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까지 내서 얻은 한국 대학졸업장의 가치는 이렇습니다

조회수 2020. 9. 17. 17: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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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대학졸업장은 얼마짜리? 대졸자 고졸자보다 연간 XXX만원 더 벌어
한 학기 등록금 평균 670만원
한국고용정보원 ‘2018 직업정보’ 학력별 평균 소득

2019 한국 대학진학률은 67.8%. 10명 중 7명은 대학에 간다. 전문대학을 졸업하려면 2년, 일반대학은 4년이 걸린다. 매년 학비도 내야한다. 대학알리미 ‘2020 전국 대학등록금’ 자료를 보면 전문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은 580만9775원이다. 4년제 대학은 더 비싸다. 평균 672만6600원을 내야한다. 대학에 가지 않고 일을 했다면 벌었을 돈, 이른바 기회비용까지 생각하면 대학졸업장을 얻기 위해 수천만원을 퍼붓는 셈이다. 이렇게 얻은 대학졸업장은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이 질문의 답을 해줄 자료를 내놨다. 

출처: (좌) kimtaehee baidu 유튜브 캡처 (우) 서울대학교 제공
(좌) 서울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한 배우 '김태희' 대학시절 (우) 서울대학교 정문

◇대졸자 고졸 이하보다 연간 1050만원 더 벌어


한국고용정보원은 4월14일 ‘2018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를 발간했다. 600개 직업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자 1만8120명을 대상으로 임금·업무환경·직업 전망을 조사했다. 조사과정에서 정보원은 학력별 소득을 물었다. 

출처: 한국고용정보원 제공
학력별 평균소득(연봉)

학력이 고졸 이하인 사람들 평균 연봉(소득)은 3325만원이었다. 전문대 졸업자는 3489만원, 대학 졸업자는 4375만원이다. 석사 이상 학위를 가진 사람의 평균연봉은 6002만원. 


전문대를 마친 사람과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사람이 연간 받는 돈의 차이는 164만원이다. 대학졸업자는 고졸 이하보다 1050만원을 더 번다. 석사 이상이라면 2677만원을 더 받는다. 전문대졸업장이 매년 만들어내는 부가가치는 164만원인 셈이다. 대졸과 전문대졸의 차이는 886만원. 2년이라는 시간과 학비 등 돈을 더 투자한 결과다. 전문대 졸업자들이 같은 시간을 투자해 고졸 이하와 164만원 차이를 만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휠씬 효율적이다. 


평균적으로 대졸자들은 전문대졸보다 연간 886만원을 더 번다. 30년간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2억6580만원이다. 대학원 이상과 대졸간 차이는 1627만원. 마찬가지로 30년간 일하면 4억8810만원 차이가 난다. 


◇전문대 졸업자 대졸 연봉 차이 최대 1000만원


조사결과를 보면 고졸 이하와 전문대 졸업자의 소득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상대적으로 많이 버는 사람들의 경우 아예 차이가 없다. 고졸 이하 가운데 소득 상위 75%가 연간 버는 돈은 4000만원이었다. 전문대졸 상위 75%가 버는 돈도 4000만원이다. 하위 25%를 보면 고졸 이하는 2400만원, 전문대졸은 2500만원이다. 또 딱 중간인 50%의 경우 고졸 이하는 3000만원 전문대졸은 3100만원이다. 굳이 분석을 하자면 소득 하위와 중위권은 전문대졸업자가 연간 100만원 정도를 더 벌지만 상위권에선 별 차이가 없다. 

출처: 연세대학교 학생홍보대사 인연 I.N.延 유튜브 캡처
연세대학교 학생 홍보대사 인연

전문대졸과 대졸도 비교해보자. 대졸 상위 75%는 5000만원을 번다. 전문대졸은 1000만원 적은 4000만원이다. 또 전문대졸 하위 25% 소득은 2500만원, 대졸은 3000만원이다. 하위 25%는 500만원, 50%는 700만원 차이가 났다. 상위 75%로 가면 전문대졸과 대졸의 소득 차이는 1000만원이다. 많이 벌수록 차이가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 jobsN 김하늘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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