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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비난 여의원 옷, 3000만원에 팔렸다는데…

류호정 의원만 그런 게 아니라···별의별 복장 논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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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 복장 논란
유럽 국회는 축구복까지 등장
의사·간호사·아나운서 직업별로 다양

8월4일 국회 본회의에 붉은색 원피스와 운동화 차림의 여성 의원이 등장했다. 정의당 소속 류호정(28) 의원이었다. 류 의원의 복장은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한쪽에선 “국회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복장”이라며 비판했다. 다른 한쪽에선 “국회 권위주의를 깨줘서 고맙다"라며 지지를 보냈다. 

류호정 의원 논란 보도 장면.

출처TV조선 유튜브 캡처

류 의원은 “국회의 권위가 양복으로 세워지지 않는다"라며 6일에는 청바지 차림으로 국회에 출근했다.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의 가치관도 변한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한다는 드레스 코드(Dress code)도 계속 바뀐다. 복장 규정을 놓고 벌어진 논란들을 알아봤다.


◇벌금까지···세계 정치권 복장 논란

올해 2월 영국 하원 의회에서는 한 여성 의원이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숄더’ 원피스를 입어 논란을 만들었다. 원피스를 입은 노동당 트레이시 브레이빈 의원이 의회 발언 중 몸을 기울이자 어깨 한 쪽이 완전히 드러난 것이다. 

인터넷에선 “모유 수유하냐”, “술집 여자냐”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브레이빈 의원은 논란에 대해 “여성들이 매일 겪는 성차별을 보여준다”라고 했다. 문제의 원피스는 경매에 내놨다. 낙찰가는 2만200파운드(약 3130만원). 브레이빈은 수익금을 여성 지원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

영국 트레이시 브레이빈 의원 논란 보도 장면(좌), 프랑스 뤼팽 의원 축구복 연설 장면(우).

출처영국 가디언 홈페이지(좌), 뤼팽 의원 트위터 캡처(우)

2017년 프랑스에선 남성 의원이 복장 문제를 일으켰다. 라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정당 소속 프랑수아 뤼팽 의원이 축구복 차림으로 의회 연설을 했다. 프로 축구 선수들의 이적료에 매기는 세금에 관한 연설이었다.

프랑스 의회는 관습을 어겼다는 이유로 뤼팽 의원에게 벌금 1300유로(약 180만원)를 청구했다. 뤼팽 의원의 운동복 사건 이후 프랑스 하원 의회는 복장 규정을 만들었다. 남성 의원들은 의회에 들어갈 때 재킷이나 넥타이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여의사는 비키니 입으면 안 된다?

미국에서는 1년 전 발표한 논문이 문제를 일으켰다. 미국 혈관 외과 학회가 작년에 발행한 학술지에 실린 논문이었다. 논문 주제는 ‘환자가 의사를 선택할 때 의료진의 소셜 미디어를 참고해야 한다’이다. 논문은 개인 SNS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인 의료진은 비전문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논문에 나온 ‘부적절한 행동’이란 음주·불경한 언어 사용·비키니 사진 공유 등이었다. 논문이 뒤늦게 알려지자 여성 의료진과 의대생들이 항의했다. 수많은 여성 의사들이 페이스북 등에 비키니를 입은 사진과 ‘메드비키니(#MedBikini)’라는 키워드를 함께 올렸다.

트위터·인스타그램의 #Medbikini 게시물.

출처@ladaisysanchez1 트위터 캡처(좌), 인스타그램 캡처(우)

비키니를 입고 진료를 보는 사진까지 올라왔다. 의사 캔디스 마이어스는 7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키니 차림으로 응급 환자를 치료한 사진을 게시했다. 하와이에서 서핑을 즐기던 마이어스가 보트와 충돌한 남성을 발견하고 응급처치 중 찍은 사진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혈관 외과 학회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논문을 삭제했다.

캔디스 마이어스가 올린 사진.

출처캔디스 마이어스 인스타그램 캡처

◇속옷만 입고 코로나 치료한 러시아 간호사


러시아에서는 한 간호사가 속옷 차림으로 코로나 환자를 돌보다가 징계를 받았다. 올해 5월 러시아 툴라주 주립 감염 병원 소속 간호사 나데즈다 주코바는 속이 비치는 방호복 안에 속옷만 입은 상태로 진료에 들어갔다. 주코바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봤다.

나데즈다 주코바가 진료를 보는 모습.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주코바는 “방호복을 오래 입어 너무 더웠고 속옷이 비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툴라주 보건당국은 주코바를 복장 지침 위반으로 징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당국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코로나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간호사에게 징계 대신 감사를 표하라는 내용의 비판이었다. 이후 사람들이 주코바처럼 속옷 위에 방호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주코바를 응원한다는 뜻이다. 논란을 의식한 보건당국은 징계를 취소했다.


◇안경 써서 화제 된 여자 아나운서 

2018년 4월에는 한 여성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했다. MBC 소속 임현주 아나운서는 안경을 쓴 채로 아침 뉴스 ‘뉴스투데이’를 진행했다. 방송 후 안경을 쓴 임 아나운서에 대한 기사가 계속 올라왔다.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하는 임현주 아나운서.

출처MBC유튜브 캡처

안경을 쓰고 방송을 진행하는 여자 아나운서는 드물기 때문이다. 방송사에 여자 아나운서는 안경을 쓰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성 진행자는 안경을 쓰지 않고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안경을 쓴 남성 진행자는 쉽게 찾을 수 있다. 

해외 언론도 여성의 안경 착용을 꺼리는 한국 방송 문화를 주목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안경 방송’ 이후 영국 BBC·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했다. BBC는 임 아나운서의 안경 착용을 ‘탈코르셋 운동’의 하나로 봤다. 탈코르셋 운동은 사회가 요구하는 미적 기준을 거부하는 여성들의 움직임을 의미한다. 

글 jobsN 주성현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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