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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아이유·BTS가 저희 집으로 들어왔어요

침대에 누워서 BTS 공연보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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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가능한 스크린으로 몰리다
BTS부터 베토벤까지
넷플릭스도 최고가 기록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역을 맡은 뮤지컬 스타 시에라 보게스가 무대에서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을 노래한다. 망토를 쓴 크리스틴이 뒤돌자마자 오케스트라 소리가 방안을 울린다. 이제 공연장을 찾지 않고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볼 수 있다.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오페라의 유령'을 4월18일 유튜브에 공개한 덕분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담은 2011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펼쳐진 웨스트엔드 초연 25주년 기념 공연이다. 코로나19 탓에 공연장에 가지 못한 전 세계 뮤지컬 팬 1000여만명이 접속했다. 웨버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한국시각 토요일 오전3시)에 자신이 제작한 뮤지컬 실황을 48시간씩 공개하고 있다. 채널명은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s Must Go On!)’이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역을 맡은 뮤지컬 스타 시에라 보게스가 무대에서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을 노래하고 있다.

출처'The Shows Must Go On!' 캡처

코로나19로 공연과 영화 개봉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예술·문화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문화가 없는 날’이 이어지면서 문화예술계도 ‘언택트’에 눈을 떴다. 웨버처럼 유튜브로 공연 실황을 공개하거나 아예 온라인으로 ‘랜선 공연’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함께 호흡하는 공연장은 문을 닫았지만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예술가와 팬의 교감은 끄떡 없다는 것이다.


◇'안방 1열'서 '아미밤' 흔드는 BTS 랜선 공연

BTS 뷔(V)

출처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MV' 캡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유튜브에서 BTS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을 재구성한 '방방콘'을 진행했다. 빅히트는 콘서트 실황을 총 8부로 구성해 18~19일간 24시간에 걸쳐  무료로 공개했다. '방방콘'은 조회 수 5000만회, 최대 접속자 수 224만명을 기록했다.

2019 MAMA에서 공연하는 BTS

출처OneTheK 'MAMA2019' 캡처

빅히트 측은 '언택트 공연'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응원봉(아미밤)을 연동하는 블루투스 시스템을 만들었다. 빅히트 자체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앱) '위버스'에 있는 오피셜 라이트 스틱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위버스 미디어탭에서 '방방콘' 영상을 재생하면 공연장에 있는 것처럼 응원봉 색깔이 곡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뀐다. 전세계 50만명의 '아미(ARMY, BTS 팬명)'들이 아미밤을 들었다.


가요 기획사인 안테나뮤직에서도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 위드 안테나(Everything is OK, with Antenna)'를 11~12일과 18~19일 나흘간 진행했다. 소속 가수와 함께 진행한 릴레이 라이브 스트리밍이다. 유희열·이진아·정승환·정재형·샘김·권진아·루시드폴 등 가수들이 라이브 공연을 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을 위한 소규모 랜선 축제였다. 


◇집에서 클래식부터 국악까지 

가요계를 넘어 예술의 전당도 '랜선 공연'을 선보였다. 예술의 전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공연을 취소하게 되자 공연 영상을 풀었다. 이들은 유튜브로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공연 영상을 3월 20일부터 2주간 21회 중계했다. ‘온라인 상영회’는 누적 시청자 수 6만3564명, 조회수 73만7621회를 기록했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부르는 가수 김호중

출처kbc광주방송 '미스터트롯 데뷔전 시리즈' 캡처

세종문화회관은 유튜브 생중계 '힘내라 콘서트'를 4월 21~24일간 공개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된 공연과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천한 작품 10개를 선보였다. 어린이 뮤지컬 허풍선이 과학쇼 시즌2-마리퀴리 대 아인슈타인’(21일), 4인조 밴드 DTSQ 공연(21일)을 올렸다. 오페라 옴니버스는 24일에 게시했다. 오페라 옴니버스는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등 인기가 많은 오페라 명장면을 엄선해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KBS교향악단도 매주 거장 시리즈를 올린다. 온라인 공연플랫폼 '디지털 K-홀(HALL)' 서비스로 베토벤 시리즈, 브람스 시리즈 등을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선보였다.


◇안방극장에 넷플릭스 상승세

영화 '사냥의 시간'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

출처Netflix Korea '사냥의 시간 예고편' 캡처

영화 '사냥의 시간'은 영화관 대신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넷플릭스는 ‘사냥의 시간’을 23일 오후 4시에 전 세계에 공개했다. 이제훈·안재홍·최우식·박정민·박해수 등이 출연하고 윤성현이 감독을 맡은 영화다. 영화는 지난 2월 29일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첫 상연회)로 공개됐다. 


'사냥의 시간'이 영화 개봉 플랫폼을 넷플릭스로 선택한 이유은 텅 빈 영화관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04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이래 3월 전체 관객 수가 최저(183만명)를 기록했다고 4월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4만명(87.5%) 감소했다. 

영화 '페르소나'에 출연한 배우 이지은(아이유)

출처Netflix Korea '페르소나 예고편' 캡처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 사용자는 늘었다. 넷플릭스는 1분기(1~3월) 주당 순이익(EPS)이 1.5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간 신규로 가입한 사람은 1577만명이다. 작년 1분기에는 960만명이 가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글로벌 가입자 수는 1억8300만명이다.


◇다시 떠오르는 오디오 콘텐츠

영화 '라붐(La Boum)' 장면

출처playymoview '라붐 Reality 뮤직비디오' 캡처

오디오 시장도 코로나19를 딛고 성장했다. '라디오 시대는 갔다'는 말이 오히려 옛말이 됐다. 팟빵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355만4447시간)에 비해 7주 뒤 주 단위 청취시간이 36%(127만8198시간)나 늘었다. 팟빵은 국내 최대 팟캐스트 플랫폼이다.


네이버도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오디오클립' 서비스에서 '코로나19: 마음처방전' 특집 채널을 3월 4일 개설했다. 이 채널은 심리 명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3월간 오디오클립 사용자가 1월 대비 72% 늘었다. 재생수도 38% 증가했다.


글 jobsN 장민주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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