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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밖에서 돈 버는데…” 맞벌이 아내들의 분노

주 52시간 ‘워라밸’ 하랬더니 ‘잠’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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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하루 24시간 어떻게 쓰는지’ 조사
일하는 시간 줄고, 잠자는 시간 늘어
가사노동 시간은 여전히 아내가 더 많아

잠자리에 들 때, 밥 먹을 때, 친구를 만날 때...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할 때 가장 기분이 좋은 지 생각해보자. 우리는 하루 중 몇 시간을 여기에 쓰고 있을까.


통계청이 7월30일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매년 국민들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조사해 발표한다. 올해는 전국 1만2435가구에 살고 있는 만 10세 이상 가구원 약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어떤 시간에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 물었다. 또 가장 기분 좋은 행동은 무엇인지, 반대로 가장 기분 나쁜 행동은 무엇인지도 보고서에 나와있다. 과연 우리나라 국민들은 기분 좋은 행동을 하루에 몇 시간 하고, 기분 나쁜 행동에는 하루에 몇 시간을 써야 하는지 살펴봤다.  


◇가장 기분 좋지 않은 행동은 ‘일’, 가장 좋은 행동은?


한국인이 가장 기분 좋지 않은 행동으로 꼽은 것은 역시나 일이었다. 1~3위를 법인 일(법인·정부기관·비영리단체의 일), 가계비법인 일(서비스업 관련 일), 출근이 차지했다. 모두 직장과 관련있다. 4위는 청소였다. 식사준비(6위)와 설거지·식후정리(7위) 등 집안일도 기분 좋지 않은 행동 순위에 올랐다.

출처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그렇다면 어떤 행동을 할 때 기분이 좋을까. 국민들은 식사를 할 때 기분이 좋다고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대면교제, 즉 사람들과 만날 때가 2위를 차지했다. 실시간 방송 시청(3위), 간식 및 음료 섭취(4위)를 가장 기분 좋은 행동을 꼽은 이들도 많았다.


기분 나쁜 행동에는 시간을 적게 쓰고 기분 좋은 행동에는 시간을 많이 쓰면 좋을텐데.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다. 15세 이상 국민 중 평일에 일을 하는 사람은 60.6%. 이들이 일하는데 쓴 시간은 하루 평균 6시간 41분이다. 하루 중 4분의 1은 가장 기분 나쁜 행동을 위해 써야한다. 그나마 5년 전보다 11분 줄었다. 


회사를 오가는 출·퇴근 시간도 당연히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직장인들의 전국 평균 출·퇴근 시간은 1시간 16분. 서울에 사는 직장인들은 이보다 15분 더 긴 1시간 반을 출·퇴근에 쓰고 있다.


◇아내 외벌이 가정도 아내가 집안일 더 많이 해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집안일이 쌓여있어 눈물이 났다는 가수 장윤정

출처MBN ‘오늘쉴래요?’ 방송화면 캡처

가사노동도 국민들이 하기 싫다고 가장 많이 꼽은 일이다. 통계청은 성별간 가사노동에 쓰는 시간 차이를 비교했다. 결과를 보면 여성은 하루 평균 3시간 13분을 가사노동을 하면서 보낸다. 남성 평균은 56분.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을 약 3.4배 오래하는 셈이다. 그래도 5년 전보다 차이가 적게 난다. 남성이 집안일 하는 시간은 10분 더 늘었고, 여성은 22분 줄었다.


물론 맞벌이인지 외벌이인지에 따라 남편과 아내의 가사노동 시간은 차이가 있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남편은 하루 중 54분을, 아내는 3시간 7분을 집안일 하는데 쓴다. 남편 혼자 돈을 버는 집은 아내가 5시간 41분, 남편이 53분 동안 집안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아내가 혼자 돈을 버는 가정은 차이가 가장 적게 났다. 그래도 아내가 남편보다 가사노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 아내 외벌이 가정의 경우 남편이 1시간 59분, 아내가 2시간 36분 동안 집안일을 한다.


◇가장 오래 먹는 식사는 토요일 저녁 

드라마 ‘식샤를합시다2’에서 배우 서현진이 밥 먹는 장면

출처유튜브 채널 ‘tvN D Ent’ 캡처

그렇다면 가장 기분 좋은 행동으로 꼽은 밥 먹는 일에는 하루 중 몇 시간을 쓰고 있을까. 한국인이 하루 동안 식사나 간식을 먹는데 쓰는 시간은 1시간 55분. 5년 전보다 1분 줄어든 것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아침은 평균 27분, 점심 35분, 저녁은 37분 동안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일 저녁이 39분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식사다.


◇여가 시간은 그대로, 잠 자는 시간만 늘어


정부는 저녁이 있는 삶, 즉 국민들의 워라밸을 높이기 위해 2년 전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여가에 쓰는 시간이 늘어났을 것으로 기대한다. 통계청은 미디어 이용, 게임·놀이, 교제 활동, 운동 등을 여가활동으로 보고 하루 중 몇시간을 쓰는지 물었다.

‘나 혼자 산다’에서 가수 유이가 집에서 tv보는 모습

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조사 결과 올해 한국인들이 여가에 쓰는 시간은 하루 평균 4시간 47분. 5년 전보다 오히려 2분 줄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부분은 모임·친구 만나기 등 사회적 교류 시간. 하루 중 59분으로 2014년보다 14분 줄었다. 대신 유튜브·TV시청 등 미디어 이용 시간은 5분 늘어난 2시간 26분이다. 밖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집에서 편하게 쉬는 것을 더 선호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일과 여가에서 줄인 시간을 어디에다 쓰고 있을까. 정답은 잠이다. 올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12분. 5년 전보다 13분 늘어났다. 강유경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은 주52시간 근로제와 워라밸 문화가 확산한 덕분”이라며 “이로 인한 여유 시간은 대부분 수면 시간으로 흘러간 것 같다”고 말했다.


글 jobsN 오서영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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