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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맥 허브’라 불립니다, 가장 방대한 혼맥 가진 재벌은?

아모레퍼시픽그룹 ‘범삼성家’와 혼맥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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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서로 얽힌 대기업 혼맥
재벌 3~4세대는 '사내 연애’로 결혼까지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서민정(29) 프로(과장급)와 보광창업투자 홍정환(35)씨의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 소식이 알려져 화제였다. 서민정 프로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의 장녀이고 홍정환씨는 보광창업투자 홍석준 회장의 장남이기 때문이다. 이 소식에 재계는 범삼성가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혼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결혼이 성사된다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기업 간 혼맥은 조선일보와 농심에 이어 세 번째다. 아모레퍼시픽은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이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장녀 방혜성과 결혼해 조선일보와 인연을 맺었다. 서경배 회장은 신춘호 농심 회장 막내딸 신윤경씨와 결혼하면서 농심과 관계를 맺었다.


이런 기업 간 혼사는 기업 성장, 사업 도모 등을 위해 흔히 있는 일이었고 하나의 사업 영역이라고도 표현하기도 했다. 2018년 CEO스코어가 국내 100대 그룹 혼맥도를 조사한 결과 재계 내 결혼이 전체 367건 중 186건을 차지했다. 비율로 따지면 50.7%로 반 이상이 기업 간 사돈을 맺은 것이다.

서민정 프로

출처아모레퍼시픽 제공

◇'재벌 혼맥의 허브' LG家, 혼맥으로 연결된 국내 기업


혼맥은 창업주와 그 2~3세까지는 기업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중 하나로, 가장 방대한 혼맥을 가진 기업은 범LG가다. GS, LS, LIG 그룹 등이 속한 범LG가는 '재벌 혼맥 허브'로 불리기도 한다. GS그룹은 금호 석유화학, 중앙일보, 삼표 등과 사돈을 맺었다. LS그룹은 현대자동차, 두산, BGF리테일, 사조 등과 사돈을 맺었고 LG그룹은 삼성, 한진 등과 연결돼 있다.


CJ그룹, 신세계그룹이 속한 범삼성가는 넓어 보이진 않지만 LG, 롯데, 현대 등 실속있는 기업과 혼맥을 이어왔다. 고 이병철 회장의 차녀 이숙희씨는 LG그룹 구인회 창업주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결혼해 LG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법무부 장관, 중앙일보 회장을 지낸 홍진기씨의 장녀 홍라희 전 리움 관장과 결혼했다. 홍진기씨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 등을 자녀로 두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98년 임대홍 대상 창업주의 손녀 임세령과 결혼했다. 당시 제일제당과 대상은 '조미료 전쟁'을 벌이고 있던 때라 더욱 화제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한 지 11년 만에 이혼했다. 재계 혼맥은 기업 간 혼사는 물론 정계까지도 이어져 있다. SK그룹 최종현 선대회장의 장남 최태원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결혼하면서 정계로 혼맥을 펼쳤다. 그러나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 아들 김승연 회장은 서정화 전 내무부 장관의 딸 서영민씨와 결혼하면서 정계와 연을 맺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좌), 임우재 씨(우)

출처조선DB

◇기업 간 혼맥에 목매지 않는 3~4세대


이처럼 창업주 세대와 그 2세대는 결혼을 통해 사업을 키웠다. 또 자녀를 통한 인연으로 정계 등 힘 있는 권력 기관과 유착관계를 형성해 영향을 넓혔다. 그러나 3~4세대에서는 달라졌다. 해외에서 공부를 하면서 인연을 맺거나 사내연애 후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사원 출신 임우재씨가 있다. 당시 재벌 3세와 평사원의 결혼으로 '현대판 신데렐라'라고 화제였다. 그러나 결혼한 지 15년 만에 갈라섰고 5년 동안의 이혼 소송을 지속했다. 결국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씨에게 141억원을 지급하면서 긴 싸움을 끝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일반인과 사내연애 끝에 2019년 11월 결혼에 성공했다. 이 둘은 김 전무가 2010년 한화그룹 차장으로 입사했을 때 만나 10년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연 전 빙그레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환 빙그레 차장도 사내연애로 2017년 지금의 아내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신부는 빙그레 식품연구소에서 근무했다. SK그룹 장녀 최윤정씨도 2017년 재벌가가 아닌 교재하던 일반인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최씨는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4살 연상 윤씨를 만나 교제를 이어갔다. 당시 그들은 '선남선녀 커플'로 불리기도 했다.

김동관 전무(좌), 최윤정씨(우)

출처조선DB,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사고방식, 문화 변하자 결혼 방식도 바뀌어


기업이 정계나 다른 기업과 사돈을 맺으면서 사업을 키우던 때는 지난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사고방식과 문화의 변화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략결혼이 부정적으로 보여지는 것도 있겠지만 연애와 결혼만큼은 자신의 의지대로 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사고방식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과거와 달리 오너 2세의 자녀 수가 적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른 재벌가에서 자녀의 배우자를 찾기에는 그 수가 부족한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1~2명 정도는 재벌가와 사돈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데 그 경우 사돈 집안 기업의 리스크를 그대로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굳이 다른 대기업 집안이나 정·관계 인사 자녀와 결혼할 이유가 없어지면서 '연애 결혼'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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