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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삼성 스파이 있는거 아니냐” 소문 돌았던 곳은?

“어휴 답답이…” 홍보팀 대신 네티즌이 열일한다는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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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매출이 1% 오르는 영상”
“사업가지만 아빠로서도 존경스러운 분”
“다른 기업에서 찍었으면 오히려 역효과”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

출처햄연지 유튜브 캡처

유튜버 햄연지가 5월8일 올린 어버이날 특집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햄연지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딸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함연지는 2019년 6월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일상 영상뿐 아니라 ‘오뚜기 라면 맛있게 먹는 법’, ‘피자 신제품 유출 비디오’ 등 회사와 관련된 콘텐츠도 올린다. 영상에는 대부분 오뚜기를 칭찬하는 댓글이 달린다. 많은 네티즌이 오뚜기 소식만 들려도 ‘킹뚜기’, ‘갓뚜기’라 외치며 홍보대사를 자처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뚜기는 홍보팀이 필요 없겠다”는 말까지 나온다.


◇상속세 성실 납부·100% 정직원·착한 가격으로 주목


오뚜기가 갓뚜기로 불리기 시작한 건 2016년이다. 함 회장은 2016년 9월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지분을 물려받았다. 그는 약 1500억원 규모 상속세를 신고하고 5년 동안 나눠서 내겠다고 밝혔다. 상속세를 줄이려고 편법을 쓰는 다른 기업과 다르게 정직하게 세금을 낸다고 ‘갓뚜기’ 별명을 얻었다. 직원 3000여명 가운데 99% 이상이 정규직이라는 사실도 대중의 호감을 사는 데 영향을 줬다. 2017년 7월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14대 대기업과 함께 재계 232위였던 오뚜기가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다.


오뚜기는 여러 사회공헌활동도 해왔다. 고 함태호 창업주가 회사를 이끌던 1992년 7월부터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환자를 후원해왔다. 지금껏 오뚜기 후원을 통해 병을 이겨낸 환자는 5000명이 넘는다. 2012년 6월부터는 장애인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복지재단도 지원하고 있다. 함태호 창업주는 2015년 밀알복지재단에 315억원 규모 주식을 쾌척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밖에 오뚜기는 2000년대 초 노숙자에게 무료로 토스트를 나눠주는 석봉토스트의 선행을 듣고 무상으로 소스를 제공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역시 갓뚜기”라는 말을 들었다. 또 간판 제품인 진라면 가격도 2008년 이후 한 번도 올리지 않아 ‘착한 기업’으로도 불린다. “마트를 가면 무조건 오뚜기 제품을 산다”는 고객이 늘면서 진라면 봉지라면은 2019년 1월 출시 30년 만에 처음 신라면(블랙 제외)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봉선씨는 방송 이후 LG전자에서 새 휴대폰을 선물받았다고 한다.

출처채널A Entertainment 유튜브 캡처

◇LG전자 “홍보팀이 삼성 스파이 아니냐”


LG전자 홍보팀은 수년 전부터 삼성에서 일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홍보할 수 있는데도 알리지 않거나, 제품 실제 스펙보다 낮춰서 광고하는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다. LG전자는 2016년 노트북 신제품 ‘그램 15’를 공개하면서 “화면은 커졌지만, 무게는 그대로 980g을 유지했다”고 홍보했다. 그런데 한 네티즌이 제품을 저울로 재보니 953g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벼운 제품을 더 무겁다고 홍보하는 회사가 어디 있느냐”라는 말이 나왔다.


그램 무게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사측은 “제품을 도색하면서 10g 정도 오차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오차를 고려해도 980g은 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알린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공급자 관점에서 무게를 낮게 적고 오차범위가 얼마인지 쓸 수도 있지만, 소비자 관점에서 접근했다”고 말해 칭찬받았다.


2015년 전략 스마트폰 V10을 출시할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LG 마케팅팀도 모르는 V10의 매력 5가지’란 게시물이 돌아다녔다. 이 글에는 ‘ 번들 이어폰이 오스트리아 음향전문업체 AKG 튜닝을 받았다’, ‘일부 색상 모델에 20K 금도금을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모두 사측이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은 내용이다. LG전자는 “금도금하지 않은 모델을 선택한 고객 사이에서 불만이 나올 수 있어 홍보하지 않았다”고 나중에 밝혔다. 최근에는 희극인 신봉선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50m 다리 위에서 LG 휴대폰을 떨어뜨렸는데, 액정이 깨지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은 “LG전자 홍보팀이 못 한 일을 신봉선이 했다”는 반응을 남겼다.


LG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인 회사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남을 위해 살신성인한 시민이나 공직자를 대상으로 ‘LG 의인상’을 수상해왔다. 사회적으로 귀감이 된 사람에게 수시로 상을 주고 1000만원에서 최대 5억원의 상금도 지급한다. 2020년 4월에는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 10여명을 구조한 카자흐스탄 출신 알리씨가 의인상을 받았다. 이밖에 LG전자는 2004년부터 사회복지시설에서 쓰는 자사 제품은 돈을 받지 않고 수리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연간 5000~6000건에 달한다고 한다.

매일유업이 만든 특수분유 '앱솔루트'.

출처매일유업 제공

◇환아 위해 20년째 특수분유 만든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식음료업계에서 착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20년 넘게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돕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병은 태어날 때부터 생화학적인 대사 경로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질환이다.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없어서 음식뿐 아니라 모유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 운동발달 장애·성장장애·뇌세포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5만명 중 1명꼴로 선천성 대사 이상 질환을 앓고 있다. 매일유업은 환아를 돕기 위해 1999년 특수분유 8종 12개 제품을 개발해 21년째 공급하고 있다.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용 특수 유아식을 만드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도 드물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일유업이 유일하다. 연 수억원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아이를 돕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아이를 키우는 부모 사이에서 착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매일유업이 칭찬받는 이유로 꼽힌다. 사측은 2016년부터 전담 배달원이 독거노인 집을 방문해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배달하고 안부를 묻는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캠페인을 해왔다. 또 다문화·한부모 가정에 유아식 제품을 후원한다. 일반인 대상으로는 1975년부터 예비·초보 엄마를 위한 ‘앱솔루트 맘스쿨’을 열고 있다. 대학 교수진과 함께 무료로 산전·산후관리, 모유 수유 등 전문 강좌를 운영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TV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만들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 오가는 말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맘카페를 중심으로 착한 소비를 함께하려는 움직임이 커졌다”고 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온라인 커뮤니티가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데 상당 기간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나쁜 기업으로 낙인찍힐 수 있는 행동을 피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도 최대한 빠르게 수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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