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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 보온병에 옮겨 담느라 죽을뻔 했어요”

OO스티커 사니까… 빵을 덤으로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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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본 상품보다 인기 있는 굿즈들

펭수·임영웅 등 팬덤과 결합해 시너지효과 내기도

책·샴푸·술잔·수저… 소셜미디어 덕에 굿즈 열풍 가열

스타벅스 음료 17잔을 구매해야 받을 수 있는 서머레디백과 서머체어(오른쪽). /스타벅스코리아

최근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손님이 음료 300잔을 주문하고선 굿즈(goods) 17개만 챙겨 매장을 떠난 일이 있었다. 스타벅스는 남겨진 커피를 모두 폐기했다. 스타벅스는 5월21일부터 음료 17잔(계절 음료 3잔 포함)을 마신 고객에게 서머레디백(보조캐리어) 또는 서머체어(휴대용 의자)를 증정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증정용 기획상품인 굿즈 서머레디백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인터넷에선 서머레디백을 사기 위해 ‘딸려온’ 커피를 보온병에 담느라 고생했다거나, 어떤 음료를 고르면 가장 저렴하게 서러레디백을 살 수 있는지 같은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6월 초인 지금까지도 그 열기는 여전하고,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서머레디백이 8만~1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한다.


◇펭수 스티커 사니까 빵도 주네요…

"펭수스티커 사면 빵도 드려요" /SPC그룹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것인가. 최근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내건 ‘증정용’이 오히려 시장의 주인공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커피뿐 아니다. 굿즈는 다양한 소비재 영역에서 활용된다.

가장 보편적인 굿즈 마케팅은 본 상품에 유명인이나 인기캐릭터 등 문화 콘텐츠를 입히는 것이다. SPC삼립이 4월 내놓은 ‘펭수빵’은 출시 2주 만에 100만개가 팔렸다. EBS 인기 캐릭터 ‘펭수’와 협업하자 펭수 팬들이 빵을 산 것이다. 인터넷에선 “펭수 스티커를 사니까 빵도 주더라”는 우스갯소리가 올라온다. 지난 3월 GS25가 내놓은 펭수참치마요덮밥, 펭수더큰스윗콘참치마요, 펭수반반김밥, 펭수펭모닝참치샌드 4종 역시 대박이 났다. 펭수 우산은 비가 안 오는 날에도 팔린다.

송가인 우산, 송가인 술잔... /11번가

비식품 분야에서도 굿즈는 ‘열일’한다. 지난 연말 출시된 ‘펭수 다이어리’는 교보문고에서 출간 첫 주 8만부 넘게 팔렸다. ‘미스터트롯’으로 인기몰이 중인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한 화장품·샴푸는 물론, 송가인 소주잔, 송가인 수저 세트 등도 인기를 끌었다.

침체한 출판시장에서 책 자체를 굿즈로 만들어 불황을 탈출하기도 한다. 지난 2월 을유문화사는 세계문학전집 100권 출간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5종을 출시했다. 마치 추상화 같은 디자인으로 책 커버를 장식한 이 에디션은 3000부가 곧장 소진됐다. 굿즈 소장이 책을 사는 이유가 된 것이다.


◇굿즈에는 장르도 나이도 없다.

90년대 추억의 굿즈 국진이빵 속 국진이 스티커. /인터넷 화면 캡쳐

과거에도 굿즈 마케팅은 있었다. 30대라면 1990년대 후반 출시된 ‘국진이빵’을 기억할 것이다. 국진이 스티커를 모으려고 빵을 산 손님들 덕분에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삼립식품이 살아났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펭수빵이 국진이빵의 계보를 잇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굿즈 마케팅의 규모나 인기는 그때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유통업계에선 “SNS로 자신의 소비나 경험을 공유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문화가 굿즈 마케팅을 가열시키고 있다”고 한다. 과거 굿즈는 아동·청소년 층이 주로 소비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송가인 굿즈를 단독 판매한 11번가 측의 설명으론 40~50대 고객층이 많았다고 한다. 젊은 세대만 굿즈를 소비할 것이란 통념도 깨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펭수 열풍 이후 다양한 기업들이 문화 콘텐츠와 협업하는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장기적으로는 문화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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