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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다' 곳곳에서 터지는 비명 속, 오히려 돈 몰리는 사업

조회수 2020. 9. 18. 10: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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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투자심리 '꽁꽁' 얼었지만, 언택트 서비스에는 '봄바람' 분다
비대면 서비스 기업들 전망 좋아
경제위기 중에도 투자 유치 성공

코로나19 사태에 기업 활동이 멈추고 있다. 제2의 IMF, 금융위기란 말까지 나온다. 반면 위기 속에서 빛나는 기업들도 있다. 주로 언택트(untact·비대면) 관련 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세계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 속에서 오히려 주목받고,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성공한 기업들 성장 가능성 높아” 


투자전문가들은 최근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벤처캐피탈(VC) TBT 임정욱 공동대표는 “VC들이 투자를 아예 멈추지는 않았지만, 다른 때보다 더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심리가 주춤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투자를 받는 기업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임 대표는 “모두가 위기라고 말하는 현재 상황에서도 트래픽이나 매출이 잘 나오는 곳들이 있다”고 했다. 


전자책 플랫폼 스타트업인 리디가 대표적이다. 리디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월30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한 기업에 대규모로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리디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출처: 리디북스 인스타그램·리디북스 제공
리디북스 이용 모습과 홈페이지

온라인 홈트레이닝 서비스 리트니스를 운영하는 꾸내컴퍼니는 23일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에서 시드 투자를 받았다. 리트니스는 영상 통화 기능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트레이너에게 코칭을 받으며 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본엔젤스 송진영 수석심사역은 “스포츠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 내에서 IT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갖는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출처: 리트니스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 홈트레이닝 서비스 리트니스

◇재택근무·개학 연기에 관련 스타트업들 주목받아


원격·비대면 근무나 교육 관련 스타트업도 뜨고 있다. 온라인 코딩 교육 스타트업 코드잇은 31일 4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벤처스와 펄어비스캐피탈, 퓨처플레이-신한테크인베이션이 참여했다. 에이벤처스 김태규 부사장은 “코드잇은 새로운 트렌드가 된 언택트 문화에 맞게 기술력과 콘텐츠를 모두 갖춰 앞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격 근무 소프트웨어 업체인 알서포트는 1월말부터 3개월간 기업·교육기관·관공서에 원격 근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3200개 기업이 무료 서비스를 신청했고, 화상회의 사용량은 13배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사태가 끝난 후에도 원격 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알서포트 기업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다. 


해외에서도 언텍트 기업이 강세다. 기업용 협업 소프트웨어 개발사 노션(Notion)은 4월 1일 5000만달러(약 620억원)을 투자받았다. 노션은 간단한 메모부터 프로젝트 관리, 일정 관리 등 모든 작업을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원격·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협업 플랫폼으로 더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번 투자를 받으면서 20억달러(약 2조4594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출처: 노션 홈페이지 캡처

◇투자 행사도 언택트로 열어


투자 유치 행사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창업재단 디캠프는 3월 26일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행사인 디데이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발표자가 근무지에서 웹캠으로 발표하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온라인에 동시 접속해 있는 심사위원들이 이를 듣고 평가했다.

출처: 디데이 공식 페이스북
3월 26일 열린 디데이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투자자를 만나기 어려운 스타트업과 비상장 벤처기업을 위해 '온라인 투자설명회(IR)'를 마련했다. 의료·바이오 분야 기업 CEO 10명과 VC 30개사가 참여했다. 각 기업이 5분씩 발표하고, VC들이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사업 분야별로 온라인 IR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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