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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진 상처에 쓰던 마데카솔을 맨얼굴에 바르게 했더니…

마데카솔·활명수가 화장품 브랜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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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체 유명 약품 인기 앞세워 화장품 제작
‘마데카솔’ 동국제약 5년만에 시총 5배 늘어
패션업체도 ‘패완얼’ 내세워 화장품 시장 진출
신세계인터내셔날 이익 80%가 화장품서 나와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는 속담이 있다. 여기저기 한눈팔지 말고, 한 가지에만 몰두해야 성공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제는 한 우물을 파서 안 나오면 다른 우물을 파야하는 시대다.

마데카크림 광고 모델 배우 '김하늘'

출처센텔리안24 공식 온라인 몰 캡처

실제로 요즘 제약회사는 본업인 제약만 고수하지 않고 우물 개수를 늘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돈벌이가 되는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2015년 ‘마데카 크림’으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동국제약은 5년 만에 시가총액이 3배 올랐다. 제약회사뿐 아니다. 패션업계와 백화점도 부업에 한눈을 팔고 있다. 한 우물을 파지 않고 이업종까지 뛰어들어 몸집을 키우는 기업을 알아봤다.


◇“1600만개 판매” 화장품 맛집 동국제약 


제약회사가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뛰어드는 게 낯선 일이 아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 단순한 기능성 화장품에 의약품의 치료기능을 합친 제품을 말한다. 


박카스, 활명수, 마데카솔 등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국민 상비약’이 화장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제약사는 자사의 대표 의약품을 활용해 화장품을 만들어 신뢰도도 높이고 개발비용도 줄였다. 국내 화장품시장 성장률은 4%대지만 제약사들이 뛰어든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15%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마데카크림 시즌4 설명하는 뷰티 유튜버 '뽀따'

출처뽀따tv 유튜브 캡처

동국제약은 2015년 화장품 브랜드‘센텔리안24’를 만들고 ‘마데카 크림’을 출시했다. 마데카 크림은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으로 만든 크림이다. 국민 상처 연고 마데카솔과 이름을 비슷하게 지어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 50대 뷰티 유튜버 ‘뽀따’와 디렉터파이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유튜브 방송에서 마데카 크림을 소개해 입소문이 퍼졌다.


동국제약 화장품·생활 건강(헬스케어) 부문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약 50%씩 성장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자회사인 센텔리안24 매출액은 마데카 크림을 처음 내놓은 2015년 165억원에서 2019년 831억원으로 늘었다. ‘마데카 크림’ 판매량은 올해 3월 기준 1600만개를 넘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화장품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마데카크림 시즌 5가 나왔다. 센텔리안24는 병풀 추출물을 활용한 팩, 에센스, 선크림, 로션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까스활명수 동화약품은 ‘활명’· 박카스 동아제약은 ‘파티온’


동화약품도 액상 소화제인 ‘까스활명수’를 떠올리게 하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활명’을 내놨다. 활명은 201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작년 10월 말 국내에 1호점을 연 세포라에 입점하며 국내 화장품 시장에 들어왔다. 활명은 전 세계 33개 나라에 매장을 둔 세포라를 활용해 세계 시장 진출에 나선다.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만드는 동아제약은 작년 10월 ‘파티온’을 만들었다. 박카스에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을 화장품에 넣었다. 흔적 케어, 보습 케어, 남성 스킨케어 등 3가지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또 가수 설현을 브랜드 모델로 정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파티온 광고모델 가수 '설현'

출처동아제약 공식 홈페이지

동국제약 관계자는 화장품 사업을 하는 이유로 “신약보다 화장품 개발 기간이 훨씬 짧고 쉽다. 신약 개발은 최소 10년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효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신세계그룹 패션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SI)이 화장품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SI는 2019년 영업이익 845억원 중 80%(684억원)를 화장품 사업에서 거뒀다. 패션사업 영업이익은 160억원이었다. 

비디비치 광고모델 배우 '송지효'

출처비디비치 공식 홈페이지

화장품 사업 매출은 2016년 321억원에서 작년 3680억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SI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가 화장품 매출의 63%를 차지한다. SI는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했다. 인수할 당시 매출 19억원이었던 비디비치의 작년 매출은 2000억원으로 늘었다. 브랜드 인수 7년 만에 105배 성장했다. 자체 브랜드 외에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딥디크 등 해외 화장품 브랜드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비디비치는 지난 4월20일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 배우 왕대륙을 모델로 내세운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 키스 마크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출시하기 전인 13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선판매했는데, 판매 시작 이틀 만에 물량이 동났다. 

'오노마' 스킨케어 제품

출처신세계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SSG 닷컴 홈페이지

신세계백화점도 5월 22일 스킨케어 브랜드 ‘오노마(Onoma)’를 출시했다. 오노마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기획한 첫 뷰티 브랜드다.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와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판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성별·연령 상관없이 모든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33년 패션 외길 현대그룹 한섬도 화장품 사업 진출


현대백화점그룹도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은 작년 2월 사업목적에 화장품을 추가했다. 지난 5월 11일 기능성 화장품 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 지분 51%를 인수했다. 여성복 1위 업체인 한섬이 패션 말고 다른 사업에 손을 대는 것은 1987년 세워진 이후 처음이다. 


한섬은 내년 초 ‘프리미엄 스킨케어’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섬 측은 “내년 출시 예정인 한섬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온라인과 면세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천연화장품 원료 1위 업체 SK바이오랜드 인수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과 패션 계열사 한섬과의 시너지를 기대해볼 만하다. 한섬이 인수한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이 화장품 유통과 기획을 담당하고, SK바이오랜드는 원료공급과 제조, 생산을 담당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인건비 비중이 높은 패션 품목보다 원가가 낮은 화장품이 이윤이 많이 남아 화장품 사업을 한다”고 했다. 또 “소비자가 옷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화장품을 더 많이 사면서 브랜드 홍보 효과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글 jobsN 김하늘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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