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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곡소리 와중에 직원까지 더 뽑고 돈 긁어모으는 곳

조회수 2020. 9. 17. 17: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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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웃는 기업들도 있다
‘줌’ 창업자, 포브스 선정 세계 억만장자 입성
아마존, 넷플릭스 등 ‘사회적 거리두기’ 덕 봐
코로나19 여파 원격의료 서비스도 꿈틀

“앞으로 세계는 BC와 AC로 나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한 말입니다. BC는 ‘코로나19 이전(Before Corona)’, AC는 코로나19 이후(After Corona)’를 말합니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 질서를 바꿀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출처: KBS 'KBS 뉴스광장' 캡처
코로나19, 비대면·비접촉으로 이긴다.

감염병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자동차, 항공 등 전통 제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불렸던 공유경제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반면 언택트(Untact·비대면) 기업들은 호재를 맞이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언택트’가 비즈니스의 주력이 되는 셈이지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덕을 본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코로나19로 이룬 ’아메리칸 드림’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이하 줌)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줌은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창업자인 에릭 위안은 4월7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0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처음 이름이 올랐습니다. 재산 55억달러(약 6조7000억원)로 세계 293위입니다. 그는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2011년 줌을 창업했습니다.

출처: 줌 'Zoom' 유튜브 캡처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

줌의 하루 이용자 수는 21일 기준 3억명을 넘었습니다. 약 1000만명이던 2019년 말보다 30배 오른 값입니다. 국내에서도 줌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3월 한 달간 187만명이 ‘줌 클라우드 미팅’ 안드로이드 앱을 썼습니다. 줌의 시가총액은 24일 기준 약 443억달러(약 54조5000억원)입니다. 


선견지명 투자로 유명한 리카싱 전 청쿵그룹 회장도 줌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그가 3650만달러(약 450억원)로 사들인 줌 지분이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 가치까지 치솟은 것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80배 이상 오른 셈입니다. 한편 4월초 줌 데이터가 중국 서버를 거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안 문제로 '줌 폭탄(Zoom bombing)'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줌은 최근 보안을 개선한 줌 5.0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재미를 봤습니다. MS의 업무용 메신저 ‘팀즈(Teams)’에서 3월 31일 하루 미팅 시간만 27억분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9억분이던 16일에 비추어보면, 3배가량 는 셈입니다. 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세계 억만장자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의 순 자산은 980억달러(약 120조5000억원)입니다.


◇남들 구조조정할 때 대규모 신규채용

출처: 포브스 'Forbes' 유튜브 캡처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곳은 온라인 유통업체였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는 3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뉴욕증시 아마존 주가는 4월 16일(현지시각) 2408.19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사상 최고치입니다. 아마존은 쏟아지는 주문으로 직원 20만명을 더 뽑았습니다. 미국 유통업체 메이시스와 의류 브랜드 갭(GAP)이 직원 수만명을 일시 해고한 것과는 정반대의 결정입니다.


실시간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는 1분기에만 가입자 수가 1577만명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면서 집에서 영상을 보는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이용자 수는 약 1억8290만명입니다. 15일(현지시각)에는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이 디즈니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미디어 재벌 디즈니를 제친 것입니다. 공룡기업인 아마존·넷플릭스·MS가 언택트 시장을 주도하는 셈입니다.

출처: 테이크어웨이닷컴 'Takeaway.com' 유튜브 캡처
테이크어웨이닷컴 CEO 이처 흐로언

유럽 음식배달 시장에도 공룡 기업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테이크어웨이닷컴입니다. 테이크어웨이닷컴은 각국의 음식배달 서비스 기업을 연달아 인수하며 덩치를 불렸습니다. 딜리버리히어로의 독일 사업을 2018년에 인수했습니다. 이어 2020년 1월 영국 음식배달업체 저스트이트 인수를 마쳤습니다. 창업자 이처 흐로언은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새롭게 들어섰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사용자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테이크어웨이닷컴의 24일 기준 시가총액은 126억유로(약 16조8000억원)입니다.


◇원격의료 벽 부순 코로나19


코로나19는 원격의료 확산도 가져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메디케어 가입자에게 원격의료 서비스를 허용했습니다. 메디케어는 65세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공공보험으로, 가입자는 약 6000만명입니다. 원격의료 도구로 스카이프(Skype)나 구글의 행아웃(Hangouts) 등 화상통화 플랫폼을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또한 스카이프나 왓츠앱 등을 통해 처방전을 받는 일을 허용했습니다.

출처: 라인헬스케어 공식홈페이지
일본 라인헬스케어 서비스 이미지

일본에서는 라인헬스케어가 주목받습니다. 라인헬스케어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LINE)과 소니 자회사 M3가 함께 설립한 기업입니다. 일본에서는 라인 채팅을 통해 원격진료를 합니다. 모든 비용은 정부가 냅니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2월 이용 건수는 1월보다 40배 이상 늘었습니다.


중국의 원격의료 산업은 IT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입니다. 알리바바의 ‘알리헬스’, 텐센트의 ‘위닥터’가 대표적입니다. 알리헬스와 위닥터는 의사와 환자를 이어주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보험업계 1위인 핑안보험의 ‘핑안굿닥터’는 하루 70만건의 온라인 의료 상담을 합니다.


글 jobsN 김지인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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