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국인이면 좋겠다" 미국인들 놀라게 한 사진 1장

조회수 2020. 9. 18. 09: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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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자가 받는 구호물품들 뭐가 있나 봤더니..
자가격리자가 받는 구호물품
지자체별로 조금씩 달라

“내가 한국인이면 좋겠다”

출처: 유튜브 'ABC 뉴스' 댓글 화면 캡처

미국 ABC뉴스 유튜브 채널에 달린 미국 네티즌의 댓글이다. ABC뉴스는 3월14일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에게 구호물품 박스를 배달하는 경기도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유튜브에 올렸다. 박스에는 쌀·과일·고구마·즉석식품 등 10만원 상당의 음식이 담겨 있었다. 영상을 본 미국 네티즌들은 한국인들이 부럽다는 댓글을 남겼다. 세계가 부러워 한 우리나라 구호물품 박스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있는지 알아봤다.


◇시간 보내기용 드로잉북까지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격리에 들어간 사람은 우한에서 온 교민들이다. 1월 31일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온 교민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했다. 이들은 매 끼니 식사와 생활용품 키트를 받았다. 아산에서 격리 생활을 한 유튜버 ‘코알라네 세탁소’가 공개한 브이로그 영상에서 구호키트 물품을 볼 수 있다. 

출처: 유튜브 '코알라네 세탁소' 캡처
아산 경찰인재원 격리자 도시락과 구호물품

식사는 샌드위치와 과일, 4~5가지 반찬의 한식 도시락이다. 오미자 진액 스틱 등 간식도 다양하다. 키트 안에는 세면도구와 속옷·파스·멀티탭·휴지·목장갑·수세미·세탁 비누·물티슈·설거지 세제 등 기본 생활용품이 들어있다. 안마를 위한 마사지 볼도 있었다. 또 드로잉북과 색연필도 있었다. 외로운 2주를 보낼 격리자를 배려해 넣은 물건이다. 코알라네 세탁소가 공개한 물품의 가격만 다 더해도 12만원가량이다.


◇지자체 별로 구성 조금씩 달라 


자신의 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시민들에게는 보건소에서 위생키트를 보낸다. 체온계와 소독제, 마스크가 들어있다. 또 자가격리자가 사용한 쓰레기는 따로 처리하도록 쓰레기봉투도 준다. 격리 생활 동안 받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마음 돌봄 안내서도 있다.  


지역자치단체에서도 자가격리 생활 동안 쓸 물품을 보내준다. 구호물품의 양과 내용물은 지역별로 다르다. 각 지자체가 편성한 긴급복지예산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대부분 10만원 정도 물품을 보내준다. 쌀·생수·휴지·라면 등이 기본이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시 성동구청 구호물품 박스

성동구청이 자가격리자에게 보낸 구호물품 박스다. 곤드레 나물밥이나 스테이크 볶음밥 같은 반조리 식품이 눈에 띈다. 상자 안에 담긴 물건만 4만원가량이다. 함께 보낸 2L 생수 30개 묶음과 휴지 30롤의 가격은 3만원 정도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군산시 자가격리 구호물품

전북 군산시는 20만원대로 구호물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양은 더 많다. 2L 삼다수 30개·햇반·신라면·오뚜기 카레·스팸·종가집에서 나온 국과 찌개류 등 간편식이 들어있다.


◇특산품 담아 보내기도 


경기도 파주시는 취약계층 자가격리자들을 위해 파주 특산품을 담은 구호물품을 보냈다. 격리자에게 구호품을 주는 동시에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농업인을 돕기 위해서다. 

출처: 파주시 제공
경기도 파주시 구호물품 박스

파주시가 공개한 구호물품 박스에는 파주시 특산물인 파주개성인삼홍삼과 DMZ사과·파주쌀 조청·배·고구마 등이 들어있다. 사진 속 홍삼원액 1박스의 가격은 28000원가량이다. 나머지 과일과 쌀 조청 등은 10만원 정도다. 특산품 박스를 받은 사람들은 자가격리 대상자 가운데 다자녀가족·65세 및 취약계층 등 50가구다. 


◇외국인에게도 구호물품 제공 


한국에서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외국인의 SNS 글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은 외국인에게도 자가격리 구호물품을 주기 때문이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미국인이 한국에서 받은 자가격리 구호물품

한 미국인이 한국에서 자가격리 1일차에 받은 것이라며 올린 사진이다. 컵라면·참치캔·생수·우유 등 먹을 것을 비롯해 휴지와 세면도구 등이 보인다. 라면 종류도 다양하다. 외국인의 식성을 배려한 듯한 식빵과 계란도 눈에 띈다. 한국인들이 받은 10만원 상당 구호물품과 비슷한 구성이다. 해당 사진에는 한국 정부의 세심한 지원에 놀라는 외국인들의 댓글이 1700개 넘게 달렸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도 “우리나라가 자랑스럽다”, “코로나 사태로 한국의 국격이 올라가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 jobsN 오서영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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