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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이 나온 것도 아닌데…30초 만에 다 팔렸어요

BTS 인기 버금가는 PTS 등장···코로나에 주목받은 지자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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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 이어 오징어 대란
농수산물 판매 나선 지자체들
부산은 약국 돕는 아르바이트 만들어

단 30초 만에 다 팔렸다. 홈쇼핑 인기 상품도, BTS 콘서트 표도 아닌 강원도 감자 이야기다. 코로나19에 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강원도가 감자 판매에 나섰다. 3월16일에는 감자 8000상자(80톤)을 파는데 30초밖에 안 걸렸다. 가격이 파격이었다. 택배비 포함 10kg에 5000원. 네티즌들은 감자가 BTS만큼 인기가 많다고 ‘PTS’라 불렀고, ‘감자 5부제가 시급하다’는 농담까지 했다. 도는 약 2주 동안 감자 20만6000상자(2060톤)를 팔았다.

막내 비서와 함께 감자를 팔고 나선 강원도지사 최문순. 감자가 인기를 끌면서 BTS와 비교해 PTS라고 불렸다

출처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최문순 도지사 트위터

감자 판매는 소비자와 농가에 모두 이익이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감자를 살 수 있고, 농가는 재고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에 학교급식 등 판로가 막히면서 농가는 감자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다. 4월부터는 햇감자가 나와 재고를 처리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할 상황이었다. 강원도처럼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직접 나선 지방자치단체들을 찾아봤다.


◇지자체 나서 새로운 판로 확보 


30일에는 오징어 대란이 일었다. 동해시는 강원도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판로를 찾지 못해 냉동창고에 쌓여있던 오징어 팔아주기 운동을 벌였다. 시는 동해안에서 잡은 오징어 1박스(10미)를 2만원에 팔았다. 평소보다 약 7500원 저렴한 가격이다. 택배비와 카드 수수료는 동해시와 수협이 부담했고, 정상 판매가격의 차액도 시가 일부 지원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동해시는 농특산물을 판매 사이트 동해몰에서 오징어를 팔 계획이었다. 하지만 판매 시작 전부터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멈췄다. 시는 급하게 서버를 10배 이상 증설해 동해시 수협 쇼핑몰로 판매 장소를 바꿨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 수협 쇼핑몰도 접속이 어려웠다. 50만명 이상이 사이트를 방문했고, 30분 만에 2000박스가 다 팔렸다.

출처동해시 수협 쇼핑몰 홈페이지 캡처

강원도와 동해시처럼 농수산물을 직접 파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 청주시는 ‘농산물 꾸러미’를 판매 중이다. 사과·방울토마토·새송이·시금치·느타리 등 8개 품목 약 2.8kg을 2만원에 팔고 있다. 괴산군도 3월 초부터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벌였다. 사과 8톤, 꽃 3000송이 등 약 3000만원어치를 팔았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었지만, 지자체들이 발 벗고 나선 덕에 지역 농가들은 새로운 판로를 하나 개척한 셈이다.


◇드라이브 스루, 특산물 판매와 벚꽃 놀이에 도입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지자체 특산물을 살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방식도 인기다. 시작은 포항시였다. 포항시는 지역 양식어업인을 돕기 위해 활어회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시작했다. 활어회뿐 아니라 아귀 세트, 모둠 수산물 등 판매 품목을 늘려 3월 14~15일, 21~22일 4일간 8900만원어치를 팔았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수산물을 판매한 포항시

출처포항시 제공

완도·제주도 등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제주도는 3월 31일부터 4일까지 광어 특별 판매를 했다. 가격은 한 팩(500g)당 1만원이다. 첫날 준비한 광어 250팩은 약 20분 만에 동이 났다. 서울 동작구도 노량진 수산시장에 3월 26일부터 드라이브 스루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횟집이나 수산물 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고도 제철 회를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시는 벚꽃 놀이에 드라이브 스루를 적용했다. 관광객들이 정차하지 않고 차에서 벚꽃 구경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경주시는 보문단지 등 주요 벚꽃길에 주차할 수 없게끔 꼬깔콘 모양의 라바콘을 놓았고, 곳곳에 주차금지 플래카드를 걸었다. 경주경찰서는 경찰과 자율방범대를 배치해 드라이브 스루 벚꽃 놀이를 안내하고 있다. 꽃도 볼 수 있고, 사회적 거리도 유지할 수 있어 모범사례로 꼽힌다.

출처경주경찰서 제공

◇청년 아르바이트 자리 마련한 부산시


한편 부산시는 공적 마스크 배부를 돕는 청년 아르바이트 자리를 만들었다. 일손이 부족한 약국과 일자리가 필요한 청년을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부산시는 3월 9일부터 공적 마스크 공급을 돕기 위해 일손이 부족한 1인 약국 약 250곳에 공무원을 파견했다. 3주 동안 공무원 약 4000명이 돌아가며 약국에서 마스크 소분 및 고객 응대, 전산 입력 등을 도왔다. 30일부터는 공무원들은 본업으로 돌아갔고, 청년들이 약국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시는 선착순으로 부산에 사는 만 18세~34세 청년 250명을 뽑았다. 신청 12분 만에 모집이 끝날 정도로 신청자가 몰렸다. 청년들은 4월 25일까지 하루 3시간씩 주 6일, 24시간 일한다. 시급은 부산시 생활임금인 1만186원이다. 이들의 임금은 시가 기탁받은 코로나19 관련 기부금으로 줄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똑똑한 정책이다’, ‘일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 jobsN 박아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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