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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바짝 했더니..월급이 15만원 더 늘었어요

조회수 2020. 7. 22. 0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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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만 있어도 월급이 늘고, 승진 때 가점 받는다는 이것은

자격증 취득 20~30대 중심에서 전연령대로 확대

퇴직·실직 후 노후관리 차원에서 접근하는 이들도 증가세


경기도의 한 공기업에 근무하는 A(41)씨는 올해부터 학원을 등록하고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업무에 필요하거나 이직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자격증을 따면 월급이 늘어나고 승진심사 때 유리하다”며 “많은 동료들이 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오히려 없는 직원들이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2030자격증’에서 전연령대로 확대

/인터넷 화면 캡처

취업의 수단으로 여겨지던 각종 기술자격시험 지원자가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특정 기술 분야에 지원을 위한 조건이라서, 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해당 자격증 취득을 준비한다. 반면 장년층에게는 자격수당과 승진, 노후보장이 주된 이유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에서 2014년까지 누적 합격자의 합격 당시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 이상은 8.8%에 불과하다. 그러나 2015년에는 이 비율이 22.5%, 2019년에는 29.6%까지 치솟는다. 큐넷에서 최근 전기기사 필기시험에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20% 이상이 “승진과 자격수당 때문에 지원한다”고 답했다.


국가기술자격은 기능사부터 기술사까지 다양하다.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고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는 ‘기능사’에는 전기기능사, 조경기능사, 미용사(네일) 등이 있다. ‘산업기사’는 기능사보다 한층 수준 높은 숙련 기능과 기초이론지식이 요구되고, ‘기사’는 산업기사보다 높은 숙련도를 요한다. 전기기사, 건축기사, 토목기사, 조경기사 등이 있다. 기술사는 최고 숙련도를 요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이다. 기사 자격증 시험의 경우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나뉜다. 1차 시험은 필기시험으로 2차 시험은 실기시험으로 치러진다. 


◇자격증만 있어도 많게는 15만원까지 월급 더준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운영하는 서울 대방동의 전기기사학원. /인터넷 화면 캡처

대체 자격수당이 어느 정도이기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일까. 우선 공무원(기술직)의 경우는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기술 기능 분야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자격수당을 받을 수 있다. 취득한 자격증이 직무와 직접 관련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기술사 5만원, 기능장·기사에게는 3만원 산업기사에게는 2만원 이하를 더 받게 된다. 기술분야 업무에 종사하는 군인의 경우도 자격증이 있으면 월 5만원 이하의 수당이 붙는다. 공기업, 민간기업의 경우는 회사마다 제각각이다. 가입자 수 9만명의 기사자격증 카페가 자체조사를 한 결과 기사(기능사·기술사·산업기사 포함) 응답자의 79%가 자격수당을 받고 있었다. 3만~5만원 22%, 5만~7만 13%, 7만~10만 6%였다. 10만~15만원도 13%에 달했다.


수당 뿐 아니라 퇴직 이후 재취업을 위해서도 유리하다. 전기안전 분야에 근무하는 B(47)씨는 “대체로 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회사에서 퇴직을 해도 유관분야에서 오라는 곳이 많아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각종 국가기술자격 강좌를 운영하는 종합교육기업 에듀윌 관계자는 “당장에 필요가 없더라도 수당과 승진을 위해서 또는 퇴직 후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수험생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진로 구분없이 취업이 가능한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등이 인기가 높다”고 했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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