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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가산점 받아요..이 연예인이 딴 이색자격증은?

조회수 2020. 9. 18. 15: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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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보면 뭔지 알 수 있다는 개그우먼 오나미가 딴 자격증
씨앗 종류 구분 가능한 '종자기능사'
와인에 이어 밥, 물 구분하는 전문가도
취업 전망 유망한 ‘유통관리사 자격증’

개그우먼 오나미씨는 방송에서 3개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혀 화제였다. 미용사 자격증, 인명 구조 자격증, 종자기능사 자격증이다. 과거 방송에서 그는 "씨앗만 보고도 종류 구분이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씨앗 종류 구분도 가능한 종자기능사는 전문적으로 종자를 육성하고 씨앗을 교배할 수 있는 전문가다.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중 하나로 필기·실기 시험을 걸쳐 자격증을 따거나 교육 후 평가를 거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취득 후에는 국립종자원, 연구소 등 기관은 물론 종자 생산업체, 농장에서 일하거나 직접 운영도 가능하다. 관련 직렬 공무원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특이하고 여러모로 쓸모있는 자격증을 알아봤다.

출처: 오나미 인스타그램, 국립종자원 홈페이지

밥 소믈리에 자격증


밥 소믈리에는 와인 소믈리에처럼 쌀 품종별 특성과 품질 관리 등을 꿰뚫고 있는 밥 전문가다. 소비자 취향에 맞는 품종을 추천해준다. 이들은 쌀의 찰기, 구수한 맛, 감칠맛 등을 구분할 수 있다.


밥 소믈리에 자격증 시험은 '일본 취반 협회'에서 주관한다. 필기와 실기 시험을 거쳐 취득할 수 있다. 필기시험에서는 쌀 품종 특성, 품질 관리, 밥맛 평가 등 쌀과 취반 지식을 평가한다. 시험지는 일본어가 기본이지만 한글 번역 시험지가 따로 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실기시험에서는 밥을 먹고 맛, 윤기, 단단함 등을 비교한다.


국내에서는 70여명이(2018년 기준) 밥 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CJ 제일제당, 쿠첸 등 식품회사, 호텔, 가전제품 제조사 소속으로 밥맛을 관리하거나 밥솥 개발을 한다.

출처: 일본 취반협회 홈페이지, 채널CJ 캡처
밥 소믈리에 인증카드(좌),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식품개발센터 햇반컵반팀 소속 연구원(우)

유통관리사 자격증


유통관리사는 유통 시장 내 경영 및 관리법 향상을 위한 계획· 조사, 진단·평가, 상담·자문 등을 담당하는 전문가다. 유통관리사 자격 검정은 국가전문자격으로 산업통산 자원부에서 주관한다. 자격시험은 3단계로 구분한다. 2·3급 시험 응시 제한은 없지만 1급은 유통분야에서 실무 경력 7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또는 유통관리사 2급 자격을 취득한 후 5년 이상의 실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


모두 필기시험만 치르면 된다. 1급은 45문항으로 유통 상식과 판매 및 고객 관리 과목을 평가한다. 2급은 90문항으로 유통물류 일반관리, 상권분석, 유통마케팅, 유통정보 등 4과목이 나온다. 3급은 100문항으로 유통경영, 물류경영, 상권분석, 유통마케팅, 유통정보 등 5과목을 평가한다. 과목당 100점 만점에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백화점 및 대형할인매장은 물론 물류기지, 농협, 수협 등의 유통 관련 부서에서 책임자로 일할 수 있다. 유통관리사 자격증 2급을 취득한 경우 채용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지역 농협은행 6급 공채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농협 물류, BGF리테일 등 채용에서도 유통관리사 2급 자격증을 우대한다. 에듀윌 관계자는 "채용시 유통관리사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백화점이나 유통업체가 많다"면서 "취업 전망이 유망한 자격증 중 하나"라고 말했다.


경비지도사 자격증


현장에 파견하는 경비원을 지도 및 감독, 교육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 바로 경비지도사다. 경비지도사는 '일반경비지도사'와 '기계경비지도사' 두 가지다. 일반경비지도사는 시설경비, 호송경비, 신변보호 업무를 하는 경비의 지도를 맡는다. 기계경비지도사는 ADT캡스, 에스원 등 기계가 경비를 하고 경보 발생 시 파견하는 형태의 경비 지도를 담당한다.


자격증은 1·2차 필기시험과 교육을 거쳐 취득할 수 있다. 1차 시험은 법학개론, 민간경비론을 평가하는 객관식 시험으로 일반경비와 기계경비가 동일하다. 2차 시험은 공통 필수 과목인 경비업법과 선택 과목으로 이뤄졌다. 선택 과목은 일반경비지도사와 기계경비지도사가 다르니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시험 합격 후에는 일정 시간 교육(공통 교육 28시간·종류별 교육 16시간)을 받아야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자격증을 딴 후에는 각종 경비업체에 취업하거나 협회나 평생교육원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도 있다. 또 이 자격증이 있다면 경찰공무원 시험에서 가산점 4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경비지도사 자격증은 2016년 ‘면허형 국가자격 특성과 보수교육 실태’에서 월평균 504만8000원을 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출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조선DB

정리 수납 컨설턴트 자격증


공간 정리에 탁월하고 교육과 시험으로 자격증을 취득 후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정리 수납 전문가'도 있다. 단순히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들은 물건이나 주변을 정리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고객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리 수납 기술으로 공간 정리를 해주는 전문가다. 미국에서는 정리 정돈과 생산성의 연관성이 중요해지면서 1985년 '정리컨설팅'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2014년 정부가 육성하는 유망 신직업으로 뽑혔고 2015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전문 직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리 수납 컨설턴트 자격은 1급과 2급으로 나뉜다. 2급 취득자는 친환경 청소방법, 생활공간에 어울리는 수납법 등을 익힌 전문가다. 1급의 경우 상담, 관리, 방역 등 현장 실습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등록한 협회에서 교육을 받으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10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을 받으면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2급 자격증 취득 후에는 50시간의 추가 교육을 받아야 1급 시험을 볼 수 있다.


덤인 대표이자 한국정리수납협회 회장인 정경자씨는 과거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정리 수납 컨설턴트는 "경력단절여성이 도전하기 적합한 직업"이라고 말했다. "주부들은 집안 구석구석을 활용해왔고, 집안의 물품이 어떤 용도인지 누구보다 잘 알아요. 정리수납컨설팅을 맡기는 고객 대부분이 주부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자격검정평가교육원 공식 블로그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증


도로 교통사고 감정사는 교통사고 원인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분석 및 감정하는 전문가다. 사고가 발생하면 관계 기관이나 사고당사자 및 제3자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다. 이후 사고 상황 재현을 통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교통사고 관련자 간 법률적 분쟁의 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가공인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활동할 수 있다.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뉜다. 1차 시험에서는 교통관련 법규, 교통사고조사론, 교통사고 재현론, 차량운동학 등 4과목을 평가한다. 객관식 100문제로 평균 60점 이상 받아야 합격이다. 2차 시험은 교통사고 조사분석서 작성 및 재현 실무 평가다. 주관식으로 5문제 중 3문제를 선택해 작성하면 된다.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취득 후에는 일반 교통 관련 기업체 등에 취업하거나 사설 감정인으로 일할 수 있다. 취업 시에는 경찰 공무원, 도로교통공단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 각 4점, 5점을 받을 수 있다. 정부 산하기관이나 교통관련 기업체 채용 시 해당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기도 한다. 교통관련 업체에 근무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상위 진급 승진 기회도 얻을 수 있어 유망자격증으로 각광받고 있다. 60세 이후에도 활동이 가능하고 자격 제한이 없어 평생 직업으로도 주목받는다.


에듀윌 관계자는 “도로교통사고감정사는 업무 범위가 방대해 취업 진로도 다양하고 전망이 밝아 최근 4년간 시험에 응시하는 인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19년부터는 법적으로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 소지자를 교통안전 담당자로 지정했기 때문에 관련 직무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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