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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방콕’은 못하겠다… 올 여름 어디로 갈까

업체별 가격비교보단 출석·적립이벤트 고려한 예약 유리

한산한 관광지에 주초 일정 잡으면 “저렴하고 쾌적”

‘거리두기’ 용이한 독채펜션·캠핑도 노려볼만

“여름엔 어디 가시나요?” 

요즘 흔한 인사말이다. 여태까진 여름 휴가철이면 으레 어딘가 갔다. 올 여름엔 당췌 어디로 가야할지 갈 수는 있을지 모르니 나온 이야기다. ‘복귀시 자가격리 2주’가 있는 한 해외여행은 사실상 어렵다. 다수의 피서객들이 국내 해수욕장으로 몰릴텐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울 것 같아 걱정이다. 물론 ‘바가지 요금’도 무섭다. 그렇다고 ‘방콕’을 할 수야 있나.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 했던 사람에게 ‘재택휴가’ 하라는 소리다. 대표적인 여행숙박 중개앱 ‘야놀자’와 ‘쿠팡 트래블’에 어떻게 예약을 하면 저렴하고 마음 편안하게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을지 물었다.

-주 초반 입실 일정이 저렴하다

야놀자가 전국의 호텔 성수기 요금을 살펴본 결과 투숙일 기준 수요일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와 산으로 피서를 가는 이들 뿐만 아니라 도심 속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도 참고하면 합리적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겠다. 요즘엔 숙박 못지 않게 다양한 액티비티(레저) 예약도 중요하다. 목요일~일요일에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이를 피한 주초 일정을 잡으면 비교적 여유롭게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겠다. 반대로 이용객이 많은 요일을 공략한 특가 행사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무조건 최저가 말고 조식·수영장 등 패키지 가격 고려해야

업체별 숙소 가격비교를 할 때 조식·수영장 등 부대시설 가격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꼭 살펴야 한다. 숙박을 최저가로 구매했는데 알고보니 조식은 물론 수영장도 별매라면 낭패다. 객실은 통상 주중 후반에 예약하는 비중이 크다. 때문에 야놀자 등에선 금요일과 주말 시간대에 ‘타임 어택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쿠팡은 조금 다르다.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적은 매주 월·목요일 오전 7시에 여행 신규 특가 상품을 공개하는 골든트립 브랜드관을 운영한다. 이를 노려볼만 하다.

모든 여행앱들은 가장 인기있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앱 화면 메인에 올랐거나 기획전에 자주 등장하는 상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성수기에는 여행 상품들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대신 출석·적립 이벤트 등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비교해 나에게 가장 유리한 채널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숙소가 호텔·리조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쿠팡은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이용자라면 다수가 한 건물에서 숙박하는 호텔·리조트보다는 독채펜션이나 캠핑을 추천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여행앱은 펜션·캠핑을 비롯해 호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모텔 등 숙소 유형 선택이 가능하다. 또 숙소에서 개별 바비큐나 세탁이 가능한지, 스파나 수영장 시설이 있는지 객실 시설 필터 기능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 아름다운 관광지 천지다. 그 근처 어딘가엔 독채펜션이나 캠핑장이 있기 마련이다. 이용객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보다 한적하고 안전하다.

-그 한적하면서 좋다는 숨은 명소가 어딜까

마침 한국관광공사가 주요 지역관광공사와 함께 ‘여유로운 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 개별 여행 및 가족단위 테마 관광지, 야외 관광지, 자체 입장객수 제한을 통해 거리두기 여행을 실천하는 관광지 등이 선정 기준이라고 한다. 경기 평택 바람새마을 소풍정원, 경북 영덕 벌영리메타세콰이어길, 대전 한밭수목원, 부산 황령산, 서울 몽촌토성, 인천 교동도, 제주 고살리 숲길 등으로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상세히 확인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국내여행을 가든 해외여행을 가든 가장 기본이 되는 개인방역에 소홀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야외나 넓은 공간에서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쓰는 것은 추천한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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