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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수해현장 방문 위해 탔던 KTX, 알고보니…

내가 탄 KTX가 대통령 전용 열차 일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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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 KTX 타고 수해지역 방문
전용기는 대한항공에 임대
북한은 전용 열차 자주 이용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선 김정숙 여사

출처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연합뉴스TV’ 캡처

최근 김정숙 여사를 찍은 사진 한 장이 화제에 올랐다. 허름한 바지에 고무장갑을 끼고 직접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다. 김 여사는 8월12일 강원 철원군을 찾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집을 청소하고 점심 배식봉사에 나섰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도 수해를 겪은 경상남도 하동과 전라남도 구례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이 하루 동안 움직인 거리는 총 767 km. 9시간이 걸렸다. 청와대는 “복구 활동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의전을 최소화하고 전용차가 아닌 KTX를 타고 이동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전용 열차도 일반 객차로 쓰여 


그럼 이날 대통령도 우리가 평소에 타는 KTX와 똑같은 열차를 탔을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트레인 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대통령 전용 KTX가 따로 있다. 그런데 이 전용 KTX도 대통령이 쓰지 않을 때는 종종 일반 객차로 쓴다. 정부는 1979년 새마을호로 대통령 전용 열차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2010년 KTX로 열차를 바꿨다. 

대통령 전용 KTX 트레인 원 외부모습(좌) 수해복구 현장으로 가는 KTX 안에서 회의 중인 문 대통령(우)

출처청와대 뉴스룸

트레인 원은 기관차를 포함해 총 10량의 열차다. 기관차 바로 뒤 2량이 대통령 전용 공간이다. 1량은 대통령을 위한 집무실과 편의시설 공간. 나머지 1량엔 30명여명이 함께 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다. 청와대 참모진과 취재진이 대규모로 이동할 때는 나머지 6량에 함께 탑승한다. 트레인 원은 겉모습이 일반 KTX와 똑같다. 일종의 위장이다. 대통령 전용 공간 2량에만 겉으로 봤을 때는 티 나지 않게 창문과 외장에 방탄 기능과 경호 설비를 넣었다. 그래서 종종 일반 객차로 편성하기도 한다. 물론 전용 공간인 앞쪽 2량은 들어갈 수 없게 셔터로 막혀있다. 승객들도 자신이 대통령 전용 열차에 탔다는 사실을 알 수 없는 셈이다.


◇전용기 사실은 전세기 


국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대통령의 교통수단은 대통령 전용기다. 해외 순방 행사마다 언론 사진 속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올해 2월에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바다 위에서 고립된 일본 크루즈선에 있는 우리 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3호기를 띄우기도 했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코드 원

출처청와대 뉴스룸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는 총 4대. 다른 국가를 방문할 때 사용하는 공군 1호기를 비롯해 2, 3, 5호기가 있다. 해외 순방 사진에 주로 나오는 공군 1호기의 이름은 ‘코드 원’. 그런데 이 코드 원은 정부 소유가 아니다. 대한항공 소속 보잉 747 여객기를 장기 임차해 대통령이 쓸 수 있게 개조했다. 정부가 소유한 나머지 비행기 3대는 낡고 크기가 작아 유럽이나 미국 같은 장거리 비행에 적합하지 않다.


코드 원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장비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비상시 비행 중에도 내각이나 군 지휘를 할 수 있는 통신장비도 있다. 하늘 위의 청와대로 불릴 정도다. 다만 대한항공 소속 비행기인 만큼 조종은 공군이 아닌 대한항공 조종사가 한다. 승무원 역할도 대한항공 승무원과 공군 소속 여군이 함께 맡는다. 엄격한 심사와 신원 조회를 거친 베테랑들만 코드 원에서 일할 수 있다.


◇국산차와 미국차 번갈아 사용


전용차의 경우 문 대통령은 특수 제작한 제네시스 EQ900과 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가드를 번갈아 탄다. 마이바흐 풀만가드는 유럽표준화위원회가 정한 차량 방탄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VR10 레벨을 받았다. 자동 소총 공격이나 수류탄, 지뢰 공격도 막을 수 있다. 트렁크에는 불이 나면 자동 진압하는 소화액과 긴급상황시 산소를 공급하는 압축 공기통이 있어 화생방 공격을 받아도 버틸 수 있다.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9월 평양 방문 때 대통령은 이 벤츠를 탔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통령 전용차로 쓰인 벤츠(좌) 수소차 넥쏘에 시승하는 문 대통령(우)

출처청와대 뉴스룸

작년 9월 수소차인 현대자동차 넥쏘도 대통령 전용차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시중 모델에 방탄과 통신 기능 등을 설치해 대통령이 탈 수 있도록 개조했다.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대통령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평상시 출퇴근할 때나 청와대에서 일상 업무를 볼 때 넥쏘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넥쏘 첫 시승 후 “수소차가 열어나갈 우리 일상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에 기대가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


◇잠수도 가능한 푸틴 전용차, 북한은 열차 선호 


다른 나라 정상들은 어떤 것들을 타고 다닐까. 전용차 가운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아우루스 세나트가 유명하다. 2012년 대통령 만을 위해 개발한 전용차다. 독일 보쉬와 포르쉐가 엔진을 만들었다. 들어간 비용은 총 2171억원. 최고시속 210 km에 완전 잠수까지 가능하다. 방탄이나 위성통신 기능은 말할 것도 없다. 

푸틴 전용차 아우루스 세나트(좌) 미국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우)

출처유튜브 채널 ‘YOUCAR’ 캡처(좌) 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우)

미국 대통령은 전용 비행기 에어포스원, 의전차량 캐딜락원도 유명하지만 전용 헬기인 마린 원도 만만치 않다. 마린 원은 원래 대통령 구조작전과 위급상황에 쓰기 위해 특수 제작한 세상에 한 대 뿐인 헬기다. 헬리콥터 한 대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비용은 약 4600억원. 14명이 탈 수 있는 거대 헬기지만 시속 240 km로 날 수 있다. 총격은 물론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2009년 마린 원을 처음 타본 오바마 대통령이 감탄을 연발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전용 열차 태양호

출처유튜브 채널 ‘KBS NEWS’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용 열차를 자주 사용한다. 태양호로 불리는 이 열차에는 방탄기능과 더불어 비상시를 위한 무기, 헬기, 탈출용 차량이 들어있다고 한다. 인공위성 감시를 피하기 위해 외부를 적외선 흡수코팅으로 둘러싸기도 했다. 북한은 과거 고소공포증이 심해 비행을 싫어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향으로 열차를 사실상 전용기처럼 써왔다. 그러나 각종 탑재물로 인해 속도가 60~70 km에 불과하다는 단점이 있다. 태양호는 작년 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교통편으로 이용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글 jobsN 오서영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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