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jobsN

“회장님 1년 연봉 벌려면 257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해야 합니다”

“회장님 1년 연봉 벌려면 200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해야 합니다”

109,416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테슬라는 1만613년, 애플은 2083년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3년째 무보수

‘257년’ 


롯데그룹 직원이 회사 평균 연봉을 받는다고 했을 때, 신동빈 롯데 회장의 1년 연봉만큼 모으기 위해 걸리는 기간이다. 물론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

KBS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첫 월급을 받은 장면을 연기한 배우 정유미

출처유튜브 KBS world 캡처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매년 5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기업인 이름과 연봉을 적은 사업보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다. 지난해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기업인은 797명이다. 연봉 상위 10위 안에 드는 대기업 총수의 보수와 직원 평균 연봉 차이를 알아봤다. 직원 평균 연봉은 금융감독원에 ‘2019 사업보고서’를 낸 해당 기업 지주회사와 계열사의 직원 평균 연봉을 계산한 값이다. 


◇“상사 급여 따라잡으려면 200년 넘게 일해야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9년 대기업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172억4000만원을 벌었다. 연봉은 기본급·성과급·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스톡옵션 행사차익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수량의 회사 주식을 일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제도다. 만약 해당 기업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가진 임직원이 자신의 주식을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지난해 연봉 181억원을 받은 롯데 신동빈 회장(롯데건설 퇴직금 9억3800만원까지 합한 금액)

출처유튜브 SBS CNBC 캡처

신 회장은 자사 직원보다 257배 더 벌었다. 롯데그룹 직원 평균 연봉은 6700만원이다. 쉽게 말해, 257년 꼬박 일해야 회장님 1년 치 보수를 모을 수 있다는 말이다. 직원 1인 평균 연봉이 1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롯데정밀화학과 비교하면 169배 차이난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롯데글로벌로지스(4297만원)다. 신 회장 1년 치 연봉을 벌려면 401년 동안 일해야 한다.  


◇같은 CJ라도 극과 극인 연봉 차이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지난해 여러 개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았다. 이 회장은 CJ(61억8600만원), CJ제일제당(28억원), CJENM(34억7500만원)에서 124억6100만원 연봉을 수령했다. 2018년엔 연봉 160억1100만원을 받아 1위였다. 지난해에는 30억원이 줄어 2위로 내려갔다. 


이 회장 연봉은 CJ 직원 평균 연봉의 131배다. CJ 직원은 지난해 평균 95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CJ그룹 안에서도 연봉 차이가 크게 난다. CJ 지주회사인 (주)CJ는 일반 직원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임원 비율이 높다. 직원 1인 평균 연봉은 3억7200만원으로 33년이면 이 회장 연봉을 모을 수 있다. 반면 CJ 프레시웨이 직원은 지난해 평균 2600만원을 받았다. 이 회장과 479배 차이 난다. 계열사 중 평균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CJENM(6800만원) 직원과는 183배 차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GS그룹 허창수 회장과 직원 간 연봉 격차도 100배가 넘는다. 지난해 말 GS그룹 명예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허 회장은 (주)GS와 GS건설에서 90억4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GS그룹 직원 평균 연봉은 8800만원이다. 허 회장 1년 치 급여를 벌기 위해 103년이 걸리는 셈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GS에너지(1억1360만원)와 79배, GS리테일(5300만원)과 171배 차이 난다. 


2019년 연봉총액 4위는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이다. 현대자동차(41억8000만원)와 현대모비스(28억6000만원)에서 70억4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현대그룹 직원 평균 연봉(7600만원)의 93배다. 계열사별로 보면, 현대오일뱅크 평균 연봉이 1억9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정 회장 연봉은 현대오일뱅크 직원 연봉의 65배다. 연봉이 가장 적은 현대그린푸드(3592만원) 직원과는 196배 차이 난다. 대림그룹 이해욱 전 회장과 직원 간 연봉 차이도 93배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대림코퍼레이션에서 59억8300만원을 수령해 연봉 6위를 차지했다.  


◇연봉 TOP10에 2명 이름 올린 SK·LS


최태원 SK 회장이 연봉 순위 5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 형이다. 최태원 회장은 (주)SK와 SK하이닉스에서 30억원씩 60억원을 벌었다.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에서 52억5300만원을 받았다. 작년 SK 그룹 직원 평균 연봉은 9400만원이다. 최태원 회장과는 64배, 최신원 회장과는 56배 차이 난다.

출처SK 공식 홈페이지(좌) LS 공식 홈페이지(우)

LS그룹도 구자용 E1 회장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연봉 순위 7위, 10위를 차지했다. 구자용 회장은 구자열 회장의 친동생이다. 구자용 회장은 E1에서 59억6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구자열 회장은 (주)LS에서 52억5200만원을 받았다. LS그룹에 다니는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7600만원을 벌었다. 구 회장 일가 연봉을 따라잡으려면 70년 이상 일해야 한다. 


◇연봉 차이 제일 작은 기업은 ‘LG’ 


대기업 총수와 직원과의 연봉 차이가 가장 작게 나는 기업은 LG였다. 지난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연봉은 53억9600만원이었다. LG그룹 직원 1인 평균 연봉 8700만원과 62배 차이 난다. 가장 돈을 많이 버는 LG상사 직원 평균 연봉(1억700만원)의 50배다.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LG 헬로비전과도 87배 차이로 100배가 넘지 않았다.


대기업 자산총액 1위인 삼성그룹은 총수와 직원 간 연봉 비교를 할 수 없다. 이재용 부회장이 2017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사건에 휘말린 이후 보수를 받지 않고 있어서다.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나 경영에 복귀했지만, 지난해에도 급여를 받지 않았다. 3년째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미국 CEO는 직원보다 1만배 넘게 더 벌어

출처블룸버그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나라인 미국은 어떨까. 미국 경영인 연봉 1위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다. 그의 작년 수입은 7143억원. 기본 연봉에 보너스, 스톡옵션, 성과보수 금액이 들어간 액수다. 직원 평균 연봉인 6730만원의 1만613배다. 애플의 팀 쿡 CEO가 1604억원을 벌어 2위였다. 그의 연봉은 직원 평균인 7700만원의 2083배였다. 평균적인 애플, 테슬라 근로자는 대표 급여만큼 벌기 위해 2000년, 1만년 넘게 일해야 한다. 사렙타테라퓨틱의 더글러스 인그램 CEO가 지난해 844억원을 벌어 연봉 순위 10위다. 직원 평균 연봉은 9700만원으로 상위 10위권에 든 기업 중 연봉 수준이 가장 높다. CEO와 직원 간 연봉 차이도 844배로 가장 작았다. 

 

글 jobsN 김하늘 

jobarajob@naver.com

잡스엔

작성자 정보

jobsN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