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뉴스룸' 영상 캡처

스핀오프(분리설립)에 성공할 경우 최소 5억원에서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독립해서 나가더라도 원할 경우 5년 안에 회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보장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창업에 도전해 보라는 의도다. 쉽게 말해 망해도 좋으니 도전해라, 실패하면 돌아오라는 이야기다.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3명의 직원이 45개 스타트업으로 독립했다. 물론 프로젝트를 한다고 다 회사를 나가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93개 C랩 프로젝트를 회사 신사업으로 활용했다. 돈을 들여 C랩을 지원해도 회사로서는 손해가 아니라고 보는 이유다.

C랩 출신 링크플로우가 KT와 협업해 만든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

출처KT 홈페이지

올해도 스타트업 5곳이 C랩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간다. 블록버스터는 동영상 제작이 미숙한 사람도 간단하게 그래픽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앱이다. 스마트 형광펜으로 종이위 글자에 밑줄을 그으면 모바일 기기로 옮겨주는 하일러, 인공지능 오답 노트 서비스 학스비 등도 있다. 2016년 삼성전자에서 독립한 웨어러블 카메라 스타트업 링크플로우는 지금까지 2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 회사 밖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지원금 3억, 외부 사람 채용도 가능 


현대자동차는 2000년부터 벌써 20년째 사내벤처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운영 중이다. 올해까지 독립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16곳. 원래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주로 지원해 줬다. 독립해서 나간 스타트업들은 현대차의 파트너사로 일한다. 2018년부터는 신사업을 키우기 위해 자동차 외에 다양한 분야 아이디어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 팀원 모집 공고

출처픽사베이 제공(좌)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우)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검증 과정을 거친 뒤 사내벤처 자격을 준다. 최종 선발된 사내벤처는 기업당 최대 3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1년 동안 자유롭게 자신의 사업을 키워볼 수 있다. 1년 뒤에는 최종 심사를 거쳐 사내 사업으로 남을지 분사할지를 결정한다. 사업화에 실패하더라도 인사고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독립해서 나가더라도 다시 회사로 돌아오기 원한다면 재입사 할 수 있다. 단 나간지 3년 안에 컴백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독특한 점은 꼭 회사 직원들로만 팀을 꾸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회사가 직접 나서 외부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집 공고를 내준다. 사내벤처 직원들은 직접 외부 지원자들을 면접 보고 자기 사업 인력으로 뽑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이들을 1년 계약직으로 채용한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회사 임직원들에게 직접 사내벤처에 투자 기회를 주는 곳도 있다. SK텔레콤은 작년부터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타트앳에 독특한 펀딩 방식을 도입했다. 먼저 전 임직원에게 전용 가상 투자금을 지급한다. 직원들은 동료들이 낸 사업 아이디어를 보고 마음에 드는 곳에 원하는 액수만큼 투자한다. 자신이 투자한 아이디어가 사업화에 성공하면 투자자들은 사업당 500만원 상당의 보상금을 투자 비율에 맞춰 나눠 갖는다. 자신들이 투자한 아이디어인 만큼 적극적으로 리뷰와 피드백을 해준다. 

스타트앳과 연계해 열린 SK텔레콤 아이디어 공모대회 아이디어톤 행사

출처SK텔레콤 홈페이지

지원 대상으로 뽑힌 아이디어에는 사업 구체화 비용 1억원을 지원한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시애틀 등 해외 현지 멘토링 기회도 준다. 아직 SK텔레콤에서 독립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없다. 지금까지 653건의 아이디어가 나왔고 일부는 사업화 작업 중이다. 일례로 신입사원 3명이 만든 헌혈 서비스 레드커넥트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앱을 개발하고 있다. 자신이 헌혈한 혈액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이다. 혈액 검사 결과를 분석해 건강 상태도 알려준다. 올해 5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부족을 돕기 위해 SK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레드커넥트 앱으로 헌혈 예약을 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인사 평가 점수 미리 올려주기도 


롯데그룹은 창업 전문 투자회사 롯데 엑셀러레이터를 세우고 사내벤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임직원은 함께할 멤버를 모아 롯데 엑셀러레이터로 파견을 간다. 이곳에서 1년 동안 원래 회사와 떨어져 자신의 사업에 도전할 수 있다. 독립할 경우에는 투자금 3000만원을 받는다. 지금까지 사내 스타트업 2곳이 사업화에 성공했다. 올해도 중고거래 플랫폼 마켓민트와 이동식 주유 서비스 풀업이 독립을 준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사내벤처 프로그램에서 나온 브랜드 큐브미

출처큐브미 홈페이지

아모레퍼시픽은 사내벤처 프로그램 린 스타트업을 통해 작은 규모 브랜드 7개를 론칭했다. 린 스타트업은 짧은 시간 동안 제품을 만들고 바로 결과를 내고 그 과정에 문제를 점차 개선해 나가는 사업 방식을 뜻한다.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심사를 거쳐 매년 2곳에 회사가 투자한다. 아주 독립해서 나가는 건 아니다. 회사 내부 브랜드로 남는 형태다. 대신 별도 공간을 제공하고 자율 근무제로 일할 수 있다. 연말 고가 평가 점수도 평균 이상으로 미리 올려준다. 결과에 신경쓰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는 의미다. 그 결과가 친환경 화장품 가온도담, 먹는 화장품 큐브미 등 새 브랜드다.  


◇중소기업 사내벤처 돕는 정책도 


정부도 적극적으로 사내벤처 제도를 권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부터 사내벤처 육성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매년 사내벤처를 키울 생각이 있는 기업들을 모집한다. 이들 기업으로부터 나온 사내벤처팀에 정부가 사업 자금 등을 지원하는 민관협력형 사업이다.  


정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사업을 키운다. 이후 독립 가능성이 있는 벤처팀을 정부에 추천한다. 그러면 정부가 시장성 평가 등을 통해 사업 자금을 최대 1억원 지원한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중기부가 선정한 기업은 총 75곳. 265개 창업팀을 발굴해 지원했다. 큰 돈을 들이기 부담스러운 중소기업들도 사내벤처를 키울 수 있는 기회다. 올해 선정한 19개 기업 가운데 포스코를 제외한 18곳이 중소기업이다. 중기부는 올해 안으로 운영기업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 jobsN 오서영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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