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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2천원에 팔아도 남느냐” 질문에 사장님이 한 말

2000원 짜장면, 3000원대 설렁탕… 코로나가 물가 시계를 거꾸로 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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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짬뽕·설렁탕 등 서민음식 1990년대 가격으로 

30% 할인은 애교… 반값할인 1+1이벤트도 속출

손님 안온다고 장사 안하면 임차료는 누가 내나?


‘짜장면 2000원, 짬뽕 3000원’. 최근 인터넷에 올라온 서울의 한 중식당의 주요 메뉴 가격이다. 원래 짜장면 한 그릇에 4500원이던 집인데, 코로나 사태로 손님이 줄자 울며 겨자먹기로 파격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고 한다. 한 네티즌이 댓글을 달았다. “우리 동네 짜장면은 1500원입니다.” 인천의 한 중식당도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라며 탕수육을 9000원에 팔고 있다. 원래 1만7000원이었다고 한다. 물론 코로나 사태와 무관하게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짜장·탕수육 등을 초저가에 파는 식당은 있었지만,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국적으로 짜장·탕수육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짜장면을 2000원대에 팔면 남는게 있을까?

/조선DB, 인터넷화면 캡쳐

코로나가 식당 물가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았다. 2020년 초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서울의 짜장면 평균가는 5115원이다. 서울시 자료를 보면 짜장면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선 것은 1995년이다. 25년 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초저가 설렁탕 상품도 인기다. 프랜차이즈 설렁탕집 한촌설렁탕은 최근 한 그릇에 3900원인 설렁탕 상품을 매일 100그릇 한정으로 내놓았다. 이 업체의 설렁탕 가격은 원래 8000원이었다. 설렁탕 가격 역시 PC통신 시대로 돌아간 셈이다.


식당 주인들이 재료비 수준의 값을 받으며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그렇게 해서라도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에만 문 닫은 식당이 1700여개에 달한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1∼3월 전국 600여 식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 사태로 손님이 줄어든 곳은 95.2%로 거의 대부분이었다. 경기도 파주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이달부터 짜장면 가격을 4000원대에서 2000원대로 내린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워낙 손님이 없다보니 이 현수막을 보고 찾아와서 드시다가 탕수육도 하나 주문하시고 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행사를 열었다”고 했다. A씨는 “짜장면을 2000원대에 팔면 손실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실상 ‘노력 봉사’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장사 안된다고 문닫으면 손님들께 잊혀진다”

/조선DB, 인터넷화면 캡쳐

명색이 맛집으로 불리는 식당들도 예외가 아니다. 가든형 고깃집의 원조 삼원가든 역시 최근 포장 및 배달 주문 때 모든 메뉴를 3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개시했다. 코로나 사태로 외출 자체를 꺼리는 상황에서 포장 손님이라도 유치하려는 것이다. 피자헛도 이달 초부터 프리미엄 피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2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2+1’이 아니고 ‘1+2’다. 프리미엄 피자 1판을 포장 주문하면 ‘메가크런치 피자’ 1판과 ‘매그넘 아이스크림 1팩’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이와 별도로 프리미엄 피자를 포장할 경우 40% 할인 혜택도 중복 적용해준다.

한 폐업처리업체의 창고. 최근 폐업이 급증하며 이 창고엔 빈 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조선DB

그래도 식당 주인들은 손해를 보도라도 가게 문을 닫을 수는 없다고 한다. 서울 중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문을 닫으면 매장 임차료는 누가 내나. 손해를 보더라도 계속 손님이 오도록 해야 손님들께 잊혀지지 않고 장사를 계속 할 수 있다”고 했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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